미치겠어요

H2018.06.22
조회471
사실 살면서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서

지금 느끼는 이 감정도 단순 짝사랑인지 호감인지 그리움인지 잘 모르겠네요

약 2주전에 제가 일하는 곳으로 실습나왔던 분이 계셨는데 잊을 수가 없어서요.

제가 일하는 곳에 그간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긴 했지만 오랫동안 있는게 아니라 짧게 있다가 가고 자주 로테이션이 되서 정이 든다거나 그럴만한 새도 없이 바뀌는데

그 분은 달랐어요

쭈뼛쭈뼛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리다가도 솔선수범 맡은 일이 많지 않음에도 최선을 다하더라구요
어떤 일을 시켜도 잘 웃으시고 제가 먼저하겠다고 그래서 제 일도 많이 도와주시곤 해서 너무 인상깊었어요

중반때쯤부턴 이야기도 몇 마디 나누곤했는데 직장인지라 많은 대화를 할 순 없었지만 편안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 순간부터 시선은 그 분을 쫓고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때마다 그 분도 저를 보고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그 분이 달려와서 도와주셨어요
느낌이 묘했어요 이상한 기분도 들고 간질거리기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날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저는 감사해서 언제 식사 한 번 하자고 하고 헤어졌는데 마지막 엘레베이터에서 그분과 눈마주쳤을때가 잊혀지지가 않네요 떨리고 시간이 멈춘것같은 느낌

이제는 얼굴도 까먹어가고
도무지 연락할 길 조차 없는데
오묘한 이 감정때문에 일을 할때마다 불쑥불쑥
그분이 생각납니다.

연락처라도 받아놓을걸 그랬어요
맘놓고 좋아하는거 안해도 되니까
식사라도 대접하고싶은데
갑갑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