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나다 헤어지고 차단, 6개월 집착 중인 전남친

한숨나옴2018.06.22
조회4,247

스압일텐데 그래도 읽어주세요....ㅠㅠ

겁 나서 그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기 힘드신 분은 아래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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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여자입니다.

고작 2달 만난 전남친은 작년 여름 취직하고 첫 직장생활하는 중에 알게된 사람입니다.

 

직장 내에서는 아니지만 1년에 10차례정도는 같은(?) 업종 직장들의 직원들과

한꺼번에 모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뭐 모임이나 교육 그런거로요...

여름에 취직하고 가을에 처음으로 그런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전남친은 참석자 명단에 돌아가면서 적은 제 연락처를 저장해두었다가

자리가 파하고나서 3일?정도 후에 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어디의 누구라고. 자기 기억하냐고.

저는 그 자리에 있던 분들 중 또래 여성분들과만 인사나누고

그 외 직원들에게는 솔직히 관심 없이 그 자리의 목적만 달성하는데 충실했습니다.

그래서 전혀 몰랐습니다.

당연히 기억안난다 그러니 어차피 같은 업종이고 자주보게 될텐데 커뮤니케이션할 겸

친해지재서 초년생 입장에 감사하다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연락 오는 내용이 수상쩍다 싶었는데 결국 관심있어서 연락했다고 실토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때도 그 사람 얼굴도 뭣도 모르고 소속만 아는데 이런 소리들어서

그냥 단칼로 끊기그러니 그냥 아,네,,,했습니다.

 

(아, 좀 쪽팔리긴한데 저는 이 나이되도록 모쏠입니다.

처음 번호따이고 연락하고 얼굴 몇번 본 사람한테 잠수타기 당한 뒤로...

자존감도 없고 연애가 두려워서 안하다보니 나이만 먹었네요. 앳될때 좀 할걸... )

 

만나재서 만났고 그 사람 쑥쓰러웠는지 눈도 못마주치고 하니

제가 열심히 아무말대잔치 벌였습니다.

계속해서 철벽치고 늙어갈(?) 수 없고 이제라도 관심있다는 사람한테 버림받고 싶지도 않고....

어째튼 그렇게 사귀게 되었어요.

 

솔직히 연락처 달라고 말한것도 아니고 다른 방법으로 연락처 알아낸 것이 걸리긴했는데

이해하자했어요. 쑥쓰러웠나보지 했죠.

그런데 이 사람....사귀는 동안 저한테 너무 안좋은 모습만 보였습니다.

 

1, 나이를 속였습니다.

32인줄 알았는데 33이었습니다. 1살 차이긴한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속였다는 것.

출생신고가 어쩌네 핑계대는데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었습니다. 속은척 했습니다.

 

2. 담배와 목캔디 거짓말.

제가 담배피는 사람을 정~말 싫어합니다. 사귀기로 했을 때 바로 말하니 원래 안핀답니다.

그런데 전남친 점퍼 들고 있다가 발견했습니다. 당황하더군요.

둘러대는데 직장상사 스트레스로 홧김에..라고 했습니다.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귀가할 때 목캔디 사가겠다고 해서 귀가 후 인증샷 보내랬는데 보내준 사진이 뭔가 이상해서

네이버에 검색하니 5초만에 발견했습니다. 솔직하게 얘기했더니 미안하다네요.

이것도 이해....

 

3. 저에게 쓰는 돈이 아까운가봅니다.

만날 때 식사, 카페, 놀러가기, 하잖아요? 저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게, 제가 낸 적 많습니다.

데이트 비용 문제가 심하대서 그런 부담 주기 싫고 무개념 여친 되기 싫었어요.

그리고 남친은 차가 없고 저는 차가 있어서 만날 때마다 항상 제 차를 이용합니다. 당연히 기름값은 전부 제 부담. 개의치 않았어요. 전남친도 교통수단 편의만 생각하는지 별 생각않더라구요.

저는 물건 따위를 사달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제가 사준 적은 있어요. 빼빼로데이 선물로 커플의류+직접 만든 빼빼로 한 상자.

반면 제가 그 사람에게 받은 거라고는 그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얻었다는 지역 상징 2000원 열쇠고리.... 빼빼로 데이 선물은 제걸 받고 하는 말이 자긴 집에 놓고 왔다더니만 받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과 다르게 전남친은 자기가 뭔가 계산할 때마다 자기만 쓰는 느낌이었는지 저녁식사 후 만나면 저에게 야식으로 식사류를 사달라고도 몇 번 했습니다. 저는 쿨하게 다 사줬습니다.

헤어지기 며칠 전 간 식당은 제가 추천해서 간 곳이라 당연히 제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메뉴판 보고나서는 전남친 표정이 식사 내내 안좋습니다.

계산 타임! 자리에서 일어서자마자 저에게 말도 없이 화장실 직행....

제가 계산하러갔는데 카드가 안긁혔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유효기간 만료..)

계산이 길어지니 그때서야 전남친 나오면서 무슨 문제냐하고 얘기 듣고는 자기 카드 내밉니다.

그날 저 죄인된 기분으로 표정 썩은 전남친 비위맞췄습니다.

 

4. 결혼 언급.

(작년이니) 제 나이는 20대 중반. 연애도 처음인 마당에 결혼 생각 1도 없습니다. (지금도)

전남친은 33. 작년 가을이었으니 고작 3개월정도 후면 중반. 결혼이 급했나봅니다.

나이도 나이지만 이 사람 집안... 환갑 훌쩍 넘으신 부모님에 결혼하여 자녀도 다 있으신 누나만 셋인 막내 아들입니다. 그래서 더 급했겠죠.

저는 분명히 결혼 생각 없으니 얘기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자기도 생각 없다네요.

그런데 뜬금없이 본인 집 부동산이 어떻게 있다느니

(사실 말은 안했지만 우리집과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또 뜬금없이 자기 월급이 이렇고 내 월급도 이러지 않냐느니 (월급이 같아요. 같은 임금 기준이라서.)

길에서 예쁜 집 보면 이런 집 살게해주겠다느니....

이런 언급이 잦았어요. 그때마다 저는 묵묵부답하다가 귀가하고 톡으로 언급하지 말랬는데 계속 하더군요. 무의식적인건가....

 

5. 나를 좋아한 게 아니었습니다.

헤어질 생각하고 찬찬히 돌이켜봤는데 이 사람은 나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데이트 가서 컨셉사진으로 마주보는 걸 찍는데 눈 마주치니 어색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마주앉고 대화할 때 상대방 눈을 보는데 이 사람은 아니었나봅니다.

그러면서 잘도 제 몸에 손을 댔어요....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부터 키스를 하더니 매번 데이트 후 헤어질 때마다 제 차 안에서 제 몸을 만집니다. 위를 만져 위를 막으면 아래...막으면 다시 위....

이러다 귀가한 후 오늘 만나서 좋았다는 그의 말에 만지는 거 싫다하니 미안하다하는데 말뿐입니다. 이 사람은 나를 좋아한 게 아니라 여자를 만나고 싶었고 결혼을 하고 싶었나봅니다.

 

6. 아픔에 대한 반응

가을에 만나기 시작했고 제가 간절기 감기에 잘 걸립니다.

고작 2달 만났는데 감기는 그 사이에 3번 걸렸어요.

감기걸려서 아파 집에 누워있다고 하면 반응이 똑같습니다.

아파? 나도 병원가는 중....

이렇게 대답하면 저는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아버지/어머니 다리 아프시대서.

그렇게 제 아픔에 대한 대화는 끝납니다. 길게 얘기할 거리도 아니지만. 조금 황당...

그런데 이와 같은 대화가 반복이었습니다.

마지막 헤어질때도 감기 걸려있었는데 일단 출근은 해야잖아요.

퇴근 후 만나기로 하긴 했는데 만나기 싫었어요. 많이 아픈 상태 아니어서 만나는데 지장은 없지만 헤어질 생각 중인데 왜 만나나요....하루종일 연락 않고 있다가 퇴근시간 다되어갈 때 아파서 못만난다고 했어요. 그런데 칼답으로 돌아오는 대답이

그럼 언제 만나?

당황스럽더라구요. 퇴근하고 바로 집에 가야겠다는 사람한테.....

3분정도 제가 읽씹하니 그제서야 많이 아프냐고 묻더니만 또다시 자기도 병원간다. 어머니 다리...

이때 헤어짐을 통보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제 생일 일주일 앞두고 헤어지자고 통보했습니다.

역시나 이 사람....카톡과 전화, 문자를 따발로 해대더군요.

만나자고 계속 하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공원 사진을 보내지 않나, 몇시간동안 기다렸다고 인증하질 않나, 생일선물 주문해놨다고 하질 않나(생일선물은 제가 좋아하는 물건을 샀다고 하는데, 그 물건.....제가 좋아하는 유형은 주문 못하는 거고 주문하는 유형은3~5천원이면 흔히 살수 있는거라 저도 이제 안사요ㅎㅎㅎ)심지어 안나오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도 했습니다.

제가 마음 약하다는 걸 아니까 이렇게 하면 헤어지는 걸 취소할 줄 알았나보죠.

그래도 저는 계속 무시했어요.

한달가량을 그렇게 연락이 오니 무슨 말까지 하나 싶어 그냥 두고 무시만 하다가 이것도 지쳐

올해 1월에 카톡, 문자, 전화 차단을 했습니다.(실수로라도 받지 않으려고 번호 삭제는 안했어요)

아니, 2달 만난 사이에 얼마 안갈 줄 알았는데....ㄷㄷㄷ

 

그제서야 휴대폰이 조용해져서 저도 아무 생각 없이 잘 지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직장 모임에서는 멀리 떨어져서 모른 척하고(어차피 얼굴 튼 사이들 끼리끼리 있어요.)

그러다가 저는 직장의 운영 상 문제로 3월에 직장을 그만두게되었어요.

그렇게 나날을 보내다가 4월에 어쩌다가 휴대전화 통화기록 봤는데 

기겁했습니다.

1~4월 내내 일주일~2주일 간격으로 저한테 계속 전화 시도를 했더라구요.

차단해서 문자, 카톡도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화 시도한 걸 보니 했겠지요.

솔직히 당시의 제 직장도, 집도 아는 사람이다보니 보복당할까봐 무서워서

출근 시 차의 주차 위치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별일 없기도 했고 직장도 그만두게 되어 안심했지요.

아마 4월부터는 제가 직장 모임에 나오질 않으니 그만 두었다고 짐작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날이 지나고 6월. 지금이죠.

여느때와 같이 아무 생각없이 지내다가 또 통화기록을 보게되었는데

4월 말 이후로 없던 전남친의 전화 시도 기록이 오늘로부터 이틀 전에 찍혀있었습니다.

10월부터 12월초까지 2달 만나놓고 지금 연락온 것까지 6개월이나 집착 중....

대단하다 싶어서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좀 전에 옛날 사건이지만

2개월 사귀다 헤어진 전여친 집 찾아가서

부모님 죽이고 전여친 강간하고... 그랬다는 사건 글을 봤어요......

 

그래서 겁이 납니다.

6개월이나 집착하는 것도 그렇고 4월 이후 집착을 끊는가 싶더니

다시 최근 연락 시도한 것도 그렇고....

무슨 일 날까봐 겁나요.

부모님은 제가 남친 사귀었다는 사실을 몰라요.

그 사건 글 보기 전엔 겁은 나도 헤어지고 오랜기간 별일없으니 안심했는데

글 보고 난 후 최근 연락온 걸 생각하니 심히 걱정되고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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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나는 모쏠 20대 중반 여자

2. 모임에서 내 연락처 목록 보고 저장한 남자(33세)가 연락옴

3. 관심있다고 함. 직장 관계 생각해 사석에서 만나봄.

4. 만나기로 함.

5. BUT 하는 행동들 전부 실망스러움. 거짓말 등등.

6. 2개월만에 헤어지자고 통보함.

7. 자살 협박 비롯 끈질기게 집착해 1달만에 차단함.

8. 우연히 통화기록 봤는데 현재까지 6개월동안 그 사람이 나에게 전화 시도.

9. 카톡, 문자도 보냈을 것 같은데 차단해서 확인 불가

10. 인터넷에서 전여친 부모님 살해, 전여친 강간 기사 읽고 무서워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