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사람인 할머니가 너무 밉고 싫습니다..(장문 두서없음 주의 한풀이)

으어어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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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제 인생사 요약하게 되서 글이 굉장히 길고 읽기가 힘듭니다. 그냥.. 혼자있다. 아무나 들어줬으면해서 써봅니다. 23년중 15년정도 할머니랑 같이 살았내요.

저는 진짜 할머니가 너무 세상에서 제일 싫습니다. 일단 저희가족과 할머니 이야기부터 드릴게요.저는 최근막 군대전역하고 휴학중이라 집에서 공부하고있는 23세 남자 입니다.현재 가족구성은 (아버지, 여동생, 할머니, 저)
[초등]제가 어렸을적 아버지는 공무원이고 어머니는 자영업을 하셨습니다.나름 돈부족하지 않게 잘 살았는데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어머니께서 원래'니 시험이지 내 시험이냐 알아서 잘해'라시며 제가 공부하는데 별 관심이 없으셨는데. 제가 학교 수업만듣고 반1등을 해버렸습니다. 그후 갑자기 태세가 돌변하시여 영어영재학원과 캠프를 보내고 바둑학원, 종합반등 학원을 계속해서 보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는걸 들었는데. 학원비때문에 빚을 졌다고 하셨습니다. 게다가 얼마후 어머니가 하던 업체도 영업신고를 하지 않아 망했습니다.(아버지가 본인이 공무원이라 그런지 영업신고 해준다고 하시고 안하고 계셨음.)그렇게 망하고 빚때문에 집을팔고 할머니네 들어가 같이살게 되었습니다.저는 원래 할머니가 저 잘해주시고 귀여워해주시고 하셔서 좋아했는데. 같이 살기 시작하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할머니가 너무 옛날분이셨습니다.....매일같이 어머니 구박하고(실수 하나라도 하면 "니가 그렇지뭐"이런식으로 이야기함) 어머니가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저희 남매앞에서 어머니욕을 하시고는 저희 남매를 대할때는 활짝웃으시면서 귀여워해줬습니다. 그 이중성이 너무 싫었습니다.
[중등]돈을 모으고 대출을 받아서 빌라를얻어 다시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2년정도 살다가 아버지가 보증을 섰다가 빚을지게 되어 팔게되고 다시 할머니와 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또 매일같이 저희남매 앞에서 어머니를 구박하고 욕했습니다. 아버지는 이와중에 매일같이 술먹고 들어오고 어머니랑 싸우고 가끔은 아파트앞 주차장에서 토하고 자고있어서 경비원아저씨가 불러서 나가고 그랬습니다. 그럴때마다 할머니는 어머니께 "내가 옆에 있을테니까 너는 토한거나 치우고 들어가라," "아내가 집안에 없으니까 집이 이모양이꼴이지 않느냐"며 "여자가 벌면 얼마나 번다고 일을나가냐."며 항상 어머니를 구박했습니다. 본인은 아들 잘 가르치고 키웠는데 아내 잘못만나서 이렇게 됬다며 항상 어머니욕을 했습니다. 듣다듣다 화가나서 하루는 할머니랑 크게 싸웠습니다. 왜 엄마만 욕하고 꾸짖냐고 아빠가 빚지고 아빠가 영업신고 안해서 망한건데. 그리고 요즘세상에 누가 할머니 같은 생각을 하냐고 너무 옛날 사람아니냐. 돈버는것도 지금도 전에도 엄마가 더 많이번다.(전에하던 업체도 잘됬었고 빚지고 나서는 어머니가 공인중개사 자격증 있으셔서 부동산일 하고 계셨음) 대충 이런식으로 소리지르면서 싸웠습니다. 그러자마자 할머니는 고모한테 전화를 하셨고 고모가 전화가 와서 "어떻게 할머니랑 싸울수가 있냐. 너 착한줄 알았는데 왜 그렇게 자랐냐 지금당장 할머니한테 무릎꿇고 빌어라"이런식으로 혼났습니다. 그 뒤로도 할머니는 항상 어머니를 구박했고 저희남매는 점점 할머니를 미워하게 되고 어머니는 하루하루 지쳐갔습니다.
[고등]결국 어머니가 바람을 피셨습니다......그런 어머니가 굉장히 미운한편 매일같이 구박받고 욕먹고 아버지는 술먹고 들어오고 아버지랑 싸우기만하고.... 그럴만큼 힘들었겠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술마시고 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버지가 어머니가 바람피는 것 같다고 의심이되서 미행을 했고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했으며 어머니는 그자리에서 무릎꿇고 빌었다고 하십니다.
[현재]부모님 이혼하시고 집하나 얻어서 살고있었는데. 군대간 동안 제 방을빼고 할머니를 모셔왔습니다. 저희 집은 큰방하나 작은방 두개가 있습니다.큰방 하나에서 저랑 아버지가 생활하고 작은방 두개는 각각 대학생인 여동생과 할머니가 쓰고있습니다.
전역하고 집에서 잠자고 생활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아버지가 새벽에 들어오시는경우가 많아서 옷갈아입으시느라 불을키시는데. 제가 예민해서 항상깹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방에들어오셔서 술먹고왔냐? 약은 챙겨먹었냐? 하시며 누워있는 제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십니다. 일주일에 3~5번정도 그러니까 스트레스도 받고 피곤해서 못 살겠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잠자는 시간을 바꿔서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고 새벽 3~4시에 잤습니다.저희집은 아버지 출근시간에 맞춰 6시에 밥을 먹는데. 그러면 잠든지 2~3시간밖에 안됬는데. 할머니가 밥먹으라고 깨우십니다. 잠자더라도 먹고 다시자라, 밥 굶지 마라 그러시는데. 제가 "배 안고프고 피곤하니까 잠자게 두세요."라고 말을해도 매일 같이 깨웁니다. 그러면 아침밥먹고 아버지 출근하면 잠을 자자해서 아버지 출근하시고7시에 잠을 잡니다. 그러면 또 1~2시간뒤에 할머니가 큰방 청소한다고, 들어오십니다. 제가 예민해서 가끔 문열리는 소리에 깹니다. 그러다 몇번은 누워있는 제 허벅지와 엉덩이를 쓰다듬는데. 너무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래서 문을 잠그고 잤더니 문을 잠그고 있으면 재수가 없다. 복이 날아간다 아무도 문 안잠그고 산다 그러면서 문이 부서져라 두드리십니다. 그래서 할머니께 잠자기 힘들어서 그런다. 이해해주시면 안되냐고 했더니. 왜 밤에 안자고 낮에자냐, 큰방 베란다에 빨래도 널어야되고 이것저것 방에 들어와야할 이유가 많답니다. 그래서 동생한테 너무힘들다고 이야기를 하고 동생방에서 자게 되었습니다.(동생도 매일같이 할머니한테 시달려서 이해해줌) 동생방은 할머니가 들어와야할 이유도 없고 동생이 할머니를 많이 싫어해서 방에 못들어오게 하기때문에 편하게 자겠지 싶었습니다. 3일정도 그렇게 푹 잤는데. 오늘도 할머니가 문이 부서져라 두드리면서 밥먹어라 밥먹어라 그러더니 방앞에 주저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여자랑 남자는 같이자는게 아니다. 누나면 괜찮은데 여동생이랑 자면 안된다" 그러셔서 요즘 누가 그러냐고 물어보면 옛날부터 그랬다,인천 이모가 그랬다 그러십니다."인천 이모네 아들이 매일 여동생방에서 잤는데 그 여동생 배가불러와서 확인해보니 오빠가 여동생한테 몹쓸짓을 했더라 동네 창피해서 어떻게 사냐. 그러니까 너도 동생방에서 자지마라"이러시는데 자다일어나서 이게 뭔짓인지 짜증도나고 어이도 없고 그래서 "그러면 제가 동생이랑 그럴까봐 그러시는거에요?"하고 물어봤더니 남매가같은방에서 자는게 동네 창피해서 그렇답니다. 정작 본인이 전화로 아는사람들한테 요즘 손자가 여동생방에서 자서 걱정이라고 퍼뜨고 다니시던데;;;;;;;;. 그런식으로 계속 이야기하다가 또 서로 소리지르고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어머니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이런 이야기 안하려고 했는데. 너희 엄마가 사업한다고 돈가져가, 이혼할때 5000만원 가져가, 빌라 샀던것도(아버지 빚때문에 팔았던거) 자기명의로 가져가. 내가 너네 애미가 아무리 나한테 못해도 욕한번 구박한번 안하고 살았는데 왜 나를 미워하냐 너네 엄마아빠 부부생활은 잘모르지만 애미가 무릎꿇고 싹싹 빈거보면 다 애미가 잘못했다. 나는 너네를 좋아하고 잘챙겨주려고 하는데 왜 나를 미워하냐." 이렇게 말하는데 너무 화가나고 경멸스러워서 말이 안나옵니다.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주에 2~3번씩하게 되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저는 할머니랑 말할때마다 제가 이런 행동을 하는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고 그 미신은 최근 연구에따르면 그러하지 않다. 사실이 그렇다.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할머니가 제 이야기를 안듣습니다. 무조건 자기 말, 동네 친구, 인천 이모 말만 맞다고 생각하고 너네는 어려서 뭘 몰라서 그런다. 원래 옛날부터 그랬다. 이러면서 온갖 미신이랑 헛소리를 듣고 와서 이야기하고 거기에 어머니까지 들먹이면서 소리를 지르십니다. 이렇게 소리지르고 싸울때마다 앞으로 너 신경도 안쓰고 밥먹으라고도 안할거고 알아서 하라고 그러십니다. 저도 제발 그래달라고 하는데. 2~3일 지나면 같은이야기로 또 싸우게 됩니다. 거기에 최근 치매초기증상이 온거 같아서 했던말 또하고 잊어버리고 그래서 더 심해졌습니다. 아픈사람한테 이런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거 알지만. 요즘 할머니가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할머니만 없으면 행복했을것 같기도 하고 할머니가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너무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