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을 후회하는 남자의 말, 그리고

20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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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네가 보고 싶고 그리웠다.

너와의 추억, 시간을 보면서 혼자 웃는 시간이 많아졌다.

내가 그녀에게 줬던 상처, 혼자 잊고선 다시 연락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시 마주친 그녀는 처음 봤던 그때처럼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때도 잘 몰랐다. 나에게 받았을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내가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

다시 보니 마냥 좋았고, 돌아와주길 바랬다.

 

2주 정도가 흘렀다. 한달만에 연락을 준다던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그녀는 우리가 사랑했을 때 당시의 메시지를 다시 읽어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안의 그녀 자신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한다.

 

내가 얼마나 미웠을까

이제야 너의 아픔을 내 잘못을 떠올리고 눈물 흘리며

미안하다 고친다 말하며 그녀를 또 화나게 했다.

나는 정말 이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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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혀 잊고 살았다. 보고 싶다고 생각하기엔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미 모든 흔적이 사라진 사진첩에는 회상할 추억이 없다.

분명 힘들었던 것 같긴 한데 이미 그런 감정 모두 잊은 지 오래이다.

 

다시 마주친 그는 그런 감정이 다시 살아나게 만들었다.

나도 다 잊고 있었다. 내가 받았던 상처가 얼마나 컸는지

내가 어떤 상처를 받았었는지...

다시 보니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고 잠시 반가웠던 감정마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런 감정이 혼란스러워 나에게 한 달의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간을 채우기 한참 전 나에게 술에 취한 듯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었다.

그 전화를 받는 순간 난 이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없겠다고 생각했고 나의 생각을 담아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라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의 답장에서 나는 또 자신만을 생각하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너를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안될 것 같아.’

안될 것 같아..? 그는 항상 이런 식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만 생각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났다. 결국 그동안 마음에 담아뒀던 말을 내뱉고 말았다.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는데 결국 이런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그런데 속은 좀 후련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