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못해주는 이유

ㅇㅇ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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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약 한달 조금 전 차인 사람입니다.
200일 조금 넘게 갔었고 솔직히 학생인지라 저한테는 이게 가장 오래가고 기억 남는 그런 연애였어요.
걔는 참 잘해줬었죠 처음에만.
그런데 헤어지고 나니까 저를 까고 다니고 저격글 올리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까는 것도 인성 가지고 까면 쟤는 저렇게 느꼈구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한 욕들의 대부분은 저의 외모를 비하하는 말들이더라구요. 제가 그거를 보고 직접 듣고 하다보니까 무섭기 시작했어요. 심지어는 제가 그 아이를 좋아했던 마음까지 거짓말로 만들어버리더라구요. 봤어요 그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쟤는 어떻게 그렇게 연기했지 라고 말하는 걸요. 솔직히 상처 엄청 받았어요.
근데 그 와중에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 아이는 제가 전화를 안해줬다는 이유로 제마음이 없다고 이야기했고 연기했다고 표현했고 내가 이런애랑 왜 사겼지 라는 등 이런말들을 했어요. 근데 전화는 안해준게 아니라 못한거에요. 학생이라서 엄마감시가 심할 나이라 전화는 커녕 저희 엄마 제가 사귀는거 아신 이후로 부터는 밤에 폰도 뺏으려고 하고 최대한 빨리 재우고 폰도 잘 못보게 했어요. 근데도 저는 엄마한테 혼나도 그 아이랑 연락이 우선이었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연락을 이어갔어요. 그렇지만 엄마가 엄하셔서 전화 한 번만 더하면 폰 부슨다고도 하셔서 전화를 못해줄 때가 많았어요. 페메나 카톡은 소리가 없지만 전화는 소리가 들렸고 엄마가 제 방에서 제가 잘 때까지 안나가시고 버티셔서 어쩔 수 없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전화 못해줘서 미안하고 전화할 수 있게 다음엔 방에 엄마 못들어오게하고 꼭 전화 해주겠다고도 했고, 많이 미안하고 지금은 전화가 안되는 상황인거 같다고도 충분히 설명했어요. 가정사는 내맘대로 안되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도 했죠. 저는 그 아이가 가정사나 가족끼리 외식이 있어서 연락이 전혀 되지 않을 때도 얌전히 잘 참고 잘 기다렸어요. 솔직히 자기 가정사는 이해해달라고 하고 제 가정사는 이해하지 않는 그 아이가 밉기도하고 조금...그렇기도 했어요. 근데 많이 좋아했으니까 저는 꼭 그 관계를 이어나가야되기도 했어서 이해했어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제마음까지 거짓으로 만드는 그 아이, 제가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걸까요? 이해못할부탁을 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