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너에게

ㄲㅛ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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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냥 미웠어 마냥 네가 밉고 세상우울을 내가 다 짊어 진거 같더라
숨을 쉬고 내뱉는 매 순간순간이 아프고 힘들었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들 하던데
괜찮기는 커녕 매일 울다 지쳐 잠들기를 반복했어
그리고 너의 불행을 빌고 저주하면서 내 속끝까지 망가지더라
밉고 싫은데 혹시나 연락이 올까봐 휴대폰은 꼭 붙잡고 살았어 참 웃기지..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왜 어디서부터 어떻게 우리가 잘못된 걸까 궁금해지더라
궁금해하고 나한테 스스로 물음을 하나하나 던지기 시작할때부터 겨우 버티고 있던 하루일상이 무너지더라
아무리 물음을 던져도 답이 없었거든
해가 뜨고 달이 밝아 올 때까지 수백 수천번을 물어도 답이 없더라
그러고 보니 허무하더라 모든 관계들이 다 그런거 같아서 유지하려고 애쓰고 힘들어도 웃었던 내가 불쌍해지더라
그래서 그냥 답은 없었던 거라고 단정짓고 나는 내일상으로 돌아갔어 더 나다워진 모습으로
그렇게 몇주 제일 나 답게 지내다보니 내가 더 나답게 살 수 있게 알려준거 같아 너한테 고맙더라
이 글을 네가 볼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기회를 줘서 고마워 앞으로는 네 행복을...아니 네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길 빌게 잘지냈으면 좋겠고
혹시 마주치게 된다면 밝게 인사하는 날 보고 너도 웃으면서 인사해주길바래
너에게 항상 어리게 굴었고 사랑을 강요했었어 그리고 내 우울까지 너에게 떠넘기고 이런 모습까지 사랑해 주길 바래서미안했어 예전의 밝았던 너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젠 어른스럽게 보내 줄게 사랑해줘서 고마웠어요 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