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키우기 전 고려사항 - 집에서 부화시킨 청계아리 성장일기

닭키우는여자2018.06.26
조회39,950
안녕하세요!!

 

 

 

 

오늘 비가 정말 많이 내리네요 :D

 

무무도 아침에 일어나 밖에서 들려오는 빗소리와 새소리가 좋은지

침대 위에서 고개를 바쁘게 움직이면서 얌전히 들었어요 파안

 

 

 

 

전 비가 싫어요 우우

축축하고 습하고 (낭만없는 뇨자)

 

 

 

 

생각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병아리 

초딩때 한 번쯤은 다들 키워보셨죠? 방긋

 

 

 

키우면서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사전지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물론 충동적이고 무지한 상태로

수탉인 무무를 키우게 되어 우려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통곡통곡통곡

(꼬끼오~ 본능은 어케 할 수가 없네요…)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았으면 해서

 

오늘은 닭 키우기 전 고려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릴까 합니다  ^_______^

 

 

 

 

 

 

 

1. 우선 닭은 수명이 생각보다 길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동물입니다

 

닭의 수명은 백과에는 7년~13년 정도라고 나오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야생에서는 20~30년 정도도 산다고? 해서

어떤 게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관리만 잘 해준다면 10년 이상은 거뜬히 살 것 같아요

 

 

 

 

 

2. 그리고 닭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동물인데요

 

병아리 시절에 우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인데

춥거나, 배고프거나, 외롭거나

 

저희 무무도 아기 때는 혼자였기 때문에 외로워서 많이 울었어요ㅜㅜ

 

 

 

 

제가 아기 때 찍은 사진을 보면 도촬 형식이 많은데

추위에 약해 오래 꺼내둘 수도 없어서 몰래 지켜봤어요

 

(노트북에 사진을 옮겨서 폰에는 별로 없네요ㅠㅠ)

 

 

 

 

 

 

 

온 힘을 다해서 울기 때문에...

걸리면 지옥의 데시벨을 감상할 수 있거든요 땀찍

짠하고 미안하고 시끄럽고

 

 

 

 

 

 

 

 

 

 

 

 

 

 

그렇기 때문에 오랜 시간 집을 비우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직장을 다니는 개미 사원이라 출근 후에는 부모님이 무무를 케어해주세요

 

개미는(뚠뚠)

오늘도(뚠뚠)

일심히 일을~하네(뚠뚠)

 

 

 

 

 

다행히 부모님이 집 밑에서 식당을 하셔서

브레이크 타임도 있고 무무 혼자 있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아요

 

 

 

 

 

혼자 있는 동안 무무는 집안 이곳저곳을 탐방하며 돌아다닙니다

화장실과 다용도실을 좋아해서

 

 

제가 좀 일찍 도착하면 그곳에서 나오는 무무와 마주칩니다 윙크

 

 

 

 

보통은 신발장 앞으로 앞으로 마중 나와요

(무무최애의자)

 

 

 

 

 

 

 

 

 

 

 

 

 

 

 

 

3. 이미 아시겠지만 배변 훈련이 어려워요

   계속 지켜볼 수 있는 많은 시간이 있고 인내심이 강하다면 가능가능!!

   (똑똑이니까요 ^______^) 

 

 

 

 

근데 종특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진짜 많이 싸요

장이 짧아서 그런지 먹으면 싸고 놀다가 싸고 자다가도 싸요 계속 싸요

 

 

 

 

 

 

 

 

사진은 제가 잠결에 무무가 싼 똥 바닥에 던져둔 것입니다

 

아침에 줍줍...

 

 

 

 

 

그냥 똥을 뿌리고 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깔깔깔깔깔깔

그래도 강아지, 고양이처럼 큰 똥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면 다행..?

 

 

 

 

 

 

 

 

그리고 된똥을 더 많이 싸서 괜찮아요

그건 냄새도 별로 안 나고 치우기도 편해서

 

 

 

 

참고로 똥 사이에 보이는 흰색이 오줌입니다 ㅎㅎ

 

 

 

 

 

 

 

 

 

 

근데 침대 위에서는 진짜 긴장해야 해요

혹시라도 초코똥(묽은 갈색똥)을 싸게 된다면

 

 

 

 

 

 

아찔….

 

그건 냄새가 아주 고약하고 침대에 싸면… 닦아도 흔적이 남거든요

 

(저희 집에서는 초코색이라 초코똥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닭키우시느 분이 맹장변이라고 하더라구요 'ㅡ')

 

 

 

 

또 저는 지금 자율배식을 하고 있어서 더 많이 싸는 것 같아요ㅜㅜ

 

 

근데 밤에 제 침대 위에서 똥 싸는 건 감당이 안 돼서 요즘에는

 

자기 전에는 밥이랑 물통을 빼두는데

 

 

 

 

예전에는 6시쯤 일어나서 저를 쪼다가 밥통을 쪼았는데

이제는 좀 컸다고 7시까지는 기다려 주더라구요 (기특)

 

 

 

 

 

 

아무튼 이제 다시 배변 훈련 도전하려구요

(믈믄흐즈믈ㄹ그 즈블 흐라...)

 

 

 

 

이제 발이랑 돌아 두가지는 해요윙크

 

(정신차려... 그게 급한게 아냐아휴 똥부터 제발...)

 

 

 

 

 

 

 

"무무 돌아!"

 

 

 

 

 

 

 

 빙글빙글~~~

 

 

 

 

 

 

 

 

 

 

 

 "ㄴ냠냠ㅁ"

 

 꼭 보상을 해줍니다 'ㅡ' 안그럼 화내내요 쳇

 

 

 

 

 

 

 

"무무 발!"

 

 

뙇!!!!

 

 

파안파안파안파안

 

 

 

 

 

 

 4. 그리고 한가지 더 꼽자면 파우더가 난리 납니다…

 

 

 

정말 하루 종일 고양이처럼 그루밍을 하는데

 

이기적인 자식이 지 몸만 깨끗하게 하고 사방팔방 파우더를 뿌리고 다녀요

 

 

 

그래서 무무가 지나간 자리는 금방 알 수 있어요

똥이 있거나 비듬이 있거나 깔깔깔깔깔깔

 

 

 

그래도 강아지, 고양이도 털을 뿜고 다니니까 닭은 비듬을 뿜어도 뭐 똑같지

요렇게 또 합리화를 해봅니다

  

 

근데 배변과 비듬은 힘들고 귀찮기는 해도 감당할 수 있어요

주인만 힘든 거니까

 

 

 

 

 

 

저는 사실 청소하는 걸 안 좋아하는 편인데 (매우)

 

 

“자고로 먼지는 냅두면 지들끼리 귀엽게 뭉쳐있는다”라고 생각하고

그걸 지금까지 실천해 왔지만

 

(그래서 저는 모든 걸 담아둬요 먼지 안끼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무를 키우면서 계속 청소를 합니다…

 

 

근데 이게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그런지(무무를 키우는 게)

 

 

 

 

좀 귀찮기는 해도

막 열받고 무무한테 화풀이하고 싶고 그런 맘은 1도 안 들어요

(물똥을 침대에 싸면 열받긴 하지만 진심 닦아도 얼룩…후)

 

 

 

 

이래서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되나 봐요 똥침 

 

 

 

암튼 이런 부분은 키우는 사람이 케어만 잘 해주면 되는 부분이지만

 

 

 

 

 

 

 

 

5. 가장 힘든 게 우는소리, 소음이죠

 

암탉의 경우 산란시에 꼬끼오~ 하고 울지만,

지속적으로 우는 수탉의 경우 조용히 시키는 뚜렷한 방법은 없는 것 같더라구요….

 

인터넷 검색해보면 방법이라고 나오는게

암수한몸 밸크로라고

목울대에 감아두면 울음소리가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 너무 위험한 방법 같아요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고 고통스러운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글만 있어서 사진 첨부해요 방긋

 

 

 

밖에 나가고 싶다고 어필 중인 무무

자유를 갈망하며 겁나 파닥거렸어요 #파닥파닥

 

 

 

 

 

 

 

 

 

 

댓글로 어두우면 덜 우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도 걱정돼서 엄청 찾아봤었는데

 

수탉이 우는 이유는 크게

빛의 변화에 따른 반응이라는 주장과 생체 시계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더라구요

 

 

첫 번째는 닭과 같은 새는 뇌에 빛을 느낄 수 있는 기관이 따로 있어서 잠을 자고 있더라도 해가 떠오르면 햇빛을 금방 느껴 울음소리를 낸다는 주장이고

 

 

 

두 번째는 일본의 어떤 학자가 닭이 새벽에 우는 이유가 빛이 아니라 몸 속 생체 시계의 리듬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생체 시계의 리듬 때문에 빛과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마다 우는 것이라고요

 

 

 

다른 분들이 수탉은 시도 때도 없이 운다고 말씀해주신 걸 보면

전 두 번째 주장이 조금 더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확실하진 않지만 다른 분들이 댓글 달아주신 내용을 참고하자면

 

뭔가 주변 상황이 불안한 요소가 많을 때 더 많이 우는 것 같아요

(주변에 수탉이 많거나, 불안한 환경이거나, 배가 고프거나 등)

 

 

 

그리고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우면 좀 더 많이 우는 것 같구요

 

 

 

아예 한 마리만 병아리 때부터 키우고 주변에 불안한 요소도 적다면

좀 덜 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제 소망입니다)

 

 

그리고 닭들마다 성격이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참고로 저희 무무는

이제 완벽하게 꼬끼오~ 소리를 냅니다....

 

 

 

 

 

 

"울지마 제발!!!!!!!!" 

 

엉엉엉엉엉엉

 

 

 

 

 

 

 

 

그렇게 목청이 틔지 않게 흥분하면 진정을 시켜도 어쩔수 없나봐요  놀람

 

 

 

 

 

 

근데 엄청 자주 울지는 않아요 (아직은?)

 

 

 

 

 

 

일단 아침에는 조용하다가

자극적인 소리(클락션, 큰 목소리, 물소리 등)가 들리면 쉽게 흥분해서 울더라구요

 

 

 

 

꼬끼오~ 한번 울면 제가 바로 품에 안아서 진정시킵니다

그럼 음냐음냐 거리면서 다시 잠들어요  잠잠잠

 

 

 

 

 

 

그리고 제가 출근하면 밥먹다가 뛰어나오는데....

 

그때 또 울어요 어디가!! 누나 가지마!!

요런 느낌이랄까 엉엉

 

 

 

 

 

그럼 엄마가 무무를 불러 진정시키죠 'ㅡ'

 

 

 

 

 

그리고 어제 저희가 집을 비웠을때 (3시간, 2시간) 

녹음해둔 파일을 들어봤는데

 

 

 

 

 

 

밖에서 공사소리, 오토바이 소리가 나도 안 울다가

아빠가 집에 올라오는 소리에 꼬끼오~ 하고 울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김비서가 왜그럴까? 드라마 보는데

 

 

똥을 너무 많이 싸서 잠깐 방에서 퇴출시켰을때도

의자에 올라가서 울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다시 불렀죠...

새키...

 

 

 

 

 

 

 

확실하진 않지만 지금은

누군가를 찾거나

가지마! 왜 이제왔어! 요런 느낌으로 우는것 같아요

 

 

 

 

 

 

 

요즘에 반려동물용으로 홈씨씨티비 많이 하던데 저도 함 알아봐야 겠어요!!

 

 

 

 

 

 

 

 

 

 

6. 마지막으로 닭을 진료해주는 동물병원이 별로 없어요

 

닭은 가축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특수동물병원에서도 진료가 되는 곳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에 진료 가능한 동물병원을 미리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다른 닭 키우시는 분께 들은 얘긴데

닭은 원래 천적이 많은 종이라 아파도 내색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아픈 티를 내는 건 정말 좀 위급한 상황이라고 하더라구요!

 

 

 

 

우선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봤는데 잘 썼는지 모르겠네요 하핫

키우면서 힘든 점은

앞으로 더 생길 수도 있고 훈련을 통해 적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진짜…. 너무너무 매력둥이랍니다

닭에 대한 편견이 무무를 키우면서 사라진 느낌?

 

똑똑하고 애교도 많고 가족들 껌딱지

집 안에서 제가 어디를 가던 졸졸 따라다녀요ㅠㅠ

 

 

 

 

 

 

 

수탉은 우는 소리만 빼면 정말 외형적으로도 멋있고 매력있어요

우는 소리가 도심에서 키우기에는 큰 단점이라 그렇지.... (눙물)

 

 

 

 

 

 

저의 단골 멘트긴 하지만ㅎㅎ

 

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혹시라도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그리고 좋은 정보는 공유 부탁드립니다!!! (꾸벅)

 

 

 

 

 

 

 

 

동영상은

아기시절 물먹는 영상과

병원에서 그루밍 하는 모습입니다!!!

 

 

 

다음번에 목욕이랑 먹이 관련해서 말씀드릴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