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니가 해왔냐는 분? 네 제가 해왔습니다. 그래서 제 명의에요. 근데 제가 집 해왔으면 그래도 되는 건가요? 부부가 함께 사는 공간이잖아요.
- 집에서 작업하는 프리랜서 아닙니다. 일은 나가서 해요. 다만 평일에 쉴 때가 많습니다. 친구가(또는 친구들이) 저희 집에 올 땐 주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고스톱을 치거나 티비를 봅니다. 정리는 나름 해놓지만 티는 납니다. (당연히)
- 친구가 와서 커피 마실 수 있죠. 근데 이 베프 친구는 제 주방을 씁니다. 양념장부터 식재료, 접시 등등... 살림을 사용해요. 아깝다는 게 아니라, 제 살림에 누가 손을 대는 게 좀 싫습니다.
- 역지사지 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3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을 늦게 해서 아직 신혼이고, 아이는 없습니다. 신랑은 올해 마흔입니다.
신랑은 연애 때부터 친구들을 참 좋아했습니다. 저랑 술 마시다가도 시간 되는 친구들 불러 같이 먹자고 하기 일쑤였고, 제 친구들이랑도 잘 지냈습니다. 저도 좋은 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받아줬고요. 결혼하고 나서도 신랑이 술자리 갔다가 2차로 친구들 데리고 집에 와도 되냐 그러면 술상 차려주고 같이 놀고 그랬습니다.
불행히도-_- 신랑 친구들 중 아직 미혼인 오빠들이 꽤 있습니다.
유부남인 친구들은 그나마 눈치를 보는데... 미혼 친구들은 세상 해맑습니다. 저를 친구 엄마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그 중 베프급 친구 하나가 있는데, 집에서 눈칫밥을 먹는 것 같아요. 일 안 나가고 집에 있으면 잔소리 듣고요. 신랑이랑 베프 친구 둘 다 프리랜서이다보니 저 직장 출근하면 베프 친구가 자꾸 신혼집으로 옵니다.
처음엔 밥 안차려먹는 신랑 볶음밥도 해주고 같이 라면 끓여먹고 설거지도 해놓고 나름 노력하길래 (집에서 눈치 본다니 불쌍하기도 하고 ㅠㅠ) 그냥 뒀더니, 이제는 일주일에 2~3번씩 옵니다. 저 없을 때만. -_-
저는 굉장히 깔끔한 성격입니다. 예민한 편이고, 혼자살 때도 집에 누가 오는 걸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결혼을 했으니 신랑 성향도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배려한건데, 이제는 당연한 줄 압니다.
얼마 전 신랑에게 친구 데려오기 전에 사전에 양해를 구해달라고, 여기는 신혼집이지 아지트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추가) 신랑 친구들이 저 없을 때 신혼집에 자꾸 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일부 쌍욕, 반말하는 분들은 왜 그러시는 거에요 대체? -_-;
전형적인 한국여자는 또 뭔가요;;;
내용 조금 추가할게요.
- 집 니가 해왔냐는 분? 네 제가 해왔습니다. 그래서 제 명의에요. 근데 제가 집 해왔으면 그래도 되는 건가요? 부부가 함께 사는 공간이잖아요.
- 집에서 작업하는 프리랜서 아닙니다. 일은 나가서 해요. 다만 평일에 쉴 때가 많습니다. 친구가(또는 친구들이) 저희 집에 올 땐 주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고스톱을 치거나 티비를 봅니다. 정리는 나름 해놓지만 티는 납니다. (당연히)
- 친구가 와서 커피 마실 수 있죠. 근데 이 베프 친구는 제 주방을 씁니다. 양념장부터 식재료, 접시 등등... 살림을 사용해요. 아깝다는 게 아니라, 제 살림에 누가 손을 대는 게 좀 싫습니다.
- 역지사지 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3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을 늦게 해서 아직 신혼이고, 아이는 없습니다. 신랑은 올해 마흔입니다.
신랑은 연애 때부터 친구들을 참 좋아했습니다. 저랑 술 마시다가도 시간 되는 친구들 불러 같이 먹자고 하기 일쑤였고, 제 친구들이랑도 잘 지냈습니다. 저도 좋은 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받아줬고요. 결혼하고 나서도 신랑이 술자리 갔다가 2차로 친구들 데리고 집에 와도 되냐 그러면 술상 차려주고 같이 놀고 그랬습니다.
불행히도-_- 신랑 친구들 중 아직 미혼인 오빠들이 꽤 있습니다.
유부남인 친구들은 그나마 눈치를 보는데... 미혼 친구들은 세상 해맑습니다. 저를 친구 엄마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그 중 베프급 친구 하나가 있는데, 집에서 눈칫밥을 먹는 것 같아요. 일 안 나가고 집에 있으면 잔소리 듣고요. 신랑이랑 베프 친구 둘 다 프리랜서이다보니 저 직장 출근하면 베프 친구가 자꾸 신혼집으로 옵니다.
처음엔 밥 안차려먹는 신랑 볶음밥도 해주고 같이 라면 끓여먹고 설거지도 해놓고 나름 노력하길래 (집에서 눈치 본다니 불쌍하기도 하고 ㅠㅠ) 그냥 뒀더니, 이제는 일주일에 2~3번씩 옵니다. 저 없을 때만. -_-
저는 굉장히 깔끔한 성격입니다. 예민한 편이고, 혼자살 때도 집에 누가 오는 걸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결혼을 했으니 신랑 성향도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배려한건데, 이제는 당연한 줄 압니다.
얼마 전 신랑에게 친구 데려오기 전에 사전에 양해를 구해달라고, 여기는 신혼집이지 아지트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도 카톡이 와서, OO가 라면 끓여먹자는데... 오지 말라고 할까? 이럽니다.
저만 나쁜 사람 되는 기분입니다. ㅠㅠ
하... 이거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저 없을 때 신혼집에 친구 데려와서 노는 거 불편해하는 게 신랑에겐 서운한 일일까요?
(집을 제 명의로 해서 그런지 싫은 내색 하면 제가 자기 집이라고 본인을 괄시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