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의 단편을 간접경험 했어요

짜장면이먹고싶나2018.06.29
조회297
휴대폰으로 쓰는거라 띄어쓰기 맞춤법 양해부탁드립니다


부모님 두분이 가시려고 예약한 여행이었는데
아버지 거래처에 큰 문제(?)가 생겨서 취소하면
위약금을 내야되는 상황이라 회사에 사정사정해서(내 연차인데 맘대로 못쓰는 현실....ㅠㅠ) 부장님께 겨우 허락(?)받고 갔다온지라
아버지께서 특별히 공항까지 마중 나와주셨고
점심을 사주신다고 하여 집 근처 백화점을
갔어요
(덥기도하고 뭐가 딱히 먹고싶은 메뉴가 없을때
백화점이 최고인듯요)

어찌저찌하다 엄마께서 얼큰한 짬뽕이 드시고
싶다고 했고 그 백화점에 중국집이 유명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있었 거든요 마침 앞뒤로
젊은 아이 엄마들이 줄을 서 있었고
아버지께서는 평일 낮에 집앞 백화점음식점에서
줄을 서 있다는 것을 신기(?)해 하셨어요

근데 현실적으로 일하시는 아버지 또래 분들이
평일 낮에 백화점에 그것도 동네 근처에 있는데
갈일이 별로 없잖아요

엄마랑 저는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부산스럽기도
하고 그냥 서 있었고 아버지는 계속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계셨어요
그러다가 아버지가 절 툭툭 치더시더니 손을 뒤를
가르키며 눈빛을 보내시더라구요
보니깐 줄 서는데 바리게이트에 꼬마남자 아이가
매달려있는거에요

근데 애매하게 혹은 거슬리게 아버지를
치는거에요 한번은 했다 안했다 이런식으로...
말을 할까 하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유모차를 밀고 오더니
남편:아직도 여기있어?
와이프: 여기가 맛집이라서 먹고싶어
남편: (아들 손 잡고) 야 얘는 지루해 죽을라한다
와이프: 여기 넓으니깐 얘좀 놀리고 와~ 한바퀴만
뛰어갔다와도 되겠다
얘랑 한바퀴 돌고와
이집 진짜 유명하데 금방 차례와

(우리가족 동시에 뒤를 쳐다보게됨 )

남편: 꼭 먹어야되냐 아직도 줄이 긴데?
와이프: 금방이라니깐 (얘한테) 아빠랑 저~기
한바퀴돌고와! 준비~~~
남편: (정색하며 와이프한테) 야 나와 딴데 가자
와이프: 나 진짜 먹고싶은데..........(남편따라감)

우리가족: (서로 얼굴보며)..................


판을 보다가 아 저런사람도 있구나 싶었는데
(한바퀴 뛰어 갔다오라니...... 그게 엄마가
아이한테 할 소리인가 싶기도하고)
말 그대로 간접적이기도 하고. 큰 피해는 없지만
세상에는 정말 내 상식과는 다른 사람이
많다는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