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고싶다...

sb2018.06.29
조회114
엄마가 보고싶은 20초반 한국인이네요.
사실 엄마는 집에 있지만 엄마를 보지 못하고있어요.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끄적여봐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정말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가족이랑 여행도 다니고 투정도 부리며 저녁시간에 모여 다같이 밥먹는게 행복하고 몰래 컴퓨터도 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었어요.
반지하부터 시작해 주택,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가며 이사가는날 설레서 다같이 너무 힘들었지만 너무행복하던 시절이 있었죠.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던만큼 가족끼리 서로서로 너무
힘들고 지쳤던 시간도 그만큼 있었고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오해를 쌓게되는 일도 많았죠.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고 아빠도 아빠는 처음이고 미숙한것이 당연하지만 저는 너무 어린마음에 그것이 불만이 되고 불만이 행동으로 옮겨지며, 머리가 점점 커지면서 탈선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중학생이라는 어린나이에 경찰서를 오가며 재판이란것도 받아보고 학교도 전학이란것을 당해보고 사회봉사도 하고 문신이란것도 하게되었어요.

저희 엄마는 그런 저를 죽어도 포기하지 않았고 제가 집을 나가면 제가 몇시에 들어오던 들어올때까지 주무시지 못하고 제가 연락이 안되곤하면 제 주변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시며 저를 찾으러 직접 뛰어다니셨어요.

제가 엄마를 찾을때라고는 용돈달라, 사고쳤다, 나좀 데리러와라, 이렇게 하다보니 당연히 가족들과는 옛날처럼 돌아갈수 없을정도로 멀어졌고 되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이였어요
지금에서야 깨달았지만 그때 엄마가 나를 죽도록 귀찮게 했고 미련하게 보이던것이 엄마가 저를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했구요.

그러던 와중에 저는 쫒겨나다 싶이 유학길에 오르고 저는 어느정도 사람들이 정신을 차렸다 이런말을 듣게됬어요.
이제 엄마랑 사이도 좀 좋아지고 그런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제 엄마는 저에 대한 트라우마가 비슷하게있네요... 다 크고나서야 알았지만 엄마가 그때 너무 힘들어서 정말 최후의 수단까지 생각을 했던적도 있었고 이혼은 물론 정말 여러가지를 알게되었어요.

저는 탈선의 길을 걸을때부터 그랬는지 몰라도 애정표현은 죽어도 못해가지고 물질적으로라도 잘해주고싶어 알바를 해서 처음으로 명품지갑을 사주어도 봤지만 돌아오는건 욕뿐이였어요.
그렇게 외국에서 돌아오고 엄마와 지내던 몇달 저는 이유없이 너는 커서 뭐할거냐, 너는 외국까지 보내줬는데 지금 뭐하고있냐, 돈은어떻게벌꺼냐, 너희 사촌들을 봐봐라, 내가 너때문에 죽고싶었던적이 한두번이아니다, 정말 여러가지로 하루에 정말 하루에 3시간씩 자고있다가도 욕먹고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았어요. 그렇지만 저는 엄마한테 아무말도 할수없었고 마음속에 묵묵히 묻어두고 지냈죠.

그러다가 저는 일부로 자취를 시작하게되고 죽도록 일만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엄마랑 전화를 하게되면 1시간동안 잔소리듣는건 기본이고 저의 자존감 자존심 낮추는 말들을 너무 많이 하시더라구요. 결국에 저는 우울증이 오게되고 공황발작이란걸 경험하게되고 계속되는 공황발작에 공황장애까지 왔죠.

저는 그렇게 정말 1년동안 여러가지 일해보면서 일주일이란 시간을 안쉰거같아요. 이제 21살에 많으면 많을수도있고 적으면 적을수도 있는 380 정도를 벌고있고 떳떳하게 벌고있거든요. 이제 2년뒤나 3년뒤에 대기업들어갈수도 있다고 얘기도 나와서 이제 좀 경제적인면은 마음에 놓여서 엄마한테도 전화를 해봤지만, 엄마는 제가 돈만 좀 번다고 다르지 않더라구요.
엄마는 저와 전화하면서 너랑은 솔직히 전화가와도 이젠 반갑지가 않다...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너의 전화가오면 덜컥 심장이 철렁하면서 피하게된다 이런말씀을 하시다가 저도 이제 엄마와 얘기를 하다가 공황이 또 오더라구요.
그렇게 엄마와는 이제 그냥 아빠를 통해서나 다른사람을 통해서 안부를 묻는정도가 되었고
엄마와 저는 서로가 다시 돌아가고싶지만 둘이 너무 멀어져 버렸어요.
엄마도 저를 보면 트라우마가 있듯이 저도 엄마의 목소리만들어도 이제 공황이 오려고해요.

정말 인생 힘드네요. 내 맘대로 안되는게 인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