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일찌감치 팔려나가지 못한, 못난 남녀끼리 만나 지지고볶고 살 필요가 뭐 있겠냐 싶어 비혼이다.
물론 결혼하자고 여자가 줄 서 있는데 비혼인 건 아니고, 어차피 여자도 없어.
만들려고 마음 먹고 주변의 나 못지않게 못난 여자들에게 다가간다면 결혼은 할 수 있겠지. 내가 잘나지는 못했어도 여자들한테 다가갈 때는 뻔뻔하고 젠틀하게 들이대는 능력은 있어서 하려면 한다. 먹히는 여자들의 급이 낮아서 그렇지.
그냥 회사 나가서 돈 벌고, 혼자 노후까지 살아야 하니 잘 모으고, 잘 굴리고, 퇴근해서 밥 간단히 차려먹고, 독서하고, 음악 듣고, 영화보고, 재미있는 드라마 있으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주말에 몰아보기도 하고, 나가서 뛰기도 하고, 덤벨들고 으쌰으쌰 하기도 하고, 드라이브 가기도 하고, 나 혼자 산다보면서 전현무 부러워하기도 하면서 산다.
경제적으로 좀 여유로워지면 제작해보고 싶은 전자기기들이 있다. (예를 들면 수경식물을 자동으로 키우는 기기) 사업화 시키려는 건 아니다. 난 사업가 자질이 없다. 회계에 관심이 있긴 하지만 이건 투자 때문이고, 사업에 필요한, 사람들을 다독이고 격려하고 직원들과 어울려 으쌰으쌰하고 술 먹고, 영업을 위해 접대하는 등 이런 쪽에 자질도 없고 하기도 싫다. 원래 사장의 기술적 역할은 프로토 타입까지이고 그 이후는 자금확보와 영업 아닌가? 사람을 만나 설득하고 유력인사들 만나 얼굴도장 찍는 거 보다 책상이나 pc 앞에 앉아서 책 쌓아두고 학습하고 분석하는 게 좋다. 기반 기술을 공부하고 전자기기들을 제작하면서 인생을 살고 싶다. (전직이 서버 프로그래머)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한 탓도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묻어두고 아내와 자식을 위해 죽을 때까지 돈을 벌기 위해 직장 나가서 굽실거려야 하는 삶을 솔직히 살고 싶지가 않다. 먹여야 하는 입이 나 하나라면 그 정도의 돈은 충분히 벌 자신이 있고 불평없이 받아들인다.
자식이 속썩이는 것도 싫고, 일 저지르고 부모가 수습해야 하는 것도 싫고, 마누라하고 싸우는 것도 싫고, 처가 가서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앉아 있는 것도 불편하다. 처가 식구가 사고쳐서 그 책임을 떠안는 것도 싫고, 아내 쪽 식구가 보증 서 달라는 것도 나한테는 택도 없는 이야기고, 마누라가 생각없이 명품이나 미용, 집 인테리어, 경쟁적인 자식 학원 보내기 등에 돈을 처바르는 것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니 감당하기 싫다. 이것이 내 삶의 목적이다 라고 받아들인다면 할 수 있긴 한데, 이것이 내 삶의 목적이라고, 내가 이것을 위해 태어났다라는 것을 나 자신에게 도저히 설득시킬 수가 없다. 내가 왜 타인의 허영을 채워주기 위해 그 대신 노동해야 하는가?
이래서 비혼이다. 어쩌면 저 과제들을 감당하지 못해서, 또 기꺼이, 사랑이라는 얇디얇은 포장으로 감당할 아량이 없어서, 가장이라는 역할로 삶의 의미를 채울 수가 없어서 결혼을 못하는 거니 넌 비혼이 아니고 결혼 못한 패배자일 뿐이야!! 하면서 욕해도 별 상관없다. 그 말도 크게 틀린 건 아니거든.
비혼주의자한테 너무 뭐라 하지마라.
잘나서 비혼이 아니라 못나서 비혼이다. 인정한다.
미혼이든, 비혼이든 명칭도 별 상관없다.
시장에서 일찌감치 팔려나가지 못한, 못난 남녀끼리 만나 지지고볶고 살 필요가 뭐 있겠냐 싶어 비혼이다.
물론 결혼하자고 여자가 줄 서 있는데 비혼인 건 아니고, 어차피 여자도 없어.
만들려고 마음 먹고 주변의 나 못지않게 못난 여자들에게 다가간다면 결혼은 할 수 있겠지. 내가 잘나지는 못했어도 여자들한테 다가갈 때는 뻔뻔하고 젠틀하게 들이대는 능력은 있어서 하려면 한다. 먹히는 여자들의 급이 낮아서 그렇지.
그냥 회사 나가서 돈 벌고, 혼자 노후까지 살아야 하니 잘 모으고, 잘 굴리고, 퇴근해서 밥 간단히 차려먹고, 독서하고, 음악 듣고, 영화보고, 재미있는 드라마 있으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주말에 몰아보기도 하고, 나가서 뛰기도 하고, 덤벨들고 으쌰으쌰 하기도 하고, 드라이브 가기도 하고, 나 혼자 산다보면서 전현무 부러워하기도 하면서 산다.
경제적으로 좀 여유로워지면 제작해보고 싶은 전자기기들이 있다. (예를 들면 수경식물을 자동으로 키우는 기기) 사업화 시키려는 건 아니다. 난 사업가 자질이 없다. 회계에 관심이 있긴 하지만 이건 투자 때문이고, 사업에 필요한, 사람들을 다독이고 격려하고 직원들과 어울려 으쌰으쌰하고 술 먹고, 영업을 위해 접대하는 등 이런 쪽에 자질도 없고 하기도 싫다. 원래 사장의 기술적 역할은 프로토 타입까지이고 그 이후는 자금확보와 영업 아닌가? 사람을 만나 설득하고 유력인사들 만나 얼굴도장 찍는 거 보다 책상이나 pc 앞에 앉아서 책 쌓아두고 학습하고 분석하는 게 좋다. 기반 기술을 공부하고 전자기기들을 제작하면서 인생을 살고 싶다. (전직이 서버 프로그래머)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한 탓도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묻어두고 아내와 자식을 위해 죽을 때까지 돈을 벌기 위해 직장 나가서 굽실거려야 하는 삶을 솔직히 살고 싶지가 않다. 먹여야 하는 입이 나 하나라면 그 정도의 돈은 충분히 벌 자신이 있고 불평없이 받아들인다.
자식이 속썩이는 것도 싫고, 일 저지르고 부모가 수습해야 하는 것도 싫고, 마누라하고 싸우는 것도 싫고, 처가 가서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앉아 있는 것도 불편하다. 처가 식구가 사고쳐서 그 책임을 떠안는 것도 싫고, 아내 쪽 식구가 보증 서 달라는 것도 나한테는 택도 없는 이야기고, 마누라가 생각없이 명품이나 미용, 집 인테리어, 경쟁적인 자식 학원 보내기 등에 돈을 처바르는 것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니 감당하기 싫다. 이것이 내 삶의 목적이다 라고 받아들인다면 할 수 있긴 한데, 이것이 내 삶의 목적이라고, 내가 이것을 위해 태어났다라는 것을 나 자신에게 도저히 설득시킬 수가 없다. 내가 왜 타인의 허영을 채워주기 위해 그 대신 노동해야 하는가?
이래서 비혼이다. 어쩌면 저 과제들을 감당하지 못해서, 또 기꺼이, 사랑이라는 얇디얇은 포장으로 감당할 아량이 없어서, 가장이라는 역할로 삶의 의미를 채울 수가 없어서 결혼을 못하는 거니 넌 비혼이 아니고 결혼 못한 패배자일 뿐이야!! 하면서 욕해도 별 상관없다. 그 말도 크게 틀린 건 아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