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회사에서 놀고있어서 인생요약 써봄.

ㅇㅁ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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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학교때 사고남 별거 아니였는데 그걸로 군면제 됌.
2. 고등학교때 기술배워서 자격증 하나 갖고 중견기업 들어감.
3.근데 고졸로 일하니까 사회가 보임. 고졸은 영 아니다싶어 회사 나오고 모은 돈 2천만 갖고 2년제 대학 들어감.
4. 기술대였는데 장학금을 등록금의 2배로 받고 생활함. 성적, 임원활동, 동아리활동 등등
5. 1학년땐 임원하다가 2학년 올라갈 때 과대표 됌. 그 버프로 내가 원하는 회사 취업함.
6. 바라는건 별로 없었음. 내가 생각해도 난 능력이 없음. 그래서 그냥 집가까운데 월급 적당히 주고 관리직으로 가고싶었는데 됌.

7. 생산관리직 잘 맡고 있었는데 다닌지 한 달 후에 상사가 도면 그릴줄 아냐고 물어봄 도면 보기만 할 줄안다고 함. 그랬더니 2D랑 3D 배워보라고 시킴. 기간 여유롭게 줄테니 지그(제품 만드는데 필요한 틀 같은거임) 만들어 보라고 함
8. 2주 정도 배우다가 걍 지그제작해서 제출함. 갑자기 직책이 R&D 부서 엔지니어로 바뀜
9. 책임연구원이란 사람 밑에서 일함. 타 업체 분들이 나보고 연구원님이라고 그럼. 그럴때마다 부담이 하늘을 찌름.
10. 거의 야근함. 반년 정도 다니니까 몸무게가 85에서 95됌. 안그래도 대학다닐때 엄청 먹어서 돼지였는데 더 돼지 됌. 사장님이 우리회사에서 키우는 돼지라고 그럼 
11. 어느날 갑자기 사장님이 지나가다가 "담배 피우냐." "몸은 건강하고?" 이런거 물어봄. 아뇨 안핍니다. 그런거같은데요. 왜요? 이러니까 음 그래 이러심. 진짜 잡아먹을것 처럼 말하고 가심.
12. 안되겠다 싶어서 두달동안 80까지 다시 뺌. 더 뺄수 있을거 같은데 책임이 야근할때면 날 데리고 꼭 저녁먹으려함 미치겠음.근데 웃긴건 같이먹는데 이분은 살이 안찌고 날씬함ㅋ... 
13. 회사다닌지 1년 반정도 됨. 잘지내고 있는데 슬슬 학력을 높이고 싶은 생각이 듦. 학사과정 알아보구있음
인생글은 여기까지고 회사에서 쉬고있다보니 중간부터 회사얘기로만 가게되네...최근에 일 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영어로 된 책 하나 줌. 이거 읽어오라 시킴 근데 영어 알파벳밖에 모름. 영어못하는거 들켜버림. 내년에 해외출장 데려갈건데 그때까지 배우라하심... 영어해야함...그리고 너무 일만 하다보니 주변에 친구가 없네... 대학 동기 빼고 사회나와서 친구를 만들어 본적이 없음. 왜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주변에 또래를 잘 못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다들 30중후반 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라 뭔가 외로움ㅠ...내 나이대 친구들은 아직 대학에서 공부나 연애하고 있는 애들이 많겠지?가끔 퇴근하고 같이 밥이나 먹을 친구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