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일을 덮고 시작 해야 할까요? 아님 받은대로 돌려줘야 할까요?

으이구2018.06.29
조회515
30대 중반의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로 살고 있는 1인입니다.

남편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남편은 대표자로 되어 있지만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저랑 친한 언니랑 운영하는 작은 회사에요
남편이 대표자 친한언니가 사장으로요

지금부터 답답한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저는 하는 일의 특성상 여초직장이에요
남자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직장이죠,
간혹 있긴 있어요 1명? 2명?
대학을 졸업하고 부터 일을 시작했고
아이가 태어나고 돌 지나고서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지금의 회사는 생긴지 5년정도구요
나름 운영은 적자 없이 되는 편입니다.

근데 문제는 얼마전 들어온
계약직 여직원(A) 인턴(B)이 있어요

A는 저랑 나이는 3살차이가 나구요,
이름이 굉장히 흔한 이름이에요
예를 들면 교과서에 나오는 영희 철수 같은 이름이에요

B는 저보다 7살 차이가 나고, 흔한 이름이 아니라서
이름 듣자 마자 물어봤어요 고향이 어딘지
역시나 저랑 같고 제가 알던 사람이더라구요

근데 A도 몇달 대화를 나눠보다보니,
저랑 동향이더라구요,,,,
A는 지금 사는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계속해서 일을 해서, 다들 이지역 사람인지 알아요.

결혼을 하면서 나고 자란 동네를 떠난지라
신기하기도 했어요, 실은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이랑 고향이랑
차로 30-40분 거리라, 많이들 오가는 지역이긴 해요
그냥 출퇴근 가능한 거리의 소도시와 중소도시 정도?

근데 알고보니,,,,
제가 결혼 전 일하던 직장의 사장님 딸들이더라구요,,,,

A는 제가 결혼직전에 다녔던 회사 사장님 딸이였어요
굉장히 사소한걸로 트집잡고, 잘해도 칭찬없이
경력이 부족한것 치고 항상 이말을 달고 살았어요,,,
그 직장에서 제가 제일 경력이 적긴 했어요
보통 10년이상 근무하던 직원들이 태반,,,,
트집 잡기 일수였고, 막말을 퍼붓던,,,, 저만 느낀건 아니고
같이 일하던 직원을 모두 느꼈어요,
근데 제가 살던 고향이 워낙에 작은 소도시인지라
자꾸 여기저기서 소리가 들려오는거에요
사장님이 여자분이시거든요, 근데 히스테리가 장난아니고
직원을 퇴근하는꼴 못보고 결국엔 임신한 여직원을
대다수가 하혈 또는 유산으로 퇴사,,,,,,
그래서 성격을 좀 고친거라고
고쳐서 이정도면,,,,,에휴 한숨,,,,,,
그리고 일할때 돈을 아끼다 아끼다 그렇게
아끼는 사람 첨봤어요 저는,,,,
속으로 사장님 딸도 타지에서 이 업종의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
사장님이랑 똑같은 사장 만나서 된통 당해라 이렇게 생각을
매일 같이 했어요,,,

B는 좀 더 과거로 가서
제가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가서 취업한
첫 직장의 사장님 딸이였구요
그당시에 B는 학생이였어요, 교복입고 다니던,,,,
첫직장에 이제 막 대학 졸업한 제가 일을 참 못했죠,,,,
그래도 잘해보려고 했는데,
그냥 제가 싫었던건지 무시에 트집에 막말,,,,,
이 일이 나랑 안맞는 건가?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야 하나?
이런 생각 수없이 했구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서
아파트 베란다를 수없이 보곤 했어요,,,,
2년 다니고 그만둘때, 가족들이 파티해줬네요
지옥에서 탈출한거 축하한다고
그래도 첫직장에 너무 많이 데인지라,
두번째 세번째 직장에서 악으로 버틸 수 있었어요
세상에 여자 입에서 통빡굴려라, 라는 말 처음 들어봤어요
사장님이 부부였는데 남자 사장님은 맨날 같이 일하던
다른 여직원들까지 싸잡아서 살빼라 다이어트 해라,,,,
퇴근하려고 하니까 왜 지금 퇴근하냐며 면박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 초과근무였는데 말이에요
그당시 출근 시간이 7시30분이였어요,
근데 퇴근이 6시30분이였어요
점심시간빼도 한참 지난거 아닌가요?
저희 집에서 회사까지 버스로 25분 거리였고
겨울엔 해도 안뜬 상태에서 버스 타고 출근하고
회사가 외곽에 있어서 아파도 꾹 참고 주말에 병원가고
겨울에 보일러 안틀어줘서 맨날 감기 달고 살고
전 제가 감기에 잘 걸리는 타입인줄 알았어요.
회사 그만두고 감기땜에 병원간적이 한번도 없네요
그리고 일할때 맨날 지사제 타이레놀 달고 살았어요
그 회사를 그만둔 결정적 이유는 이거였어요
고등학교때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아빠 기일날
6시에 퇴근하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시간에 퇴근했어요 6시30분에
저희 가족들도 그 사건에 혀를 내둘렀어요
제사를 이해 못하시겠죠 독실한 크리스챤이니,,,

그리고 그 후 A어머니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3년 일하고
지금 남편이랑 결혼하면서 고향을 떠났구요,
그 후 같이 일했던 직원들이 알려주더라구요,
A의 회사는 사정이 생겨서 제가 관두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사장님이 오셨다고 들었어요
B의 아버지는 돌아가고 어머니 혼자 회사를 운영하신다네요
여기가까지가 과거에요

문제는 이 둘과의 관계에요, 올해 들어온 A와 인턴인 B,,,,,,
A는 저보다 경력은 적은편이구요, 저랑 4년정도 차이나요
A도 결혼하면서 일을 좀 쉬었나보더라구요
일을 잘할줄 알았는데 일하다보니,
둘다 일머리가 조금 부족해요 ㅠㅠ
공부머리랑 일머리는 다르다고 하던데,,
이 친구들 보면서 느껴요ㅠ

A는 저랑 같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경력이 저보다 적은편이지 이 업종으로 쳤을 때
결코 적은건 아니라, 혼자서 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ㅠㅠ
진짜 그 경력에 이 정도도 못하면 그 급여 주기 아까운 정도?

저희 회사는 진짜 제가 다녔던 다른 회사 보다
일이 적어요ㅠㅠ 출퇴근도 훨씬 좋구 복지도 좋구요
저랑 친한언니랑 일할때 출퇴근에 엄청 크게 데여서
그것만은 지켜주거든요 급여 문제랑요

근데 A가 자꾸 저한테 물어보는데, 과거도 생각나고
괜시리 회의할때 그 여직원이 말도 안되는 아이템을 들고 오면
사장님(친한언니) 다른 직원들 보는 앞에서 조금 무시하는 듯
행동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구요,,,

B는 그냥 잡일만 시켜요, 정작 중요한건 알려주지 못하구요,,
일의 특성상 인턴일때 제대로 배워야지 나중에 취업했을때
덜 고생하는걸 하고 실수없이 일을 하는데
자꾸 잡일만 시키게 되고,
B가 준비해야할 일거리는 산더미처럼 주고요
정작 이일은 일거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제가 하는걸 보고 관찰하고 이런게 중요한데,,,
잡일만 시키니 볼 수 가 없기도 하네요 ㅠㅠㅅ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사장님들이 저를 무시하고 막말했던걸 똑같이
해주는게 맞는건지, 아님 과거는 과거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줘야 할지 고민스러워요,,,

면접볼때 부모 이름 보면 알았을텐데
왜 뽑았냐고 할 수 도 있는데
A가 면접볼땐 작년12월 쯤이였는데,
그때는 제가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으로
집에서 쉬고 있었고 직원을 뽑는건
사장님(친한언니)의 부분이라 거의 터치를 안했구요
B는 B가 다니는 학교랑 연계해서 나온 인턴이라
학교와의 관계가 있어서 어쩔 수 없었구요

사장님은 이일을 다 알고 있구요,
남편은 말하기 무섭네요,,,,,
엄청 화낼껄 알기에,, 고민스러워요

만약 저와 같은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과거는 과거의 일이니 무시할건지 아니면
과거의 일을 복수할 것 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