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홀로 갇힌 청란은 번뜩 고개를 들더니 스물스물 치마 속에서 하얀 꼬리를 내밀었다.그것은 여우의 꼬리.하나..둘...그녀는 아홉 개의 꼬리를 모두 꺼내었다.두 눈은 황색으로 빛나고 있었다.그녀는 가소롭다는 듯한 웃음을 지었다.지금까지 참아온 건 효계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이번 사건도 질운유의 자작극이라는 걸 모르지 않았다.다만 청란은 효계가 상처받지 않고 좀더 자신을 가여워해 주면서 더 사랑해주길 원했다.
효계는 아무런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어떻게 하면 청란의 결백을 밝힐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청란은 평소 하녀 아록도 잘 데리고 다니지 않았었다.그는 아록을 찾아가려 했지만 아록도 따로 갇힌 후였다.그는 당주로서 당당하게 문지기 어멈들에게 말했다.아록을 봐야겠다며.어멈들은 망설였지만 청란도 못 보게 하면서 하녀도 안되느냐고 호통쳤다.그제서야 어멈들은 문을 열어주었다.
아록: 나리?나리!셋째 마님과 소인을 살려주세요.
효계: 똑바로 말해라.이번 사건,청란이 아니지?
아록: 예,아니에요.그럴 리가 없어요.마님이 왜 그러시겠어요.마님은 집안 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세요.
효계: 그럼 대체...혹시,아니라는 증거가 있을까?
아록: 모르겠어요..아,필시 희란원에 누군가 다녀갔을 거예요.외부인의 흔적 말예요.
효계: 그렇군,그래.그런 걸 찾아봐야겠군...그렇다면..청란이 아니라면 이건 무슨 일이지.
흔영은 질운유에게 가 있다가 물러가 쉬라는 그녀의 말에 다시 목단원으로 돌아왔다.그곳은 싸늘한 공기가 감돌았다.그녀도 효계가 아록을 찾아간 걸 벌써 들었다.흔영은 청란의 짓이 확실한데 남편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아니,반드시 청란의 짓이어야 했다.청란은 나쁜 계집이고 시어머니를 해쳤으며 나리의 눈을 멀게 했으니까.그럼에도 흔영은 이유 모를 분노와 불안감에 손수건을 꽉 쥐었다.그녀는 애써 큰일이 일어났고 효계와 다투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선씨 가문 밖에 사는 대요괴이자 나무 요괴인 목희는 무시무시한 노파의 모습을 하고 목소리는 기괴했다.목희는 오래 전부터 청란을 수족처럼 부렸으며 그녀를 잘 알았다.청란은 목희를 따르긴 했지만 진심은 아니었고 사람답게 살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 힘겹게 도망쳤다.그렇게 효계를 만난 것인데 목희는 기나긴 추적 끝에 그녀가 선씨집안 첩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목희는 그녀의 꿈속에 나타나 계속 괴롭혔고 결국 요괴는 요괴일 뿐이라는 절망감을 심었다.결국 두 사람은 어두운 창고 방에서 마주했다.창문틈새로 스르르 넘어온 나무뿌리는 곧 하얀 산발을 한 노파로 변하였다.
- 돌아가고 싶지 않느냐?내 아이,청란
- 여길 어떻게....
- 내가 모를 줄 알았어?아하하하하!
- 가지 않아요,절대로.
- 가고 말고는 네까짓 게 정할 게 아니야.감히 주인을 농락하고 사내와 놀아나?겨우 숨은 곳이 여기였더냐?보아라,지금 네 꼴이 어떤지.선효계는 널 지킬 능력이 없다.그놈에겐 지독한 어머니와 부인,첩에게 갇혀 있는 거야.
- 그는 반드시 날 찾으러 와요.나를 믿기로 약속했어요.오히려 믿을 수 없는 건 당신이야.
- 가자,우리의 집으로.네 집은 여기가 아니잖느냐....
- 싫어요!
- 여기 있으면 결국 더 험한 꼴을 당할 거야,죽느니만도 못한!!선효계가 네가 구미호라는 걸 알고도 사랑할까?
- ....
그 한마디에 청란은 크게 흔들렸다.그것은 그녀 자신도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얼마 후 어멈들이 문을 열었을 때는 빈 의자뿐이었다.듣고 놀라 달려온 질운유와 대모가 발견한 것은 하얀 짐승의 털 한 뭉치였다.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청란 여우설을 믿었건 안 믿었건 모두 경악했다.
충격은 제일 큰 것은 아무래도 효계였다.그는 잘 지켰는데 어떻게 그녀만 사라지냐며 잘못된게 아니냐고 윽박질렀다.이 일은 주동자인 질운유로서도 황당한 일이었다.그리고 난데없이 있는 흰 털...대모는 이게 청란이 요괴인 증거라고 말했다.허나 효계는 믿지 않고 산짐승의 짓일거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미 분위기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던 청란이 요괴가 맞는 것으로 흘러갔다.......
설운은 효계를 많이 사랑했다.자존심과 가문이 거의 전부인 흔영과는 달리 그녀는 오직 본인의 감정 때문에 행동했다.그녀는 흔영이 시집오기 결정났을 때 역시 첩으로 들어오기로 결정이 났다.효계는 인사치레로 영혼 없이 예쁘다고 했으나 설운은 그가 진심으로 속삭이는 거라고 생각하고 설렜다.장밋빛 미래를 꿈꾸었으나 그는 설운을 잘 찾지 않았다.오히려 귀찮아하는 기색을 보이며 그녀를 밀어냈다.그 후 그는 갑자기 청란을 안아들고 와서는 계속 그녀만 사랑했다.설운은 납득이 가질 않았다.효계는 자신의 것이었으니까.
한편 목희는 청란을 공중에 매달아두고 채찍질하며 혹독하게 화풀이했다.청란이 피를 흘리며 노려보자 그녀는 씩 웃으면서 칭칭 감고있던 줄기들을 풀어주었다.청란은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목희는 그것 보라며 남녀의 사랑이란 참 하찮은 거라고 말했다.차라리 그의 믿음과 존중을 얻었어야 했다고,지금 너는 흔영이 굉장히 부러울거라고 웃었다.청란은 지금 당장 그의 곁으로 가겠다고 했고 목희는 지금 가면 질운유가 너를 쳐 죽인다고 정색하고 말했다.질운씨 그 여자는 요괴보다 더 괴이하고 잔인한 인간이라고.그리고 순진하고 어리석은 효계는 그 여자보다 한 수 아래라고 말이다.여태껏 효계를 지켜본 청란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드라마 - 냉면선생2
효계: ....(찻잔을 집어던진다)
흔영: (한숨)
한편 홀로 갇힌 청란은 번뜩 고개를 들더니 스물스물 치마 속에서 하얀 꼬리를 내밀었다.그것은 여우의 꼬리.하나..둘...그녀는 아홉 개의 꼬리를 모두 꺼내었다.두 눈은 황색으로 빛나고 있었다.그녀는 가소롭다는 듯한 웃음을 지었다.지금까지 참아온 건 효계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이번 사건도 질운유의 자작극이라는 걸 모르지 않았다.다만 청란은 효계가 상처받지 않고 좀더 자신을 가여워해 주면서 더 사랑해주길 원했다.
효계는 아무런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어떻게 하면 청란의 결백을 밝힐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청란은 평소 하녀 아록도 잘 데리고 다니지 않았었다.그는 아록을 찾아가려 했지만 아록도 따로 갇힌 후였다.그는 당주로서 당당하게 문지기 어멈들에게 말했다.아록을 봐야겠다며.어멈들은 망설였지만 청란도 못 보게 하면서 하녀도 안되느냐고 호통쳤다.그제서야 어멈들은 문을 열어주었다.
아록: 나리?나리!셋째 마님과 소인을 살려주세요.
효계: 똑바로 말해라.이번 사건,청란이 아니지?
아록: 예,아니에요.그럴 리가 없어요.마님이 왜 그러시겠어요.마님은 집안 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세요.
효계: 그럼 대체...혹시,아니라는 증거가 있을까?
아록: 모르겠어요..아,필시 희란원에 누군가 다녀갔을 거예요.외부인의 흔적 말예요.
효계: 그렇군,그래.그런 걸 찾아봐야겠군...그렇다면..청란이 아니라면 이건 무슨 일이지.
흔영은 질운유에게 가 있다가 물러가 쉬라는 그녀의 말에 다시 목단원으로 돌아왔다.그곳은 싸늘한 공기가 감돌았다.그녀도 효계가 아록을 찾아간 걸 벌써 들었다.흔영은 청란의 짓이 확실한데 남편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아니,반드시 청란의 짓이어야 했다.청란은 나쁜 계집이고 시어머니를 해쳤으며 나리의 눈을 멀게 했으니까.그럼에도 흔영은 이유 모를 분노와 불안감에 손수건을 꽉 쥐었다.그녀는 애써 큰일이 일어났고 효계와 다투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선씨 가문 밖에 사는 대요괴이자 나무 요괴인 목희는 무시무시한 노파의 모습을 하고 목소리는 기괴했다.목희는 오래 전부터 청란을 수족처럼 부렸으며 그녀를 잘 알았다.청란은 목희를 따르긴 했지만 진심은 아니었고 사람답게 살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 힘겹게 도망쳤다.그렇게 효계를 만난 것인데 목희는 기나긴 추적 끝에 그녀가 선씨집안 첩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목희는 그녀의 꿈속에 나타나 계속 괴롭혔고 결국 요괴는 요괴일 뿐이라는 절망감을 심었다.결국 두 사람은 어두운 창고 방에서 마주했다.창문틈새로 스르르 넘어온 나무뿌리는 곧 하얀 산발을 한 노파로 변하였다.
- 돌아가고 싶지 않느냐?내 아이,청란
- 여길 어떻게....
- 내가 모를 줄 알았어?아하하하하!
- 가지 않아요,절대로.
- 가고 말고는 네까짓 게 정할 게 아니야.감히 주인을 농락하고 사내와 놀아나?겨우 숨은 곳이 여기였더냐?보아라,지금 네 꼴이 어떤지.선효계는 널 지킬 능력이 없다.그놈에겐 지독한 어머니와 부인,첩에게 갇혀 있는 거야.
- 그는 반드시 날 찾으러 와요.나를 믿기로 약속했어요.오히려 믿을 수 없는 건 당신이야.
- 가자,우리의 집으로.네 집은 여기가 아니잖느냐....
- 싫어요!
- 여기 있으면 결국 더 험한 꼴을 당할 거야,죽느니만도 못한!!선효계가 네가 구미호라는 걸 알고도 사랑할까?
- ....
그 한마디에 청란은 크게 흔들렸다.그것은 그녀 자신도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얼마 후 어멈들이 문을 열었을 때는 빈 의자뿐이었다.듣고 놀라 달려온 질운유와 대모가 발견한 것은 하얀 짐승의 털 한 뭉치였다.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청란 여우설을 믿었건 안 믿었건 모두 경악했다.
충격은 제일 큰 것은 아무래도 효계였다.그는 잘 지켰는데 어떻게 그녀만 사라지냐며 잘못된게 아니냐고 윽박질렀다.이 일은 주동자인 질운유로서도 황당한 일이었다.그리고 난데없이 있는 흰 털...대모는 이게 청란이 요괴인 증거라고 말했다.허나 효계는 믿지 않고 산짐승의 짓일거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미 분위기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던 청란이 요괴가 맞는 것으로 흘러갔다.......
설운은 효계를 많이 사랑했다.자존심과 가문이 거의 전부인 흔영과는 달리 그녀는 오직 본인의 감정 때문에 행동했다.그녀는 흔영이 시집오기 결정났을 때 역시 첩으로 들어오기로 결정이 났다.효계는 인사치레로 영혼 없이 예쁘다고 했으나 설운은 그가 진심으로 속삭이는 거라고 생각하고 설렜다.장밋빛 미래를 꿈꾸었으나 그는 설운을 잘 찾지 않았다.오히려 귀찮아하는 기색을 보이며 그녀를 밀어냈다.그 후 그는 갑자기 청란을 안아들고 와서는 계속 그녀만 사랑했다.설운은 납득이 가질 않았다.효계는 자신의 것이었으니까.
한편 목희는 청란을 공중에 매달아두고 채찍질하며 혹독하게 화풀이했다.청란이 피를 흘리며 노려보자 그녀는 씩 웃으면서 칭칭 감고있던 줄기들을 풀어주었다.청란은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목희는 그것 보라며 남녀의 사랑이란 참 하찮은 거라고 말했다.차라리 그의 믿음과 존중을 얻었어야 했다고,지금 너는 흔영이 굉장히 부러울거라고 웃었다.청란은 지금 당장 그의 곁으로 가겠다고 했고 목희는 지금 가면 질운유가 너를 쳐 죽인다고 정색하고 말했다.질운씨 그 여자는 요괴보다 더 괴이하고 잔인한 인간이라고.그리고 순진하고 어리석은 효계는 그 여자보다 한 수 아래라고 말이다.여태껏 효계를 지켜본 청란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