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고은따 그녀 #2

긔염이2018.07.01
조회201

아싸라이프. 별거 없다.

급식 혼자먹고 이동수업 혼자가고 다못한 숙제 보여줄 친구가 없다는 거 등등...

잘생긴 선배가 지나가면 가끔 부끄럽긴 하다.

이번년도 판고등학교를 처음 들어오고나서는 약간 내가 성격이 더 조용하게 변한 거 같다.

그냥 동네에 있는 학교 지원해서 들어온거라 아는 얼굴도 많아서 그런지

차마 나댈수가 없었다.



오늘은 1교시부터 체육시간이다. 어차피 같이 운동장으로 내려갈 친구도 없어서 먼저 내려와 우물을 쳐다보곤 한다.

우리학교 우물에는 개구리가 가끔 튀어나온다.
좁은 우물에서 살며 폴짝폴짝 튀는 모습이 나와같아서 자주 우물을 보곤 한다. 언제 개구리가 나올련지...

‘개구리야 어딨어~~’


마음속으로 개구리텔레파시를 쏘아붓는다.

“야 뭐해.”

“으응!?!!”

“수업 종 쳤는데 뭐하냐고. 너 때문에 애들 운동장 못돌고있잖아.”

“아...! 정말 미안해... 빨리갈게.”




‘휴...’

불쑥 나타나서 놀랐다. 쟤는 우리반 체육부장 정채준이다.
술담배를 한다는 소문이 있지만 루머같다. 우리반 2등 우등생이기 때문. 그리고 말만 나왔지 그런거를 싫어하는 양아치 같다...

정채준이 웃는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그만큼 무뚝뚝하고 딱딱하다.

무서워....

“빨리빨리 다니자 김미지”

깨갱... 체육쌤한테 찍혔다... 체육쌤은 늦게오는걸 젤 싫어하시는 사람 같다.

“삐빅—-!”

“아그들아, 발표할게 있다. 이번 3월달. 너네같은 17살 새내기들을 위해 이번 3월달동안은 2명씩 짝을지어 3월달 내내 스트레칭을 할 것이다. 물론 1시간 내내는 아니고 10분정도 워밍업으로 스트래칭을 할것이다. 유연성 기르고 좋잖아?”





“아아———!!”

아이들의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나는

ㅈ 됐다. 짝이없다.




2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