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이상적남자를 만나놓고 전남친 생각뿐

ㅁㅊㄷ20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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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마음이 아니라 이렇게 털어놓아봅니다
세달전에 헤어졌어요
아직 다른사람을 만나기엔 좀 이른감이 있는데
어쩌다 한 소개팅에서 너무 좋은 친구를 만났어요
전남친은 개인 사업가였는데 능력도 좋고 무엇보다 제 스타일의 남자였어요
하지만 사랑을 하기엔 쉽지 않은 타입이기도 했어요. 너무 자상했고 잘해주었고 열정이 넘쳐서 금방 사랑에 빠져버리게 만드는 사람이었지만 인간적인 면에서는 좀 미성숙한면도 있었어요
자기 기준에 맞추려 강요하는 점이나 안과 밖이 좀 다른면이 있고 저를 그 자체로 사랑하는 느낌이 아닌 점점 실망해 간다는 늬앙스를 풍겼었죠

제 나이가 어리지 않아서인지 결혼까지 가기엔 고충이 있겠다 싶은 마음으로 서로 대화끝에 헤어지는게 좋겠다는 판단으로 돌아섰어요
사랑하지 않아 헤어진게 아니라서 헤어지고서도 너무 힘든 시간들뿐이었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니 친구들이 손발벗고 나서서 소개팅을 시켜줬는데
외모적으론 제 타입의 남성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대화하면 할수록 세상에 이런 남자가 있구나 싶을정도로 너무 인간적으로 성숙하기도 하고 마음을 가지려 서두르지 않는 배려심에 너무 감동했어요
거기다가 취향이나 인생에 가치관도 너무 비슷해서 놀라고 말았어요
전남친은 만나면 내가 늘 부족한거 같고 불안하고 그랬는데 이 사람에겐 안정감이 느껴지고 불안함도 없어요

인생에 이렇게 좋은 사람이 나타났는데
남자로서 느껴지는 매력이나
단지 능력이나 외모적인 부분이 전남친이 더 뛰어나서 제가 못잊는 걸까요?너무 제 자신이 속물같은 느낌도 있는 것 같았어요
전남친에겐 내 모든걸 주어도 아깝지 않았고 늘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그 마음이 아직 생기진 않네요
자꾸만 생각나고 더 보고싶어요
타죽을 것을 알면서도 왜 불을 쫓아가고 싶은 마음인 걸까요
저도 결국은 미성숙한 인간이었을까요
이렇게 완벽한 분이 내게 손을 내밀었는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