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무서웟서 택시 이제 어떻게타나요?

연지은2018.07.02
조회31,932

+ 댓글에 저보고 면허가 없을거라고 제가 길설명을 잘못해서
이런일이 있으시다고 말씀 많이 하시는데요

우선 저는 면허가 있고 운전 할줄아는 사람입니다...

글에 적었다 싶이 2년째 출퇴근중이고, 굳이 설명안드려도
다른 기사님들 다 똑같은 길로 가주세요.

그리고 나중에 이 문제의 기사가 “미리미리 길을 알려줘야지” 했을때
길을 모르셨으면 네비게이션을 찍으셨어야죠 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길 모르시는 기사님들은 제가 길을 모르는데
“길 설명해주실 수 있어요? 목적지 찍을까요?” 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렇기때문에 이 기사분은 아무말도 없기에 당연히 길을 아시는분인줄 알았죠.

바로 직전에 이렇게가달라 저렇게가달라 한것도 아니구요

이런거때문에 생업을 잃게할순 없다 하시는데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중 잘못 한 것없는 고객한테
욕하고 시비거는게 괜찮다는건가요..? 뭐 서비스직이아니여도
갑을 관계를 떠나서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분이 저한테는 욕하고 불친절을 떠나 시비를 거는 행동을한게 제가 20대 여자여서
그렇다고 생각한 이유는 제 동생은 10대 후반 남자앤데
걔가 와서 왜 우리누나한테 그런식으로 했냐고했을땐
아무말도못하고 화도못내셨기 때문입니다.

그행동을 보고 이건 분명히 내가 여자여서 저 아저씨가 나한테 그랬구나 하고 느낀거에요.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한강진역에서 신림동쪽으로 택시를 탔습니다
집이 보라매공원 옆 롯데관악점쪽이고
한강진역근처에서 2년동안 일을 해오고 있어,
그 쪽에서 집까지 오는 편한길이있습니다.

우선 어제는 비가 너무많이왔고, 들고있던 쇼핑백이 종이라서
다 찢어져 너무 힘들어서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타서 롯데백화점 관악점으로 가달라고 말했더니
대답없이 그냥 출발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녹사평쪽에서 보통 저는 삼각지쪽으로


붉은색- 글쓴이가 가달라고 부탁한 길 (평소 다니던 길)
파란색- 기사가 가려고한 길

저 쪽으로 가시려하시길래
“삼각지쪽으로 가주세요”
했습니다
또 대답없이 혼자 “아이 씨”
이러시더니 삼각지쪽으로 가더라구요






그리고 또 여기 지도처럼 상도에서부터 또 하늘색으로
표시한길로 가려고 하길래 제가
“장승배기쪽으로 가주세요.”
했더니
갑자기 고개를 뒤로돌려서 노려보며
엄청 어이없다는 듯이
“거기 길막히는데 왜 그길로가려고 해? 국사봉터널로 가야지.”
이러는거에요
반말이야 뭐 대수롭지도 않고
이제 그닥 화도 안나는것같애요 워낙 다들 반말하셔서,

그래서 저는 “저희집이 이쪽이에요.”
이랬더니 한번더 노려보더니 그냥 가더라구요 제가 가달라는 길로

하... 근데 길을 잘 모르시는거같애서 또 모자원고개에서
한번 더 “병원 앞에서 좌회전 해주세요.”
했더니 이때부터 저한테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아씨ㅂ 진짜 아까부터 내가 아가씨 때문에 사고날뻔한거 몰라?
길을 미리미리 알려줬어야지 이딴식으로 말하면 어떻게가라는거야.”

참나.. 저 너무 어이없어서

“아니 길을 모르셨으면 애초에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셨어야죠.”

했더니 아무말 않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째려봤어요)

그리고 솔직히 이아저씨 싸이코패스같고 비도 많이와서
아파트안으로 들어가달라고 했습니다.

(경비아저씨도 있고 이전에 위협느껴져서 일층에 남동생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였어요)

그랬더니 차단기앞에서


“아 ㅆㅂ 안열리잖아” 이러면서 화를내더라구요 저한테ㅋㅋ
지금 생각하면 웃기고 어이가 없어요

아파트 1층은 운전을 하는사람이라면 당연히
어떻게 내려줄지 아는 구조로 되있어요 좁은데도 아니구요
그래서 보통 친구들이 데려다줄때도 자연스럽게
차돌려서 내려주고 나가고,
다른 택시기사님들도 어떤분들은 나가기 더 편하네 하고
그냥 당연히 돌려서 내주셨었어요.

근데 이택시기사는 무작정 직진하더니 저한테 또 째려보면서
“나보고 이제 어쩌라고?”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차 돌려서 나가시면 되요;;”

이랬더니 차를 돌리다가
기둥같은거에 혼자 차를 박았습니다 ㅡㅡ..

그러더니 또 저한테 화를내는거에요

“아신발 &(&₩;₩;(뭐라고 또 욕했는데 이때부턴 저도 놀래서 자세한 욕들이 기억이 안나요) 너때문에 사고났잖어 지금!!!!”

....????? 저 진짜 저얘기듣고 참다가 터져서

“제가 운전했어요? 제가 조수석에 앉아서 운전 방해했어요? 혼자 운전 못해서 박아놓고 왜 저때문에 사고났다고해요? 운전못하시면 택시기사 하지마셔야죠.”

했더니 이 미친xx가

“재수없게.. 돈이나 내고 빨리 나가”

이러는거에요

“일하기 싫으시면 하지마세요. 왜 저한테 그러세요?”

이랬더니

“아 됐고 나 너 꼴보기 싫고 말도 섞기싫으니까 빨리 돈이나 내고 가라고”

..;;
저 이때부터는 온몸이 떨리고 눈물이 나서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14,000원 나왔는데 15,000던지고 내렸어요.

그리고 그걸본 차 앞에 서있던 다른 아저씨가 그 택시기사한테 가서 뭐라고 하시고, 제동생도 화가나서 가서 뭐라한것 같은데 제대로 기억은 안나요.

동생이랑 경비아저씨말론 죽어도 자긴 욕한적 없다고했대요.
제가 공짜로 데려다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태워주기 싫다는데 졸라서 뭐 탄것도 아니고..
뭘 잘못한것도 없고

내리자마자 아파트 로비에 앉아 택시에 불편신고 하라는
번호에 전화했으나 본인들은 그냥 개인택시협회라서 해줄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다산콜센터로 하래요

다산콜센터에선 기사의 블랙박스는 소용이없고 제가 녹취한게 있어야 처벌할 수 있대요
앞으로 택시탈때마다 녹음기 들고 타세요 이거 읽으신분들은.

경찰에 신고했더니 그사람한테 전화해서 사과하러오라고 하겠대요.
아니면 오늘 사고접수 신고하고 병원에 진료받으러가래요.

제가 원하는건 그아저씨가 택시기사일을 그만 두는거에요.
또만날까봐 무서워서 이제 택시도 못타겠어요.

제가 아닌 10-20-30대 여자들은 모두 그 아저씨에게
그냥 화풀이대상이겠죠.

아파트 cctv에도 찍혔고,
제동생 앞에서도 저한테 욕하는걸 제동생이 똑똑히 들었는데도
처벌할 수 없다는게
그냥 너무 화가나고 억울하더라구요

아마 그러니까 아직도 저런 택시기사들이 많고
피해자들이 계속 생겨나는것같아요
그렇게 막 해도
자기들은 손해 없으니까 그렇게 사는거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