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넘의 ABC놀이,,,궁금해 죽겠네~

궁금이2004.10.05
조회1,280
'연예가 클로즈업'이란 칼럼을 자주 접한 독자분들이라면 연예가 스캔들에 대한 생리를 이젠 누구보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낭설인 경우가 많습니다만, 때론 구체적으로 심증이 가는 내용까지 소문으로 흘려버리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탤런트 y군과 k양에 대한 동거설은 올봄부터 연예계 일부 매니저들 사이에 번지기 시작했는데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서울 옥수동 한 아파트에 단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센세이셔널한 내용이었지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기사화할 수 없는 '깡통 스캔들'이 돼버렸습니다. y군과 k양이 한 아파트를 드나들며 어울렸다는 정황은 분명하지만, 취재사실을 알고 서둘러 몸을 피하는 바람에 실패로 끝나고 말았으니까요. 결정적인 증거를 포착하지 못한 것이지요. 또 워낙 스타급이다보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접근방식도 걸림돌이었지요. 완벽한 증거없이 기사화 했다가 격렬한 역풍을 맞을 수도 있거든요. 파장이 큰 스캔들일수록 그래서 다루기가 더 까다롭습니다.

 
 
 가수 겸 탤런트 u양 "방안에서 무슨 짓?"
 
 신세대 탤런트 겸 가수인 u양의 얘기는 아예 접근조차 어려운 난공불락의 성(城)에 갇혀있습니다. 내용인즉슨 남성그룹의 멤버인 동료가수와 뜨거운 사이라는 것인데요. u양이 그의 집에 자주 놀러가면서 부모들도 인정하는 '소위 친구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열애설에 휩싸인 것은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한 술자리에서 "아무리 친구라지만 방문을 꼭 닫아놓고 1~2시간씩 놀다가니 무슨 짓을 하는지 알수가 있나"라고 무심코 내뱉은 뒤 부터입니다.

 
 u양의 얘기 처럼 세상에는 비밀이란게 없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아무리 철저하게 입단속을 해도 비밀은 새어나갑니다. 오랫동안 연예가 취재를 해온 기자의 경험칙은 '정보는 당사자의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나온다'입니다. 형제나 자매 또는 매니저 같은 지인의 말 실수로 비밀이 들통나는 일이 허다합니다. y군과 k양의 스캔들캐기 실패와 달리 벤처기업가와의 '열애설 주역'이었던 탤런트 r의 얘기는 바로 당사자의 사소한 실수가 빌미가 됐지요.

 
 
 덜 끊긴 전화 수화기 통해 열애설 폭로
 
 젊은 벤처기업가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중이라는 내용으로 특종보도된 이 기사는 다른 사람도 아닌 r의 입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 사례입니다. r과 절친한 모 연예 기자가 제보를 받고 확인차 전화를 걸었는데 "어머, 말도 안되는 소리예요, 열애요? 이름은 커녕 만난 적도 없는데요"라며 펄쩍 뛰었습니다. 하긴 누군가 자신의 감추고 싶은 것을 캐물으면 일단은 아니라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만이 상책이긴 하지요. 꼭 연예인이 아니라도 마찬가지 심정일 겁니다.

 
 평소 속내까지 털어놓고 지내던 r이 하도 정색을 하고 나서는 바람에 전화를 걸었던 기자는 '정말 엉터리 제보인가?' 하며 아쉬움을 달랠 수 밖는 상황이었지요. 더구나 r은 "기자님, 저한테 그런 좋은 일이 있다면 기자님한테 가장 먼저 연락할테니 걱정마세요"라며 안심까지 시켰습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기자가 "그럼 또 연락하자"며 막 전화를 끊으려던 순간, 저쪽 수화기에서 '엄마, 00기자는 그 남자와 사귀는거 어떻게 알았지?'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