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누나가 네이트판에 올려서 도움을 구해보라고 해서 이렇게 누나 아이디를 빌려서 글을 올려봐요ㅠ한번씩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광훈이라고 합니다. 오늘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는 지금 백화점에서 보안요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복학 전까지 계속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1900시경에 백화점 지하 3층 남자화장실에 아기고양이가 이틀째 갇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를 꺼내러 갔습니다. 사실 이틀이 아닐지도 몰라요. 이 아이가 얼마나 오래 차가 쌩쌩 다니는 찜통같은 주차장을 헤매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지냈을지는 모르겠어요.
겨우 구조를 하는 내내 이 조그마한 아이는 저를 물어뜯고, 열심히 하악거리고, 으르렁거리며 발버둥치더라구요. 이 조그만 것도 살아보려고 이렇게나 발버둥치는구나 싶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구조한 고양이는 밖으로 내보내면 그만이라지만, 장대비가 쏟아지고 태풍까지 몰려오는 이 날씨에 엄마 잃은 아기를 밖에 내던지면 이 아이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임시보호라도 하겠다고 데리고 왔어요. 비를 뚫고 병원부터 갔고, 병원에서는 다행히 탈수라던가 외적인 큰 문제는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고양이들이 보통 걸리는 전염병의 잠복기는 열흘에서 2주 정도인지라 지금 검사를 해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기간 동안은 제가 이미 6개월째 소중하게 키우고 있는 저희 리움이와는 만나지 못하도록 격리시켜야 된다고 하시네요. 더군다나 아이의 귀에 귀진드기가 심한 게 확인되어서, 전염 우려로 인해 치료가 완전히 끝나는 약 3주간은 리움이와 꼭 격리시켜야 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형편이라 도저히 아이를 격리시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의사선생님까지 물어대며 나 이렇게 살아있다고, 살 거라고 하는 아이를 도저히 비오는 길거리로 다시 내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입원을 결정했어요. 비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도 구조한 길고양이를 입원까지 시키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의사선생님께서 최대한 많이 할인해 주셨지만, 그래도 첫 한 주동안 40여 만원, 그 후까지 하면 100만원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병원비는 사실 제게 많이 벅찬 금액입니다.
당장 아이가 위독한 것도 아닌데 입원까지 시키다니 자기 능력에 맞지 않게 너무 사치부린 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제가 이렇게 구조한 이상 아이를 정말 끝까지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 주실 입양자 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제가 끝까지 아이를 책임질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태풍 속에서 구조된 이 아이의 이름은 라온이라고 지었습니다. 두 달 반정도 된 남자아이예요. 아주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습니다. 공유만 해주셔도 괜찮아요. 이 아이가 앞으로 좀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후원 계좌는 케이뱅크 100-185-020076 서광훈 입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해요.
++추가해서 쓸게요! 후원해주신 금액은 1원 단위까지 전부 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용처와 영수증을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영상은 아이가 입원 직후 첫 식사를 하는 영상입니다. 병원 측에서 보내주신 영상인데, 다행히 잘 먹는다고 하시네요ㅠㅠ
길냥이를 구조했어요..!
++친한 누나가 네이트판에 올려서 도움을 구해보라고 해서 이렇게 누나 아이디를 빌려서 글을 올려봐요ㅠ한번씩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광훈이라고 합니다. 오늘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는 지금 백화점에서 보안요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복학 전까지 계속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1900시경에 백화점 지하 3층 남자화장실에 아기고양이가 이틀째 갇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를 꺼내러 갔습니다. 사실 이틀이 아닐지도 몰라요. 이 아이가 얼마나 오래 차가 쌩쌩 다니는 찜통같은 주차장을 헤매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지냈을지는 모르겠어요.
겨우 구조를 하는 내내 이 조그마한 아이는 저를 물어뜯고, 열심히 하악거리고, 으르렁거리며 발버둥치더라구요. 이 조그만 것도 살아보려고 이렇게나 발버둥치는구나 싶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구조한 고양이는 밖으로 내보내면 그만이라지만, 장대비가 쏟아지고 태풍까지 몰려오는 이 날씨에 엄마 잃은 아기를 밖에 내던지면 이 아이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임시보호라도 하겠다고 데리고 왔어요. 비를 뚫고 병원부터 갔고, 병원에서는 다행히 탈수라던가 외적인 큰 문제는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고양이들이 보통 걸리는 전염병의 잠복기는 열흘에서 2주 정도인지라 지금 검사를 해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기간 동안은 제가 이미 6개월째 소중하게 키우고 있는 저희 리움이와는 만나지 못하도록 격리시켜야 된다고 하시네요. 더군다나 아이의 귀에 귀진드기가 심한 게 확인되어서, 전염 우려로 인해 치료가 완전히 끝나는 약 3주간은 리움이와 꼭 격리시켜야 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형편이라 도저히 아이를 격리시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의사선생님까지 물어대며 나 이렇게 살아있다고, 살 거라고 하는 아이를 도저히 비오는 길거리로 다시 내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입원을 결정했어요. 비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도 구조한 길고양이를 입원까지 시키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의사선생님께서 최대한 많이 할인해 주셨지만, 그래도 첫 한 주동안 40여 만원, 그 후까지 하면 100만원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병원비는 사실 제게 많이 벅찬 금액입니다.
당장 아이가 위독한 것도 아닌데 입원까지 시키다니 자기 능력에 맞지 않게 너무 사치부린 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제가 이렇게 구조한 이상 아이를 정말 끝까지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 주실 입양자 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제가 끝까지 아이를 책임질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태풍 속에서 구조된 이 아이의 이름은 라온이라고 지었습니다. 두 달 반정도 된 남자아이예요. 아주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습니다. 공유만 해주셔도 괜찮아요. 이 아이가 앞으로 좀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후원 계좌는 케이뱅크 100-185-020076 서광훈 입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해요.
++추가해서 쓸게요! 후원해주신 금액은 1원 단위까지 전부 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용처와 영수증을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영상은 아이가 입원 직후 첫 식사를 하는 영상입니다. 병원 측에서 보내주신 영상인데, 다행히 잘 먹는다고 하시네요ㅠㅠ
페이스북 원글 링크입니다!(제 계정이에요)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881185405279059&id=100001628536691
오늘 올린 7월 3일 아이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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