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을것 같애...내 이야기 좀 들어줘.

아무것도없다2018.07.05
조회1,427

일단 안녕!반말로 해도 되나? 안되면 존댓말로 수정할게.
일단 나는 30대초반 여성이야.내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난 태어날때부터 선천적으로 큰 병을 가지고 태어났어.수술도 여러번하고..많이 아파서 크질 못했어.너희들이 생각하는 30대 여성처럼 생기지 않았고 딱 봐도 초딩 저학년 같이 생겼어.
선천적인 병도 컸지만 그 병으로 인해 다른 지병도 많이 얻었어..간경화도 있고..몇년전에는 간에 암세포가 생겨서 그걸 제거하는 시술도 받았어.단백질이 빠지는 병도 생겼고,골다공증도 생겼어..
제일 중요한건 어릴때부터 남들과 다르게 자랐기 때문에 놀림도 많이 당하고..우울증이 심했어..
지금도 우울증은 현재 진행중이야.
그리고 나는 지금..고등학교까지 간신히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입학했지만 몸이 아파서 그만뒀어.그리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삽십년 넘게 병원과 집을 오가고 있어....
대학병원에서 한달에 ..적게는 3번..많게는 4번..(신경정신과 포함)가는 과가 많아서 그렇게 다니고 있어..
그리고 일은 전혀 할 수 없고..오래 걷지도 못하고,요즘은 바닥에 앉으면 혼자 일어나기도 힘든 몸이 되었어.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며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정말 죽고 싶은데, 강아지 때문에 간간히 버티며 살고 있어..얘 죽으면 나도 죽을 생각으로 살고 있어.



나에겐 5살 터울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남동생은 아픈 누나 때문에 자기 인생 망쳤다고 생각해..

내가 나중에 글을 쓸 일이 또 생기면 그때 남동생 이야기를 자세히 해줄게.

아무튼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야..



내가 병원갈때 의사선생님께 내가 몇살까지 살 수 있는지 물어본적 있는데..나 같은 경우는 선천적으로 희귀병에 속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없는 병을 가졌대..
외국의 경우 나랑 같은 병은 가진 사람이 지금 최대한 살고 있는 사람이 50대 라고 하더라.
그리고 이번달에 아빠 환갑이셔..그런데 요즘 환갑 잘 안 챙기잖아.
근데 나는 내가 얼마 못 살 것을 예감하고 있어..
우울증도 심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체력도 점점 더 힘들어 지고..
그래서 장녀로서...아빠 환갑은..유난떤다 싶을 정도로 잘 챙겨드리고 싶었어.
아빠 본인이 친가 쪽은 사이가 안 좋아서 부르고 싶지 않대..그래서 외가 쪽 식구들을 불러서 내가 밥 한끼 대접하려고 작년부터 용돈을 안 쓰고 계속 모으고 있었어.
케이크 토퍼도 구입했고..답례품도 살려고 올해 초부터 인터넷을 엄청 뒤졌지..물론 식당도...
우리 외가는 항상 외할머니 생신잔치를 엄청 크게 하는 편이야.
근데 올해 초에 내가 좀 우울증이 심하고, 몸도 아파서 할머니 생신날 우리 가족은 빠졌는데이모들 몇명이랑 삼촌이 우리 엄마,아빠한테 할머니 생신 안 왔다고 지랄떨었어.
원래 매년 갔었고..올해만 못 갔는데..외삼촌이 우리아빠 보고 경우 없다고 엄청 욕하고..이모들은 우리 엄마한테 할머니 생신 안 온다고 난리쳤어..
그치만 우리 아빠는 할머니 생신날 삼촌이랑 이모들이랑 할머니 한테 다 따로따로 전화해서 축하 전화 드렸어.
그리고 내가 계속 아프고 우울증도 있고 해서지난날은 잊고 아픈 나를 보러 이모들 몇명이 놀러 왔는데자기들 끼리 엄청 싸우고 헤어졌어;;;
난 소심해서 나 때문에 만나서 싸운것 같아 엉엉 울었어..내 우울증이.....이 세상 모든 작은 일부터, 아주 큰 일까지 모두 내가 살아있어서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야...
아무튼 난 앞에 말했듯이 장녀로서..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왜냐면...내가 아빠 칠순이 되실때까지 내가 살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난 나랑 같은 병 가진 사람들보다 몸집도 훨씬 작고..이미 먼저 하늘나라로 간 환자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난 10년 뒤에...살아있을 자신이 없어..

그래서 사람들 불러서 잔치 해주고 싶었어..
한 이모가 있는데..그 이모가 움직이면, 이모네 식구들은 물론이고 할머니,삼촌,막내이모네 식구들 까지 한꺼번에 다 움직여..그 이모가 못 오면 아무도 안와..
며칠전에 내가 아빠 생신 전주 주말로 날짜 잡고 식당 알아보고 예약할려고 이모한테 오실 수 있냐고 카톡했는데
이모가 직접 휴대폰에 있는 스케쥴 표를 보여주면서 약속이 이미 생겨서 못 온대..
근데 스케줄 표에 아빠생신 적혀 있었어..근데 그 주 주말에 약속을 잡았다는 건 아무리 봐도 일부러 안 올려고 잡은거로 밖에 안 보여...
난 이모랑 카톡하고 집이 떠나라가라 울었어..
대리효도를 바라는게 아니야..비용 내가 다 낼거고..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식사만 하고 가시면 되는거야..
근데 모든것이 끝이났어..아무도 안 와...
지금 며칠째 멘탈이 완전 터져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내 유일한 취미가 게임이랑 영화인데 아무것도 집중이 안돼...
슬픔을 넘어서 증오로 바뀌었어..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야...칼이나 가위를 보면 자해하고 싶어져서 최대한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
정말 미치도록 증오해...그게 그렇게 어려운걸까?우리가족이 올해 할머니 생신에 안와서?아님 몇달전에 지들끼리 싸운걸로 얼굴보기 싫어서?
엄마도..그래...생각할수록 괘씸하대..근데 난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정말 더 미칠것 같애..
죽이고 싶어..아님 내가 죽어서...다들 한평생 죄책감 가지고 살다가 처참하게 죽으라고 하고 싶어..
인터넷 검색으로 청부살인..저주인형 같은것만 찾아보고 생각 할 정도야...
전화해서 욕이라도 실컷 하고 싶어...그래도 분이 안 풀리겠지만..상담선생님은 그러면 안된다고 말리고 있어..
솔직히 욕 따위도 상관없어..그냥 죽여버리고 싶어...저주하고 싶어...

이제와 아빠생신날 오는것도 필요없어....이미 내 증오는 깊게 자리잡았어.
어차피 날짜 거의 다 되서 식당 예약도 못해..모든 것이 끝났어..
정말 죽고싶어...어제는 새벽에 혼자 펑펑 울면서 유서를 썻어..근데 내 새끼(강아지)가 눈에 밟혀서 아직까지 죽지 않고 살고있네...웃기지?!

동생은 자기 살 깍아먹는 짓은 왜 하냐고 지랄해..나도 알아..근데 통제가 안되..생각이...지금 아무것도 통제가 안되...
지금 누가 날 조금만 건드려도 다 죽이고 싶어...
정신과 입원? 생각해 봤지..근데 나는 대학병원정신과를 다니고 있어..그래야 내 차트를 보고 다른 과 약이랑 상극이 안생기게 처방해주고특진교수로 상담도 한달에 한번씩 받고 있지..
일반 병실은 보험이 되지만 정신과 병동은 보험이 안되...그리고 아빠가 많이 보수적이여서..몇년전에도 잠시 심각했었는데..

아빠가 엄청 화를 내면서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우울증이 왜 생기느냐..왜 입원하냐고 엄청나게 큰소리치셨어..
그리고 입원하는 조건에대신 입원하고 돌아오면 우리 가족은 네 병원비 때문에 단칸방으로 이사 가 있을거고내 새끼(강아지)도 버린다고 으름장을 냈어.
지금은 아빠는 잠시 지방출장 가셔서 심각한 상황을 몰라..엄마는 내가 점점 지겹고 지친대...
난 어떻게 해야하지..아무것도 통제가 되지 않아...
오로지 분노와 증오만이 남아서 눈물만 나고...예전에 자주 벽에 머리를 박았는데 혼난 다음부터 안 하고 있다가오늘 나도 모르게 내가 내 팔뚝을 세개 물어뜯고 있어...
친구도 한명 밖에 없어..하소연 할 곳이 상담선생님과 친구밖에 없어..
내가 오죽하면..인터넷으로 익명의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어..오늘이 그날 이네..
난 어떻게 해야할까..내가 죽어야 하는게 맞는건데..왜 나는 쉽게 못 죽는걸까?
참고로 우리집은 18층이야.난 언제든 뛰어내릴 수 있어..내가 태어날때부터 받았던 고통과..또래들의 놀림과 핍박..선생들의 차별..상처되는말..모든걸 보면 아무생각 없이 죽을 수 있어...
근데 왜 나는 망설이는 걸까..내새끼(강아지) 때문에...
그리고 얼마 못 살 인생...힘내서 조금 더 살아보자? 그런거..
근데 지금은 아무런 미련이 없을 것 같아...
난 무서워...너무 무서워...나도 내 자신을 통제 할 수 없을것 같아..
언젠가..나도 모르게 누구 하나를 찔럿거나..아님 내가 죽어있거나.....
지금 그 직전에 바로 앞에 온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