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 독고구패전기

사매20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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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청유는 미래에서 온 여인이었다.지금 그녀가 있는 곳은 명나라 강호.무공을 모르는 평범한 사람이었다.청유는 특유의 맑은 기운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그런 청유를 전진교 도사 중 하나인 하강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고 했다.하강은 늙은 여우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나 전진교 내에서는 수장이나 다름 없는 인물이었다.청유도 그의 검은 속내를 모르지 않았기에 항상 조심했다.하강은 몽고 쪽과 은밀히 접선하여 거래를 하곤 했다.그의 목표는 전진교를 키워 무림을 접수하고 더 나아가 황제까지 되는 것.황제라고 하니 터무니 없을 수 있지만 그는 이 왕조도 주원장이 명교의 도움을 받아 세운 것이라며 본인도 할 수 있다고 여겼다.

하강의 아들 하협도 야심이 강하고 독한 남자라 부친을 적극 도왔고 직접 청유를 잡으러 오기도 했다.청유는 아미파에 몸을 의탁했는데 이때 이씨 세가의 이숙연이 왔고 아미파의 멸절 사태는 그녀를 귀찮아하며 이숙연에게 보내버렸다.그녀는 졸지에 그 집안의 반 하녀가 되었다.청유는 빨리 자신이 사는 현대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답이 없었다.그녀는 만화방에서 무협지를 읽으며 강호세계를 꿈꾸었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너무 무서웠다.이숙연에게 오고 나서 힘든 것은 그의 장녀 이장락이었다.장락은 북경제일미녀라 불리며 소문이 자자했다.듣던 대로 과연 아름다웠지만 청유는 장락이 너무나도 싫었다.

장락: 뭐 하고 서 있어?시녀면 시녀답게 시중을 들어야지.

청유: 이 대소저,저는 이 집 시녀가 아니에요.잠시 이 대인의 도움을 받아 이곳으로 온 것이지요.상황이 나아지면 바로 가겠어요.

장락: 그래?우리 어머니는 네가 내 시녀라고 하셨는데?아버지는 대체 왜 너 같은 화근을 데려왔는지 모르겠구나.그리고 너,냉혈과 무슨 사이야?!

청유: 냉 대형이 왜요?

장락: 냉 대형?아무래도 꽤 친한가 보구나?

청유: 냉 대형은 날 도와줬어요.우린 그저 친구에요.

장락: 그걸 믿으라고?그가 우리 집안의 혼담을 거절한 이유가 너 때문 아냐?

청유: 도대체 무슨 소리예요?그게 왜 탓이에요!

장락: 너 여기서 얌전히 처박혀 있어.함부로 나대면 가만두지 않아.

청유: ...

냉혈은 랑족 왕자 출신의 검객으로 날카로운 외모와 이름처럼 차가운 성격이었다.그와 우연하게 알게 된 청유는 그와 티격태격 하다 생사고락도 겪고 꽤 친해졌다.전진교의 목표가 된 이후로는 헤어지게 되었지만.청유는 혹시나 그가 자신을 찾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했다.그렇지만 냉혈이 장락의 청혼을 거절했다는 사실은 여기 와서 알았다.그의 틱틱대지만 은근히 다정한 말투....그녀는 냉혈이 그리웠다.그녀의 생각대로 냉혈은 같은 랑족 출신인 노노와 청유를 찾고 있었다.소문은 그래도 꽤 빨라서 그녀가 이씨 세가에 흘러갔다는 이야기가 들렸다.노노는 우선 직접 자기가 가보겠다고 했다.

노노: 이족 여인이니 경계를 하겠지만 왕자님의 이름을 대면 괜찮을 겁니다.

냉혈: 그들은 무정한 사람들이야.아무래도 내가 같이 가야겠다.

노노: 도대체 윤청유를 찾으시려는 이유가 뭡니까?꼭 찾아야 하나요?윤청유는 지금 강호에서 나쁜 의미로 화두에 오르고 있죠.아미파에서도 쫓겨난 여인을...

냉혈: 그것과는 상관없다.난 그저 떠도는 검객일 뿐,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니까.물론!우리 랑족의 유일한 왕족이기도 해.

노노: 알겠습니다.

냉혈과 노노가 가자 하인들이 알아보고 들여보내 주었다.그가 왔다는 소식에 장락은 빠르게 거울을 본 뒤 뛰쳐나갔다.냉혈은 무심하게 혹시 윤청유가 여기 있느냐고 물었다.장락은 눈을 살짝 굴리다가 금방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그녀는 여기 없다고 말했다.냉혈은 분명 소문을 들었다고,이숙연 대인이 맡은 게 아니냐고 했지만 장락은 뻔뻔하게 그건 맞지만 며칠 전 떠났다고 거짓말했다.남의 집을 뒤질 순 없고 실망하고 있던 찰나 냉혈은 지붕 틈새로 나부끼는 연녹색 손수건을 포착했다.그것은 청유의 것이었다.그는 일단 알았다고 했다.그때 장락이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 하라며 붙잡았다.

냉혈: 이러실 필요까진 없는데 감사합니다.

장락: 아니요 냉 공자.이것은 제 기쁨이에요.

노노: 저는 잠시 옷을 갈아입고 오겠습니다.

장락:(기쁨) 노노 낭자,맘 편히 다녀와요.냉 공자,요새는 어찌 지내세요?무공만 단련하면 재미없잖아요.

냉혈: 그것이 저의 삶일 뿐 별다른 것은 없습니다.대소저,이미 저는 삶의 목표와 방향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장락: 무엇이지요?

냉혈: 아껴주고 싶은 그런 여자를 찾았으니까요.

장락: ...그게 윤청유인가요?

냉혈: 맞습니다.

장락: (울분을 참으며) 그래서 멀리서부터 예까지 발걸음을 하신 거고요.안타깝지만 그녀는 여기 없네요.헛걸음 하셨어요.

냉혈: 아직은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장락: (헉)

노노: 왕자님,윤청유를 찾았습니다.

장락: 잠깐만....!

청유: 냉 대형...냉 대형!(와락)

냉혈: 어디 있었어,청유.계속 찾았잖아.대소저,이 대인께는 제가 잘 말씀드릴 터이니 나오지 마세요.그간 청유를 돌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락: .....!

청유는 냉혈을 보자마자 겁먹고 서러웠던 것이 폭발해 울음이 나왔다.냉혈은 그저 청유를 품에 안고 달래 주었다.노노는 이제 명을 받들었으니 옛 랑족의 땅으로 돌아가 살겠다고 했고 그는 그것을 허락했다.청유는 역시 날 찾아 줬다고 행복해했고 그날부터 둘은 연인사이가 되었다.그는 청유에게 조금 더 나중에 노노가 간 랑족의 터전으로 가서 살자며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청유는 기쁘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왜인지 약속 같은 건 할 수가 없었다.미래에 있는 그녀의 집,가족,친구들...그렇다고 강호의 친구들과 냉혈을 버릴 수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