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을 사랑하지만 두렵습니다.

슬픈아이2004.02.02
조회736

2년여 동안 사랑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그사람은 절 처음 사겨보는거였구 너무너무 잘해줬습니다..
요즘 이런 순수한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였어여..
항상 저에게 넘 헌신적이었죠..
매일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회사끝나구 한시간만이라두 보겠따구
집앞으로 찾아오고..저때문에 음료수도 안뽑아먹구 밥먹을돈두 아껴서 저한테 맛있는거
좋은거 사주고..

 

근데 우리도 남들처럼 싸움이란걸 시작했어여
200일 이후부터...거의 싸움의 발단은 제 서운함이었죠..
이사람이 저에게 넘 잘해주다보니까
모랄까..왠지 여왕대접 받는거 같기두 하구 그러다보니까 조그만거에 삐지게 되드라구여
그러다보니까 싸우고 또 한번 싸우기 시작하면 그게 잘 멈춰지지가 않더라구여
그사람은 처음엔 화도 안냈어여..저한테 그저 미안하다구만 하고..사실 별로 잘못이라고 보기엔
아무일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한 2주에 한번? 어쩔땐 2-3일에 한번싸운적두 있구 대부분 1~2주에
한번 그런일이 생기드라고여.. 그러다 일년이 지났는데 이사람도 조금씩 화를 내더라구여
짜증난단 식으로..

근데 전 오히려 이사람이 화를 내는게 다행이라구 생각했어여..
사실 화도 안내구 그러는게 넘 답답하구.. 꼭 저혼자 모 한거마냥 화를 내니까여..
근데 이사람은 아마 그게 쌓이고 쌓여서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었던거 같아여
집에 부모님도 계시는데 싸우는모습 안보여드릴려구 그러는데 전 전화기 붙잡구 계속
말하구 그러니까 아마 스트레스가 많았던것 같아여..

전 항상 제가 잘못했다구 생각하고 제 성격이 넘 문제가 있다구 생각했어여
그리곤 고쳐야지 고쳐야지 했지만 막상 또 싸우기 시작하면 그게 잘 안되드라구여
그래도 우린 만나서 싸운적은 없어여..거의 전화때문이었지 그넘의 커플요금이 몬지
밤마다 무료라는 생각에 하루도 안빠지고 전화를 했죠...그리고 한번 싸우면 전 전화를
끊지 못했어여.. 내 얘기가 전달이 안되는거 같아 답답하고 근데 그사람은 말하지 않는게 좋다구
전화를 끊자구 했죠 그럼 전 못끊구 계속 말하고 그럼 그사람이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고...
그럼 전 넘 힘들었어여...그순간에는.. 넘 답답하기두 하구..그사람도 그랬을거에요
전화를 끊자는데도 말도 안듣구..


저흰 주말이면 꼭 만나구
첨엔 매일 만났어여..매일 날 데려다주고 집에가면 그사람은 12시..피곤도 했겠죠
사실 첨엔 데려다주는것이 부담스러웠어여 집이 가까운것두 아니구 나땜에 피곤하겠구나란
생각에 근데 그사람은 그게 낙인듯 했어여..그래서 꼭 데려다주었죠..
그게 오래되다보니 전 당연한듯 여기구..근데 어느샌가 조금씩 데려다 주는걸 피하더라구여
첨엔 서운했죠..그걸루도 싸운적도 있으니..근데 나중엔 그냥 그러려니 했어여

피곤도 했을거니까..그래서 데려다 주는 횟수는 줄었죠..
그리고 1년이 넘으니까 일주일에 만나는 수도 반으로 줄고..
그래도 주말엔 꼭 만났어여..거의 대부분 제가 그사람집으로 놀러갔죠..
그사람이 저희집에 온적두 많지만..
그사람 형이 장애인인데 전 가서 맛나는것두 해드리고..잼있게 놀다 왔죠..
근데 그것두 그사람은 제가 올떄마다 마중나가야되구 배웅해줘야되니까
피곤했나봐여.. 그리고 그사람은 밤마다 게임을하는데 게임을 할때마다
저랑 전화통화를 하니까 자기가 하구싶은것두 맘대로 못하겠더래여
그렇다구 겜을 안한건 아닌데 겜을 하다보면 제가 하는 얘길 못듣더라구여
그럴땐 무시당하는것 같아서 전 서운해했죠..근데 그사람은 겜에 집중하게되면
얘기를 해도 잘 안들리는데 제가 서운해하니까..미안하면서두 이해좀 해주지..
그런맘이 들었나봐여.. 그리고 짐 헤어지고 나서 말을 하는데..
저랑 전화통화땜에 티비도 맘대로 못보구 음악을 듣고 싶어두 맘대로 못하구
그랬데요.. 만약에 나 티비봐야되 그럼 제가 삐질거같아서..제가 그만큼 잘삐졌거든여..
그리곤 제가 잠들때 까지 전화를 붙잡고 있었죠..
근데 2년이 다되가니까.. 그사람도 참는데 한계가 다됐나봐여.. 전과 틀리게 싸우면 저한테
괴성을 지르더라구여.. 제가 싸울떄 넘 집요하게 군다구..
전 그래서 되도록 소리안내구 조용조용 말하기 까지했어여..하지만 그래도 화내더라구여..
그래서 전 시간을 갖자구 했어여..
한 일주일정도 얼굴보지말고..서로에 대해 생각해보자구 저두 저 나름대로 지쳤었구
그사람도 넘 지쳐보여서 그리고 3일정도 지났는데 마침 그때 저희 700일이었죠..
근데 그사람이 착해서 700일인데 제가 걱정됐나봐여 전화를 했죠..
전 그떄 전화를 못받았어여..그래서 전 그담날로 그사람집에 찾아갔죠..
3일 헤어져있었지만 넘 보고싶었거든여 그렇게 연락 끊고 떨어져 있어본적이 없어서..
항상 그사람은 저한테 자긴 복받은거같다구
날 이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그랬어여 그만큼 제가 그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사람을 찾아갈때 우리가 싸우지 않을 여러가지 방법들을 적어갔어여
일주일에 3일은 겜하고 2일은 전화하고 주말엔 만나고..이런식으로여..
그래서 그사람두 그일에 동의했죠..하지만 이미전 그때 그사람이 저에게 맘이 떠날까봐
불안한 맘이 있었어여.. 그리곤 화해를 했는데 세상에 그러구 2일있따 또 싸웠죠..
이유는 짐 생각안나는데 그사람이 변했단 생각에 제가 불안해했던거 같애여..
그러니까 그사람이 우린 도저히 안되나부다고 그러고..저두 왠지 극에 달한거 같단 느낌이 들었어여
그래서 다시 시간을 갖자고 했죠.. 이번에도 일주일.. 전화는 꺼놓지 않을테니까 무슨일 있음
전화하기루 하고..전 그사람한테 전화안할려구 꺼놨어여..켜놓으면 전화할까봐서..그리고 메신저에서
차단도 시켜놨죠..말걸까봐..그만큼 조심스러웠어여..근데 보고싶은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여

그래서 전 그사람이 하는 게임으로 들어갔죠..
리니지2였는데 저두 그겜을 그사람과 3달 정도 했었거든여..
근데 전 공부땜에 게임을 접은 상태였죠..
그런제가 게임에 접속하니까 왜들어왔냐구 하더라구여..들어온 의도가 모냐구..아마 제가 자길 감시하러 들어왔다구 생각했나봐여..제가 그 겜에 넘 빠져있는 그사람 땜에 게임안에 사람들이 밉다구 했거든여..그사람은 겜을 하루도 안빠지고 했으니까여..그게 그사람의 유일한 자기 시간을 갖은거였어여
어쨋든 전 그사람과 만나지도 못하고 전화도 못하는게 힘들어서 겜에서라두 같이 놀구싶은 맘에
들어간거죠..근데 그사람은 절 이상하게 보더라구여..그땐 저희가 서로에 대해 굉장히 예민해 있었던것
같아여.. 그리곤 저보구 헤어지자구 했어여..저두 넘 어의가 없었구 당황스러웠지만..
정말이냐구 그냥 화나서 하는말 아니냐구 했더니 진짜래여..그사람은 암생각없이
말을 내뱉지 않거든여..그리곤 전화끊겠다구 하더라구여..
전 왠지 2년동안 좋았던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진짜 헤어지는구나란 생각에 전화끊기가 힘들었어여
그래서 전화를 끊으려는 그사람에게 전 그동안 고마웠다구 잘지내라구 마지막 말을 했죠...

그리곤 몇일을 울며불며 밥도 못먹구 힘든 시간을 보냈어여 전화를 하면 시러할까봐
문자로 보냈지만 정말 맘을 독하게 먹었는지 답글도 안오더라구여..
전 그사람이 그렇게 날 사랑해주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변할수가 있을까 란 생각에
넘 힘들게 보냈어여..그러다 주위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제 문제가 몬가 물어보구
근데 다들 자기들도 그렇게 싸운다고 하더라구여.. 그냥 그걸 그러려니 하는거라구..
그 사람들이 저의 상황을 다 이해 못했을수도 있지만..다른사람들도 그런다는말에
이사람의 성격이구나 란 생각을 했어여..어쩔수가 없나부다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사람을 못잊겠더라구여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술도먹구 많은사람들과
얘기하다보니까 어느정도 맘이 진정됐는데 커플요금땜에 그사람을 만나야됐어여
첨엔 괘씸해서 암말도 안했죠..근데 명의를 바꾸러 고객센타에 갔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정말 많이 울었어여..그러니까 그사람이 측은했는지 밥먹었냐구 물어보더라구여
사실 밥도 못먹었거든여 그래서 안먹었다구 하니까..얘기좀 하자구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전 그사람과 많은 얘길했죠..그사람이 저땜에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알고..
제가 얼마나 지치게 했는지도 알겠다고..근데 다른사람들도 싸운다구 그런저런 얘기를 하니까
그사람도 절보니까 맘이 약해지는지 다시 잘될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기더라구여
전 그뒤로 집에 돌아와서 희망에 부풀었죠 다시 잘될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근데 그사람은 아직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여..다시 반복될거 같다구
제가 성격을 고쳐보겠다구 했지만 다시 싸우게 될거라구 그게 두렵데여
그리고 예전같은 맘이 생기지 않을까봐도 두렵고..
전 어찌해야될지 모르겟어여.. 전 그사람을 넘 사랑하는데..
이사람이 넘 두려워하구..다시 시작한다해도 절 예전같이 사랑해주지 않을까봐도 두렵고..
어떻게 해야 옳을까여..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거죠.. 다른분들은 어떤지 듣고 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