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경제적 능력이 없는데 매 달 50만원씩 달라고 하는 부모님

pr201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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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 죄송합니다.아무래도 지금 저희 부모 또래분들이 많이 계신 이 방에 올리면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요...


안녕하세요 현재 21살 대학교 휴학중인 여학생(?) 입니다.다름이아니라 돈 문제와 관련해서 결시친분들께 조언을 얻고 싶은데요....
저희 집이 평소에 외모, 돈에 집착이 정말 많습니다.
우선 저는 제작년(16년) 수능이 끝나자마자 용돈을 벌어야되겠다 싶어서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나 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집에서 받는 용돈은 끊겼고 그 뒤로 평일에는 학교를 다니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식비랑 교통비, 그 외 등등을 스스로 벌어썼는데요한 달 월급이 40만원에 한 달에 식비15-20만원 (공강없는 전문대에 간부라서 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을 때가 많아 식비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교통비 10만원 하고 학교에서 모임(저희 과는 거의 강제라서 빠질 수가 없어요), 그리고 과복입으면서 필요한 소모품들(항공과라서 스프레이랑 머리망, 화장품비가 꾸준히 나가는데 무시못해요) 하고 친구들과 몇 번 만나다보면 한 달 월급이 금방 바닥이 나서 월급받기 직전에 학식비가 부족할 때도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때 전화해도 도와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4월에 노트북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부모님께서 노트북을 사주셨는데, 이 것도 매 달 5만원씩 부모님 통장에 입금하여 갚는다는 식으로 매 달 5만원씩 드리게 되었구요
항상 돈에 쪼달리다보니 친구들끼리 많이 모이는데 저는 항상 끼지 못하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소외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학과특성상 활동도 많은데 다른 건 문제가 없어도 항상 돈이 발목을 잡으니 항상 무언가를 할 때마다 계산적으로 활동하게 되는 제 모습이 싫어졌어요.게다가 학과친구나 교수님들께는 돈없는 가난한 아이로 낙인찍혔고요.그러다가 8월쯤?에 너무 정신적으로, 몸도 힘들고 병원도 입원했을 때라서 알바를 그만두었는데, 하나도 도와주시는게 없다보니 결국 그 다음 달부터 다시 돌아가게 되었어요.
다른 친구들같이 대학생활 즐기면서 지내고 싶은데 1년동안 돈만 벌고 힘들고 그런 기억만 남고, 도저히 정신적으로도 감당할 수가 없어 2학년 1학기에 1년휴학을 결정해서 지금은 집에 쉬고 있어요.그리고 알바하는 곳 사장님 조언으로 원래 주말알바였던 거를 평일로 바꿔서 하게 되면서 조금 여유도 생기고 남는 돈으로 토익학원을 다니거나 휴학하고 그동안 하고싶었던 수영을 계속 다니게 되었어요.그 와중에 잠깐 할 생각으로 주말알바도 하게 되어서 주 7일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평소 몸이 건강한 편도 아니고, 주7일 알바는 무리라고 생각이 되어 주말아르바이트생을 새로 뽑고 다시 평일알바로 전환하게 되었어요.그런데 주 7일 할 때 월급 얼마받냐고 물어보시던 엄마아빠께 100만원 넘게 번다고 말씀드리니 그 뒤부터 "50만원~~~ 50만원" 노이로제걸릴정도로 노래를 부르다시피하면서 매 달 50만원씩 입금하라더군요. 학교 등록금으로 쓴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시긴 하셨는데, 몰론 등록금 스스로 벌어야죠. 근데 돈 벌고 전부 등록금으로 내고나면 내년에 저는 어떻게하나요...? 또 작년같이 이제는 그나마 알고있던 동기들도 졸업하고 없는 학교에서 똑같이 소외감 느끼면서 다녀야할까요?전 차라리 어디다 쓰실지 확실하지도 않는 50만원 못 드리겠습니다. 심지어 제가 직장인도 아니고 알바생인데 평일 알바해서 버는 80만원, 남는 30만원으로 학원비와 수영비 그 외 기타등등 감당할 자신이 너무 없어요.그래서 저번 달에 안 드렸다가 별 소리 다 들었어요. 이때까지 너를 키우느라 얼마(계산중)를 썼다, 니 보험비가 얼마가 들고 이렇게 돈이 드는데 남는게 없다, 50만원 안 낼거면 빨리 방 비우고 어디 원룸 구해서 살아라-이 말은 거의 맨날 들었고요 오늘도 월급 언제냐고 물어보시고 50만원~ 이러시더라구요 ;;;참...ㅎ그리고 아빠께서는 안 줄거면 빨리 남자나 만나서 애나 낳고 자기들은 안 찾아갈테니까 인연 끊고싶다. 이런 말까지 들었어요. 이 건 그 많은 말들 중 하나만 가져온거고 더 심한 욕도 많이 들었어요.주말알바 그만둔 것도 엄청 눈치주시고 저런 심한 말을 계속 하시니까 저번주부터 결국 다시 구해서 하고있는데 내가 돈만벌기위해서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너무 우울해서 요즘 자살하고 싶은 생각으로 장기기증각서도 썼는데 앞으로가 너무 막막합니다...
솔직히 집안이 어렵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엄청 여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니예요.차라리 제가 내년에 빠른 취업을 해서 그 때 매 달 50만원씩 내라고 하시면 납득이 가는데 지금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이제 겨우 조금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작년에 못다한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이제야 비로소 마음도 열리려고 했는데 정말 50만원 못 드리겠어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