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들어와봤는데 톡선에도 올라와있고 댓글들도 엄청 많고... 놀랐네요ㅠ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아침까지만해도 속이 상하다못해 억울한느낌도 있었거든요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근데 분위기상 제가 사과를 또 해야하는게 맞아보이긴 하고..
본문에는 적지 않았지만 제가 오빠랑 나이차이가 좀 나서 오빠한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막 따지기도 무서워요
일단 엄마한테 여기 먼저 보여줬어요
옆에 앉아서 제가쓴글 먼저 보여드렸고요 그다음 댓글들을 보여드렸어요
엄마는 무슨 좋은일이라고 이렇게 사람들 많이보게 글까지 썼냐하시더니 댓글들 두페이지 정도 읽으시고선 엄마도 어제이후로
생각이 많았다고 하셨어요
니네오빠가 어제 너무 흥분해서 막 그러길래 엄마가 무슨말을해도 안들을것같았고 아무래도 아빠랑 같이 이야기를 좀 해봐야할거같아서 그냥 오빠더러 들어가라고만 하신거래요
엄마는 저더러 사과할 생각 말라셨어요 사과를 받아야하는건 오히려 저라고요
어제는 예비새언니도 오빠도 둘다 너무 정신없게 행동해서 엄마도 정신이없으셨는데 가만히 생각해보시고 오늘 점심때 아빠랑 점심드시면서 그부분에 대해서 말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엄마랑 아빠가 오빠랑 얘기할 부분인거 같으니까 저는 예비새언니한테 전화하지도말고 행여나 전화가 온다면 그것도 받지말라하셨어요
판을 자주 보는데.. 톡선에는 거의 막장 스토리들만 올라와있었는데 제글이 톡선에 있으니깐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ㅠ
우리집에 이런 막장스토리가 생기다니... 싶었어요
아침에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조언을 구하려고 쓴글이였는데 이렇게 많은분들이 의견을 적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사이다 후기를 올려야 고구마드신분들 좀 시원하실텐데ㅜ 사이다후기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ㅜ
매번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글써봐요
저희 오빠가 이번 9월에 결혼을해요
첫며느리를 보시는거라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시구요
얼마전에 엄마랑 둘이 앉아서 오빠결혼얘기를 했어요
엄마는 오빠가 벌써 이렇게커서 장가갈 나이라는게 신기하다 하셨고 결혼얘기하다보니깐 예비새언니 얘기도 나왔어요
엄마도 저도 예비새언니가 좋아요
그래서 엄마가 먼저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혹시나 엄마가 새언니 불편하게 하면 어쩌냐구요
드라마에 나오는 시어머니 되기 싫은데 만약 엄마가 조금이라도 그런낌새가 보이면 저더러 엄마를 무조건 혼내달라고 장난스럽게 말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엄마 새언니는 무조건 남이라 생각해. 딸처럼 대할생각도 하지말고 딸노릇 바라지도 마. 그러다가 고부관계 안좋아지는거야. 집에오란소리도 하지말고 오빠네신혼집에 갈생각도 하지마.
이정도로 말을 해드렸어요
그러니깐 엄마도 그게 맞는것같다고 하셨어요
근데 어제 예비새언니가 저녁에 잠깐 저희집에 혼자 들렀어요
셋이 앉아서 얘기하는데 예비새언니가 자기는 좋은며느리가 되고싶다고, 나중에는 엄마아빠도 모시고 살고싶다는 말을 했어요
근데 저희부모님은 절대로 나중에 시간이지나서도 자식들이랑 같이 안살겠다고 하셨어요 서로 불편하다고요
그래서 엄마가 마음이 예쁘다고 근데 너네끼리 예쁘게 잘살면 되는거라 하시면서 며칠전에 저랑 우스갯소리로 한 말들을 하셨어요
ㅇㅇ이가(저) 안그래도 새언니한테 시어머니행동 하지말라고 요즘 경고해주고 있다고요
새언니가 무슨경고냐고 묻길래 엄마가 몇가지를 말해줬어요
근데 예비새언니가 얘기들 다 듣더니 갑자기 표정을 굳히고 저한테 왜 어머니랑 본인 사이를 안좋게 만드냐는거에요
저도 엄마도 당황해서 그런게 아니라고 설명을 했죠. 그런뜻으로 한말들이 아니라 오히려 예비새언니랑 잘 지내려고 했던 말들이니까요
예비새언니말은,
자기는 결혼하면 시부모님 모시고 일주일에 식사 꼭 한번씩은 무조건 할거다
시댁에도 자주 놀러올거다
시어머니랑 엄마랑 딸처럼 잘 지내고싶은데 딸이라 생각하지말라니 그게 무슨 막말이냐
결혼하면 당연히 시부모님이 내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인거고 나도 딸이나 마찬가지인거다
저희 부모님 좋게 생각하고 잘 챙겨주고싶다는데 저도 마음상할건없었어요 근데 예비새언니가 말하다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그렇게 안봤는데 제가 시누이행동 하는거같아서 속상하대요
왜 어머니랑 자기 사이를 이간질 하냐고요 벌써부터 이러면 자기가 버티기 힘들대요
저희엄마는 예비새언니 달래느라 정신없으셨고요
저도 미안하다고 사과는 드렸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여기 다 쓰지는 못했지만 엄마랑 제가 예비새언니한테 거의 30분간 설명을 했거든요
언니가 오해하는거라고요
끝까지 저한테 실망이다며 좋은 언니동생이 되고싶었는데 자기한테 왜이러냐고 하고 나갔어요
밤에 오빠가 집에 들어와서는 저한테 한마디 했어요
엄마아버지도 가만히 계시는데 너가 벌써부터 시누이짓 하지말래요
제가 엄마한테 했던 말들이 그렇게 잘못된거에요?
오빠는 저더러 예비새언니한테 정식으로 사과하라는데 저 예비새언니 울때 달래면서 사과 한 열번은 한것같아요
저희부모님이랑 잘 지내고 싶다고 예비새언니가 저러는데.. 근데 저도 지금 기분이 좋지 않아서 더 사과하고 싶지가 않아요
엄마도 저도 충분히 언니가 오해하는 뜻이 아니라고 설명을 했는데도 계속 저를 나쁜시누이 만들더라고요
현명한 의견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