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생 선배님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결혼한지 이제 막 1년 된 여자에요 아이없고 시댁과 40분 거리에 살아요
40분 거리라고는 하지만 시댁이 약간 고립된 곳이라 저희집까지 한번에 오는 버스도 없고
지하철도 없어서 저희집에 오려면 운전해서 오거나 버스를 몇번 갈아타고 내려서 걸어와야해요
아버님이 자영업 하셔서 시간이 자유로우세요 근데 어머님이 아들네 가자~~ 해도
아버님은 애들 불편하게 뭐하러 가, 정 가고 싶음 버스 타고 가 이런식으로 말씀하세요
"그럼 나만 내려주고 가 오는 길은 아들한테 태워달라고 할테니까" 해도 꿈쩍도 안하셨다고..
(어머님이 아버님 치사하게 차도 안태워준다고 남편한테 하소연 했다고 함)
이런 이유로 결혼 초 집들이 때 빼고 시댁에서 온 일은 없어요
몇 달 전 아버님 가게에 직원이 늘어서 어머님이 가게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에요 이제 취미 즐기고 살아야지~~ 하시는데
저번달에 갑자기 밥을 사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좋은일 있으세요? 했더니
운전면허를 따셨다는거에요 아버님 차가 두 대에요 한 대는 일반 승용차 한 대는 가게용 승합차?
그래서 요즘 아버님이 승합차 타고 다니시고 어머님이 아버님 승용차 타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그 이후로 자꾸 만날때마다 "아 이제 운전 면허 땄으니 너희집 자유롭게
놀러갈 수 있겠다~" , "면허도 땄으니 반찬 가져다 주러 자주 가야겠다~" 이런 말을
하시는데 저는 대꾸 안하거든요? 아님 저희 알아서 잘 먹어요 괜찮아요 하고 마는데
뭔가 떠보는 것처럼 자꾸 물어보시네요
1년 동안 시댁과 문제가 없었는데 어머님이 차 끌고 다니시면서 자꾸 갈등이 생겨요
저번주 주말에는 남편 출근하고 집에 혼자 편하게 누워있는데 갑자기 벨 누르셔서
깜짝 놀랐어요 ㅠㅠ
아 3시간 거리로 이사가고 싶네요
완전 정색하고 오시지 말라고 해야하나요ㅠㅠ????
자꾸 빙빙 돌려서 오고싶다고 표현하시는데 짜증나 죽겠어요 ㅠ
댓글 보고 추가해요 이 글이 뭐라고 톡선까지 갔네요ㅜㅜ 감사합니다
1) 저희 맞벌이에요 ㅠ 신랑이 토요일까지 출근해서 그날 일갔다고 쓴거에요ㅠ
2) 아직 결혼 초기라 그런지 경조사도 많고 시도때도 없이 부르세요
보통 고정적으로 한 달에 시댁 한두번, 친정 한번 정도 가요
이 고정적인거 빼고 그냥 저녁 먹자, 누구 생일이니까 와라, 제사니까 와라
이런 자잘한거까지 합치면 한 달에 시댁에 두세번은 더 가는거 같아요ㅠ
지금까지는 초기니까 어쩔 수 없다 싶어서 가긴하는데 이제 면허따고 집에까지 계속 오시면
거의 일주일에 2,3번은 만나는건데 저도 시부모님을 좋아하지만 저도 주말에는
쉬고싶어요ㅜㅜ 남편이랑 둘이 어디 놀러가본지도 까마득해요 ㅠㅠ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3) 그리고 말없이 오셨던 날도 저 저녁에 약속있던 날이었는데 오셔서 그냥 계~속 앉아서
티비보시다가 남편 오면 같이 집에서 저녁 먹고 갈테니 너는 약속 가봐라 하셔서
좀 곤란했어요ㅠ (그날 집에 밑반찬도 별로 없었고 저 나가면 살림살이 보실까봐요ㅠ)
그날도 냉장고 열어보시고는 반찬 없다고 반찬 해줘야겠다고 막 그러셨거든요 ㅠ
(저희는 보통 밑반찬은 김치 하나에 메인 요리 놓고 먹어요ㅠ 그래서 냉장고 텅..)
시댁에서 다같이 오시는건 괜찮은데 어머님만 오셔서 집에 계시면 부담스러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