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년차 사랑하는 와이프와 이혼이 고민됩니다.

3년차2018.07.11
조회267,245

와..출근해서 보고 정말 놀랐네요..

새벽에 답답한 마음에 두서 없이 그냥 써내려 온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 보고 있습니다.

 

제가 와이프에게 항상 하는 말이

우리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게 맞벌이 하면서 육아 하면서 사는 부부들도 많고, 아예 아이도 돌봐주지 않는 남편들도 있으니, 현재 삶에 만족 하면서 긍정적으로 살자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하는 말이 그런 비정상적인 남편들이랑 비교 하지 말고, 퇴근 하고 오면 집안일도 역할 분담해서 도와주고 주말에는 쉬면서 아이와 놀아주고 그런 잘하는 남편들이랑 비교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남편 분들은 어떤가 궁금한데 주변에는 없어서 글을 썼던겁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가끔 나가서 노는거는..좀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글쎄요.. 제 생각에는 와이프가 남들 놀 시기에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기도 했고, 아이 신생아 일때 고생도 많이 했어요. 맨날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니, 가끔 친구들 만나서 노는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씻기고 먹이고 재우는 것도 가끔씩 하는건 재밌어서 괜찮아요. 저는 단지 와이프가 이런 제 맘을 알아주고 고마워 해줬으면.. 하는겁니다..

 

댓글중에 아이와 교감은 하는데 아내분이랑도 교감하냐는 댓글이 신경쓰이네요..

생각해보면 집에오면 아이와 놀아주고 아이 잠들면 티비보고 자기 바빴지,  정작 와이프와는 교감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조금 더 대화를 많이 하고, 가끔 데이트도 하면서 행복한 결혼생활 할 수 있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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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은 밤 와이프와 술 한잔 하고, 실질적인 여자분들 입장을 들어보고 싶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답답한 마음에 차에서 끄적입니다.

저에게는 저보다 네살 어린 누가봐도 예쁜 와이프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한 세살 딸이 있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20대 초중반 어린나이에 2년 연애하다가 정말 소중하고 예쁜 아기가 생겨 결혼 했습니다. 아둥바둥 살다 보니 어느새 딸은 세살이 되었고 저희는 20대 중후반이 되었어요.

근데 와이프가 매일 힘들고 외롭다고 하며, 결혼생활이 행복하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제가 정말 와이프에게 잘 못하고 있는건지 따끔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업을 하고 있고, 와이프는 가정주부 입니다.
제가 수입이 일정하지는 않지만 월 평균 5~8백은 벌고 있습니다. 때문에 매달 일정한 날짜에 생활비로 100~150정도를 주고 있고, 추가로 와이프 신용 좋아지라고 쇼핑이나 문화생활은 와이프가 본인 신용카드를 사용 하고 있습니다. 카드 대금은 제 통장 자동이체로 빠져나가고 있고요.

또한 와이프가 작년 겨울에 추워서 애기 데리고 다니기 불편하다고 하여서 경차 신차를 현금으로 와이프 명의로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집안일을 하느라 힘들고 피부도 많이 상했다고 하여, 피부과나 마사지샵도 정액제로 끊어주고 다닐 수 있게끔 해주고 있습니다. . 그렇다고 절대 와이프가 헤프게 돈을 쓰지는 않습니다. 알뜰하게 살 거 사고 합니다. 카드값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어린나이지만 제가 사회생활을 오래 하여 또래보다는 자리를 빨리 잡은 편입니다. 와이프에게 단, 한번도 경제적으로 어렵게 해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 특성상 저에게는 주말이 없습니다. 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두 세 달 정도는 바쁘게 쉬는 날 없이 매일 출근을 합니다. 그래도 매일 칼퇴근은 아니지만 6시에 퇴근 하고 집에오면 와이프가 차려준 저녁을 같이 먹고, 아이가 잠들기 전까지 동화책도 읽어주고, 산책도 같이 하면서 밤 10시 정도까지 놀아주면 와이프가 아이를 재웁니다. 그러면 저도 잘 준비를 합니다.

바쁜 프로젝트가 끝나면 일주일 정도는 출근 안하고 쉴 수 있습니다. 그 기간에는 와이프가 여행을 가고 싶어 하여 해외여행도 한번 다녀오고, 가끔 같이 키즈카페도 가고 당일로 바람도 쇠고 오곤 합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제가 하는 일이 쉬는 날이 없다면서, 독박 육아라고 합니다. 다른 아빠들 처럼 주말에 쉬는 일을 하면 안 되겠냐며, 주말에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불평합니다..

하지만 그럴려면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데 지금 저희 가족 씀씀이로는 어림도 없다고 하는데도 와이프는 아껴서 살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제가 퇴근하고 오면 하루종일 집안일 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저녁 설거지나 아이 목욕 둘 중에 하나는 해달라고 합니다. 저는 집에서는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하는데, 매일 해주기를 원합니다.

결혼 하기 전에는 저 또한 어렸기에 친구들과 일이 끝나면 자주 놀곤 했습니다만, 결혼을 하고 나서는 친구들과 1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 가끔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결혼을 일찍 해서 친구들과 못만나고 못놀아서 너무 힘들다고 불평해 2주에 한번 꼴로 클럽도 가고 술도 마시러 놀러 나갔다가 새벽 네 다섯시에 들어오곤 합니다. 가끔 그런 날에는 제가 아이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다 합니다. 와이프가 놀러 나간다고 하였을때 단 한번도 가지 말라고 한 적 없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아이 재우기까지 하는게 힘든 일이라 고마워 해줬으면 하는데, 와이프는 제가 정상이고 와이프 놀러 나가지도 못하게 하는 다른 아빠들은 다 비정상이라 말합니다..

또 와이프는 놀기 몇 일 전부터 저에게 얘기를 하지만 전 즉흥적으로 말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가끔 갑자기 친구들과 약속이 생겨 만나고 오면 안되냐고 하면 왜 미리 얘기를 하지 않았냐며 다 정해놓고 통보하는 거냐며 기분 상했다는 내색을 엄청나게 많이 합니다.. 그럴 때에는 굉장히 와이프 눈치를 많이 보게 됩니다..

딸이 어린이집에 다닌지 올해 3월부터 현재 약 3~4개월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 와이프의 불평 불만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도 혼자 집안일을 다하고 독박육아라며,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원래 제가 아침을 먹고 다녔지만 결혼 하고 나서는 아침도 먹지 않고 출근을 합니다. 출근길에 김밥이나 빵을 사먹지만 와이프는 모릅니다..

저는 나름대로 한 가정 안에서 남편과 아내의 하는 일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돈 잘 벌어주고, 아이에게 최대한 좋은 아빠가 되고 와이프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아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내는 남편이 바깥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내조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내조란 집안일과 육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남편이 돈 벌어 오는건 당연한거고 육아와 집안일도 같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저 나름대로 아이와 많이 교감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집안일도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혼자만 손해이고, 힘들다고 하니 저도 많이 섭섭합니다.

그나마 시댁에 대한 불평은 없는 편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손주를 엄청 보고 싶어 하시어, 와이프에게 주말에 같이 밥을 먹자고 하시거나 놀러 오라고 하시면,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은 와이프가 저에게 연락해 곤란한 내색을 합니다. 그러면 제가 부모님께 따로 전화드려서 다른 핑계를 대면서 잘 말씀드립니다.

제가 하는 일이 혹시라도 가끔 잘 안풀리고, 밖에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성격이 긍정적이여서 집에 와서 와이프에게 절대 내색을 안합니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 정말 힘들어진다고 생각해서 항상 괜찮은 척 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와이프는 제가 정말 하나도 안 힘들고 본인만 힘들다고 생각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싶지만, 와이프의 불평 불만들은 줄어들 생각을 안합니다..

요즘은 돈 버는 것도 투명 하지 않다며 얼마를 벌고 개인적으로 얼마를 쓰는지도 알려달라고 합니다. 부부라면 그래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합니다..

저도 와이프 처럼 매일 불평하고 같이 힘들다 힘들다 해야 이 결혼생활이 유지 될 수 있는건지..

아니면 할 만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가 조금 더 노력해서 주말에 쉬는 일을 하고, 퇴근하고 와서는 집안일도 하고 아이 목욕도 시켜주고, 경제권도 맡기고, 친구들과 더 자주 놀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건지... 다들 그렇게 사시는 건지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 263

ㅇㅇ오래 전

Best배부르고 등따시니 외로운 생각이 들죠.진짜 바쁘고 눈코뜰새 없고 매일매일 살아나기 바쁘면 그런생각 안들거예요.와이프가 여유롭네요.

오래 전

Best경제권 절대 넘기지 말고, 집안에 있기 답답하면 애 어린이집에 보내고 일하라고 해요. 2주에 한번 클럽에 술마시러 갔다가 새벽 4시에 집에온단 소리에 웃고갑니다 ㅋㅋㅋㅋ 이거 자작아니면 님 마누라 잘못만나신 듯 ㅋㅋㅋ

오래 전

Best조금읽다가 걍 내림.아내가 철이없음 남편이 그런 일을 하기에 일주일 여행도 다닐수있고.그래도 6시에 퇴근한다매..직장다녀봐..어휴....그게 되나?돈 그렇게 쓸수도 없고 그런 여유 없음.배가 불렀네.

ㅇㅇ오래 전

추·반독박육아. 진짜 젤 꼴보기 싫은 단어. 맞벌이 하지 않는 이상 당연히 혼자 애봐야지 직장 다니는 남편이 어떻게 집안일 애보기까지 챙기나? 경제적으로도 남편이 여유있게 지원해주는 구만 호강에 받혀 헛소리를 하네. 남편은 독박벌이 아니냐? 여자들은 왤케 집안 일은 힘들고 남편이 밖에서 하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냐? 막말로 이제 어린이집까지 가면 지가 집에서 도대체 하는 일이 뭐임? 남편 아침밥도 안차려주면서?

ㅇㅇ오래 전

저도 읽다가 그냥 내렸네요.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고생한 아내가 마음이 쓰인다 하셨는데 일단 그 예쁜 마음 참 좋아보이긴 하지만 쓰니도 어린 나이에 결혼한건 마찬가지. 그게 아내분의 일탈과 철 없음의 이유가 될 순 없음. 쓰니가 나이라도 많아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 채갔다면 모를까(그래도 안되지만.) 아내가 철이 없어도 너무 없네. 장담하는데 쓰니가 아무리 노력해도 아내는 똑같을 것임. 왜냐. 베플말 틀린게 하나 없는게 어렵지 않고 힘들지 않아서 저렇게 철이 없는 거거든. 어렵고 힘들어봐야 철 좀 들것임. 보다 걍 내려서 난 못봤고 베플보니 경제권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경제권 넘기는 순간. 졸지에 생판 남인 성인 남자 하나 쓰니가 먹여 살릴 일이 생길수도 있음.. ㅋㅋㅋㅋㅋ 보통 저런 여자 경제권 생기면 꼭 선수한테 공사당하거든.. ㅋㅋㅋ

오래 전

맞벌이 하자고 하세요

무지개오래 전

저는 세살 아기 있는데 주말에 가끔 친구 만나러 가는데 10시전에 들어와요ㅜㅜ10시에 온다하면 난리남ㅋㅋㅋㅋ

상남자오래 전

나중에 후회도 자기 몫이지. 이게 주작이 아니면 최소 결혼 15년차 이상한테 보여줘봐라. ㅋㅋㅋㅋㅋ 두번째 배플 댓글이 정확한 답이다.

ㅇㅇ오래 전

아내가 직장 생활 경험이 없습니까? 직장 생활 경험 없이 바로 애 낳고 살림만 한 여자들은 이해를 못 합니다.

오래 전

추가글 읽어보니 .. 아내랑 가끔 데이트도 하고 그래요~~그걸 바라는듯..애잠시맡기고 영화관데이트나..연애할때처럼~그리고 서로 대화를 많이하면 좋을거같아요.

솔직한세상오래 전

선택도 감당도 마무리도 님의 몫 입니다 ----------- http://pann.nate.com/talk/342579845

ㅇㅇ오래 전

주작의 종류도 참 다양하구먼.. 살림 해본 사람, 애 키워본 사람이면 이게 얼마나 웃기는 글인지 잘 알겠지..ㅋㅋ

ㅁㅁ오래 전

내 친구하고 비슷한 부분이 많네. 20대 초반과 결혼했는데, 친구놈은 개인사업하고 한창 일할때는 4~5개월 쉬는 날도 없음. 그 시기에는 출퇴근을 이른 아침에 나가서 한밤중에 들어올 정도. 대신 비수기에는 남아도는게 시간임. 애는 없었는데 걸핏하면 와이프가 친구들이랑 술먹고 새벽까지 놀다 들어온다 함. 간혹 밤새고 들어왔다 할 정도. 와이프가 자기 주변 친구들하고 비교해보면 널지도 못하고 엄청 답답해 한다는 식.. 친구놈이 말하는거 들어보면 결혼만했다뿐이지 와이프 마인드가 한창 노는 20대초 마인드 그대로였음. 결국 1년도 안되서 이혼하더라.

나라면오래 전

댓글들 진짜 다 결혼해서 애 키워본 사람들인가 싶네요. 저도 3살아이있고 신랑은 주말쉬는 직장인인데 타지에 와서 살다보니 당연 독박육아중이고(독박을 독박이라하지 뭐라해야함?) 신랑은 다행히 지극히 정상인이라 퇴근하면 아이랑 놀거나 데리고 놀이터나 산책이라도 나가주고 나 혼자 쉴수있게해줌. 아이목욕은 매일 신랑담당이고 이건 신랑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아이가 크는걸 볼수있다고 좋아함. 주말은 당연히 같이 애보는거고 내가 애 데리고잠깐 나가거나 방에 들어가서 책읽어주는동안 거실청소는 신랑담당. 매트랑 장난감 다 들고해야해서 신랑이 주말1회는 자기가 하기로 함, 다른 집안일은 다 내가하고. 내가 너무 피곤하거나 할때는 신랑이 혼자 애기 데리고 키카가고 밥먹고 몇시간씩 데리고 나가있다가 집에옴. 이러면 오후엔 신랑이 영화보든 운동하러가든 나가고 내가 아이 봄. 반나절 쉬고나면 확실히 육아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어있음. 나도 그렇지만 주변 애기엄마들도 주말에 신랑들끼리만 모여서 애기데리고 동물원가고 견학가기도하고 함. 아직 어린이집 안보내는데 집안일이랑 육아랑 동시에 다 해내는거 당연한거 아니고 제대로 둘 다 해내기 힘든게 지극히 정상. 신랑도 애둘키우는 누나가 많이 힘들어하는걸 보면서 자라서 당연히 이렇게 생각함. 글쓴님은 수입이 적은편은 아니니 다른분 댓글처럼 그냥 돈을 써서 서로 편해지는 방법이 제일 좋아요 가사도우미를 일주일에 한번 부르던지하시고 일한다고 육아참여 안하는건 말도 안되는 거고 육아참여 적극적으로하는 아빠들 생각보다 엄청 많아요. 신랑 회사분들이 돈쓰고 편해지는게 낫다고하시는데 맞긴맞아요 같은 아파트 이웃들 중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청소이모님쓰는 분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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