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인가 톡선에 올라온 불임부부 글 보고 제 케이스랑 뭔가 비슷한것 같아서 제가 처해있는 이 문제들도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써봅니다.
저는 30대 여자에요.
4살 아래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남동생은 20대에 평균보다 이른 나이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어요.
저는 미혼이고 동시에 비혼주의자입니다.
우선 부모님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보면서 살아왔고 동생도 빡세게 살고있고 주변 지인도 처음에야 행복해하지만 얼마안되서 남편욕하는게 일상이 되더라고요.
부모님을 보면서 이미 혼자 살기로 다짐했지만 나이 먹을수록 그 생각이 더 확고해지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알고있고 엄마는 대찬성하세요.
그래서 저는 결혼도 안할거고 아이도 없을거기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조카나 예뻐해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생이 결혼을 일찍 해서 조카가 벌써 초등학생인데요.
그래도 친동생이라고 조카 태어나기 전부터 와이프챙겨주라고 임산부에 좋은것들, 그리고 아기용품 사주고 태어난 후에도 옷 사주고 초등학생인 지금까지 곱씹어보니 정말 많이 사다줬네요.
그게 아깝다는 말이 아닙니다.
제가 좋아서 사준거니까요.
불임부부 글 보고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한게 앞으로 쓰게될 이 문제들인데요.
제가 서울 살다가 직장이 옮겨져서 이사를 가게됐습니다.
그 전엔 서로의 집이 30분도 안걸려서 자주 봤는데 이제 2시간도 더 걸리게 됐으니 자연스럽게 보는일이 줄었어요.
근데 2주에 한번정도씩 애가 보고싶어 한다며 주말에 애를 애 혼자 지하철 태워서 보내는 거에요.
이사한 뒤 처음엔 반가웠는데 계속 2,3주에 한번씩 애혼자 오니까 저도 제 시간이 있는데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조카한테 엄마 주말에 집에 없냐고 뭐 주말일 하냐고 그랬더니 그건 아니래요.
그럼 너가 나 보고싶어서 오는거냐고 하니까 보고싶은건 맞는데 엄마가 보내서 온답니다.
왜~? 냐고 물으니 고모는 애가 없어서 나중에 다 너한테물려줄거니까 고모랑 자주 만나라고 했다네요.
뭔가 기분이 나쁩니다 ㅎㅎ
그냥 넘어가야 할까요?
아니면 사이다 조언이라도 얻을 수 있을까요?
저도 제가 지금처럼 애 없이 산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거라 생각은 했지만 제가 30대인데 벌써 그런 계산하고 애를 보내는게 괘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