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생리현상 참는 아내 때문에 고민입니다

2018.07.12
조회13,369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실까하여 이곳에 남깁니다

와이프 아이디로 작성해서 저녁에 보여주려고 하니 조언부탁드리며 심한말은 되도록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는 2015년 8월에 결혼했고 아직 자녀는 없습니다

저의 고민은 와이프가 생리현상 예를 들면 방귀나 대변 보는걸 제 앞이나 밖에서 너무 참아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에도 데이트 하다 갑자기 배 아프다며 집에 들어간적이 몇번 있었구요

"배 아프면 여기 카페 화장실 다녀와" 해도 굳이 그 배가 아니라 생리통인거 같다며

얼굴이 노래져서 집에 갔습니다

그때는 그냥 사귀는 사이라서 내숭을 부린다거나 하는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 중에 꼭 집에가서 대변을 봐야 하는 유별난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스타일인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결혼후에 같이 살면서 좀 심각하다고 생각한 일들을 적어보겠습니다

 

# 제가 있을 땐 화장실에 대변보러 안갑니다 (작은거는 물 틀어놓고 합니다)

결혼 후에 한 번도 못봤습니다 출퇴근 시간도 다르고 쉬는날도 달라서 제가 없는 시간에

가는것 같습니다

 

# 작년에 친구들이랑 여름 휴가차 계곡에 놀러갔었는데 펜션에 화장실이 한 개 밖에 없었습니다

저녁에 고기 구워먹고 술판 벌이고 있는데 와이프가 화장실 다녀온다고 들어가서는 30분이 되도록

나오질 않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들어갔더니 화장실에 없더라구요

거기가 좀 외진 곳이라 걱정되는 마음에 손전등 들고 이리저리 이름 부르면서 돌아다녔습니다

펜션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길에서 걸어오고 있더라구요

어디갔다 왔냐고 물으니 잠깐 답답해서 전화하고 왔다는데 손에는 휴지가 들려있었구요

그땐 술취해서 그냥 위험한데 혼자 나가지 말라고 뭐라고 하고 같이 돌아왔는데,

아침에 지나가면서 보니 만난 곳에서 5분 정도 더 갔을 때 푸세식 화장실 한개가 있더라구요

확실하진 않지만 저기서 일을 보고 왔구나 싶어서 그 무서운 밤에 굳이 펜션 화장실을 놔두고

저기까지 걸어가서 일을 보고 올 정도로 불편한가 싶은 마음에 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 같이 차를 타고 가면 한 두번 정도는 중간에 뭘 사오라고 시킵니다 자긴 차에 있겠다고

갔다오면 약간 차에서 구린내 같은게 나거나 가끔 한여름에 창문을 열어놓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혹시 가스가 차서 그랬나 싶습니다.. 와이프는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등등등

와이프는 어디를 가건 먼저 화장실이 어디있는지 찾는 것 같고

이렇게 긴장을 하다보니 먹다가 자주 체하기도 하고 설사도 자주 하는지 외출할 때 꼭

가방에 설사약을 넣고 다닙니다

 

장모님께 이런 걸 여쭤보기도 좀 이상한거 같고 해서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언제 한번은 나는 자기가 부끄러워서 그런다고 생각하는데 우린 이제 부부다,

당신도 사람이기 때문에 화장실을 간다, 나도 간다, 나도 방구도 끼고 큰일도 보고 한다

이런식으로 얘기한적이 있는데 그냥 싫답니다, 제 앞에서 그렇게 보이는게(?) 싫고

학교 다닐때도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큰일 본적 없다, 밖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신경쓰이고

집에서 보는게 편하다 이러는데 고칠 방법이 없네요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할까요 저도 진짜 누구 사귀면서 이런일로 고민하게 된적은 처음이라..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