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저 지금 시댁식구들한테 욕 바가지로 먹고있거든요?
어제 시어머니가 갑자기 연락도없이 집에 오셨어요
10시쯤 오셨어서 저랑 저희남편은 이미 저녁식사끝낸 후였죠
오시자마자 부엌부터 이리저리 체크하시더니 저녁에 먹은 김치찌개가 아직 냄비에 담겨져있었는데 그걸 맛보시려했어요
너 요리실력 늘었는지 좀 보자, 간은 잘 했니? 이러시면서 숟가락 하나를 꺼내시더니 맛을 보셨어요
여기까지도 솔직히 불편했는데 그뒤에 시어머니가 그 맛본 숟가락을 다시 수저통에 넣으시는거에요
순간 너무 놀라서 어머니 그거 거기다시 놓으시면 어쩌냐했어요
다른 숟가락들 같이 꽂혀있는데 거기 꽂아넣으셔서 다른 숟가락들도 다시 다 씻어야할 판이였거든요
제가 너무놀라서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왜그러냐고 왜 소리지르냐는거에요
어머니가 방금 김치찌개 맛보신 그 숟가락 싱크대에 넣으셔야 제가 씻는데 그걸 수저통에 다시넣으시면 어쩌냐했죠
그게왜? 이러시는 시어머니에 좀 당황해서 비위생적이잖아요 어머니.. 이러니까 갑자기 너 지금 시어머니한테 더럽다 하는거냐며 소리를 지르셨어요
남편 무슨일이냐고 뛰어오고 시어머니는 세상에 어느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더럽다는 말을 쓰냐며 노발대발..
정말 정신없었어요 남편 도끼눈뜨고 우리엄마한테 더럽다고 했냐고 저 몰아세우는데 억울했죠
어머니가 뭘 하셨는지 말하고 더럽다가아니라 비위생적이라고 말을 했다니까 시어머니는 그게 그말아니냐고 어른상대로 말장난 하냡니다
남편이 시어머니 모셔다드리겠다고 모시고 나갔고요 돌아와서는 시어머니한테 사과하래요
오해할만 하셨다고요
숟가락이 뭐 대수라고 비위생적이라는 말을 쓰냐길래 어이가없어서 당신 내말 제대로 이해는 한거냐고 하니까 이해했대요
근데 그게 시어머니한테 비위생적이다라는 단어를 쓸만한 상황인지까지는 모르겠대요
너는 어릴적때 장모님이 밥먹여줄때 기억안나냐고요
아니..ㅋㅋ 이게 무슨말이에요 대체ㅋㅋㅋ 우리엄마가 저 어릴때 밥먹여주신거랑 시어머니가 하신행동이랑 뭐가같냐고 하니깐 애 밥먹이다가 그 숟가락으로 엄마도 밥먹는다?? 랍니다
남편은 어릴때 시어머니가 밥먹여주시다가 그 숟가락으로 시어머니도 그자리에서 같이 식사를했다는데..
아니 제가 지금 너무 깔끔떨고 이해못하는거에요?
그럼 설거지는 왜하냐고 뭐라했더니 말 그렇게 극단적으로 받아들이지말래요
설거지랑 다르게 이번일은 시어머니가 맛좀 본다고 잠깐쓰신건데 그걸 비위생적이다라고 면박을 주냐며 오히려 제가 잘못했답니다
오늘은 시아버지랑 시누이까지 전화와서 시어머니한테 사과하라하세요
진짜 너무 답답해서 다른분들 의견 좀 물어볼게요
제가이상한거에요? 저 이거 사과드리러 가야하는거에요? 제가보기엔 사과할일이 아니라 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