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찾아오는 전여친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ㅇㅋ2018.07.12
조회212,168

안녕하세요 28살 직장생활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집앞으로 찾아오는 전여친을 죽여버리고 싶어요

다들 저를 싸이코로 볼 수도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요

저는 전여친과 1년 3개월을 사귀다가 헤어졌습니다

외모가 너무 예뻤고 자기관리도 철저했던 전여친에게 제가 한번에 꽂혀 대시를 했고 제 노력 끝에 전여친과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겉모습만 보고 들이댄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전여친은 외동딸로 자라 어릴적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오며 자랐고 주위에서 예쁘다예쁘다 해주니 자신이 잘난걸 잘 알고있었고 살짝 이기적인면이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자신을 공주처럼 떠받들여주지 않는다면 하루종일 삐쳐서 말을 안 한다거나 하는 그런거요.

연애초반엔 그런 모습까지도 귀여워 보였습니다.

전여친이 해달라는건 최선을 다해 맞춰주었고 새벽에 보고싶다 하면 단번에 달려가고 열심히 사랑했습니다

그러다가 직장에서 회식이 있던 날이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회식이 잦지 않은 편이라 가끔 있는 회식엔 거의 모두가 참석을 합니다

전여친과 약속은 안 했지만 암묵적인 룰로 매일 만나야된다 이런 게 있었습니다

물론 전여친이 있는곳으로 제가 항상 차타고 데리러 가야합니다.

그 날은 회식이 있어서 못 볼 거 같다고 했는데 생떼를 쓰더니 자기 마음대로 안 되니 쌍욕을 퍼부은뒤 카톡으로 헤어지잔 말 한마디 남기고 저를 모조리 차단했습니다.


사실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저는 전여친 비위를 맞추느라 고생했는데 이번만큼은 저도 너무 지쳐서 헤어지잔 카톡을 본 뒤 좀 힘들어도 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을 때 전여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펑펑 울며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달라고.

저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서 미안하다고 좋은 사람 만나라 했는데 전화기에다가 대고 엉엉 울더라고요 어린애들 넘어진것처럼.

달래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나달라는 전여친 말에 좀 측은해져서 전여친이 있는 곳으로 보러갔습니다.

저에게 안겨 엉엉 울더니 잘 지내라고 이젠 안 찾을게.하고 삼십분쯤 울다가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끝날 것만 같았습니다

그치만 그건 완전한 제 착각이었죠

마지막으로 만난 날 이틀 뒤에 제 sns에 아무일도 없듯이 하트 남발하는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카톡으로는 왜 답글 안 달아주냐고 무안하게 할 거냐면서 엄청 나무랍니다

그냥 카톡 차단하고 sns계정도 탈퇴했습니다

그렇게 열흘이 흐르고 나서 퇴근하고 그날따라 몸이 안 좋아서 바로 집으로 갔는데 집 앞에 전여친이
있더라고요.

한숨부터 나왔습니다.

여긴 왜 왔냐니깐 카톡 차단했냐면서 나쁜놈 개새x등등 엄청난 욕을 퍼부었습니다.

제발 그만하고 가라는 제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저를 밀치고 때리고 욕하고.

몸도 안 좋은데 신경질이 확 올라와서 사귈때도 질러본적 없는 소리를 지르며 집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 짧으면 이틀 길면 열흘 간격으로 저희 집 앞을 탖아와 저를 괴롭힌다는겁니다

죽어버릴거라고 저를 협박하고 어린아이처럼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저를 노려볼때 너무 소름돋고 무섭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퇴근하고 집가는게 무서워져 집에서 40분거리인 친구집에서 자고 출근하는 횟수도 잦아졌습니다.

이제는 전여친을 정말 죽여버리고싶네요

그래야 하루라도 편하게 잘 거 같아요

모든 sns를 차단하니 새계정을 만들어서 연락하는 끈질김까지 너무 무섭습니다

살도 어느새 7키로가 빠졌네요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좋게 타일러도 봤고 욕도 해봤고 소리도 지르고 여사친이랑 사귀는 척고 해봤는데 전여친이 여사친 머리채 잡으려는거 겨우 말렸습니다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습니다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