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쌍둥이언니 곧 죽을거같아

ㅇㅇ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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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분차이긴하지만 내가 동생으로 태어났고 그 몇분으로 몇십년을 언니노릇했던 사람이야
어릴때 목욕탕에서 내가 티비보고있으면 작은 두손에 초코우유를 꼭쥐어서 조심조심 오던 언니야
그작은 초코우유 500원 부족해서 하나가지고 둘이 나눠먹었어 작은 기억이지만 이게 나한테 너무 소중해
엄마없이 자란 우리였지만 그래도 강하게 컸어
12살때,할머니가 죽고 나는 숙모한테 언니는 아빠랑 살았어
다른 중학교,고등학교를 입학했고
점점 사이가 멀어져갔어 유일한 핏줄이고 쌍둥이인데

폰이 없던 나라서 연락도 자주 못했고 중학교때는 일년에 5번은 만났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니까 일년에 3번정도밖에 못만났어
그래서 언니가 어떤 상황인지 몰라

근데나도 작년에 폰이 생기고 언니랑 자주 연락을 했는데
나보고 행복하냐고 매일 물어봤어
우리는 왜 자장가 불러주는 엄마조차 없었는지
왜 이렇게 따로 살아야하는지
언니랑 매일 밤마다 울면서 통화했어

그러다가 언니가 남자친구가 생기고나서 조금 행복해지는거같더니
어제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어
언니가 자살시도 했대
언니 남친이 언니가 학교를 안나와서 집에 찾아갔더니 울고있었대

귀에서 삐소리밖에 안들린다고
코에서 비린내가 난다고
입에서는 나를 찾더래
나 심장이 멎는거 같았어

언니전화기는 꺼져있고 숙모한테 이얘기하니까 언니는 제정신이 아닌년이니까 신경쓰지말고 공부하래
숙모랑 아빠랑 사이가 좋은것도 아니야
나도 학생이고 학교를 가야돼는데
버스타고 족히 2시간거리에 있는 언니를 보러갈수가 없어
내일 학교 학원끝나고 빨리 가도 저녁일텐데
우리 언니 어떡해
이대로 사라지는거야?
이제 행복해지는거 같았는데 왜그래

나진짜살기싫어 이건아니잖아 언니보고싶어 사랑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