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내는 교회 절대 포기못한다는 거고.. 절 실망시킨건 미안하답니다.. 그리고 교회 한달만 나와주면 그 다음부터 아무말 안하겠다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밑에 조금 더 자세하게적겠습니다
새벽에 제가 현관으로 들어서자마자 달려나온 아내 붙잡고 대체 왜이러냐고 소리질렀습니다. 결혼후 그렇게 큰소리로 아내에게 화낸건 처음이라 사실 지금도 좀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놀라면서 혹시 아까 기도하는거 들었냐고 되묻더라고요. 그러면서 그게 뭐 어때서 이렇게 갑자기 새벽에 집을 나가버리냐고, 그냥 자기한테 말하면 되지 않냐며 화를 내는데 울컥해서 속사포로 말을 뱉어냈습니다..
왜 자꾸 싫다는데 싫은 사람 부담을 주냐고, 교회는 교회고 나는 난데 왜 남편인 날 못 존중해주냐고, 밤에 울면서 기도하는거 소름돋는다고, 왜 나보다 교회를 우선시하냐고... 듣더니 아내가 예상과 다르게 차분해서 놀랐습니다.
절대 부담주려고한거 아니고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줄 몰랐다고 사과먼저 하길래 처음엔 제가 너무 크게 일을 벌린건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드린건 아닌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당신을 많이 사랑해서 더 행복해지고싶어서 그런거니까 오해하지마라, 하나님은 그런당신도 사랑한다고 이 소리가 미친거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발 자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마라고, 하나님 이야기한다고 자기 미쳤다고 부르지마라면서 이해하기 힘든거 아는데 자기 한번 믿고 교회 한달만이라도 와주면 안되겠냡니다..
싫다고 제발 싫다 하니까 한달만 나와주면 그다음부터 아무말도 안한다고 하길래 싫지만 일단은 생각해본다고 했습니다.... 아침되서 전 출근했고 아내는 저 출근한뒤에 집사님(?) 만난것 같습니다 항상 만나러 다니고 저도 예전에 뵀던 분이라 그동안 걱정안했었는데 오늘따라 왜 이리 마음이 무거운지요..
도대체 어떻게 아내 설득해야합니까....
종교만 빼면 정말 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거가지고 이혼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기가 무섭습니다 그냥 교회 한달만 나가는게 나을까요.. 정말 이 사람 바뀔 수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