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참 많이 엇갈렸었지

ㅇㅇ2018.07.14
조회4,595
너가 피하면 내가 널 좋아하고
너가 날 좋아하는거 같으면 내가 피하고

너가 다가오면 내가 피하고
내가 다가가면 너가 피하고

내가 쳐다보면 너가 눈피하고
너가 나쳐다보면 내가 너의 눈 피하고

내가 너쪽으로 돌아보면 넌 날 보고있다가
고개를 다시 돌리고

내가 널 쳐다보면 넌 창가를 바라보고
너가 창가로 날 보고있다가 날 보면 모른채 지나가고

내가 밖으로 나가면 너가 먼저 앞질러서 내앞으로
지나가고

너가 웃을땐 난 웃지못하고
내가 웃으며 지나갈땐 너는 웃지않고

너가 엘리베이터에서 날 쳐다보고있으면
너가 나 물마실때 뒤에서 쳐다보고있으면
너가 날 바라보는게
너가 날 무수히 많이 보고있었다는걸 안보는줄 알았는데
내가 그것도 모르고

사실 알고있었지만 쑥스러워서 못쳐다봤어

우린 참 많이 엇갈렸던거 같아
닿을듯말듯
가까이에있으면서도 먼듯

우리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언제 쯤이면 이어질 수 있을까

신이 있다면
우리 엇갈림없이 다시 만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