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맙고 수고한 와이프

답주20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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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써보는건 처음이지만 판을 보는 당신이 읽기를 바라며 내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어

20살때부터 만나 28살인 지금까지만나면서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너무 이쁜 당신을 만나 너무좋은 기억들이 많은 것같아

올해 초에 실수였지만
너무도 기뻤던 소식인 복복이가 생겨서 좋았는데
당신이 너무 고생하고 아파하는 당신을 보면서 임신이 그렇게 힘든건지
처음알게 된것같아 초음파로나 태동으로나 움직이는 걸 보는데도 신기하고 기쁘면서도 막상 실감이 안나는거있지 그러면서도
얼른 당신 고생좀 그만시키고 빨리 나왔으면 당신을 닮아서 이쁘고 새침떼기였으면 했는데 아빠가 못미더웠는지 아니면 할아버지 심심하다고 곁에 있겠다고 가버렸는데

그땐 이기적이게도 다행이다 싶었어 그렇게 이쁜아이였는데 이제 당신이 고생을 안해도 되겠다 싶은거 있지? 이런 생각을 보거나 들었으면 원망을 많이 했을텐데 의사선생님한테나 간호사선생님들한테나 복복이는 괜찮으니까 당신만 건강하게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미안해

주위에서는 돈도 많이벌고 준비도 해서 다시 가지면 된다는데 솔직히 당신이 또다시 고생할것 같아서 겁이나 나중에 아이를 원하게 된다면 우리 입양을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불쌍하고 착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도 많잖아
하고 싶은 말들은 너무 많은데 풀어나가는게 너무 어렵네

고생도 많이시키고 많이 울리고 걱정도 많이 시켜서 미안해 그래도
더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