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스트레스...ㅠ

임수현2018.07.14
조회1,041
21살 평범한 대학생 입니다.
어디가서 집 욕하고 다니는 꼴이라 밖에서는 못 말하겠고 익명이니까 여기에만 말해요.
이런 집도있구나 하고 편하게 들어주세요.
편하게 반말로 쓸게요 ㅠㅠ
우리집은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이 항상 바쁘셔서 집안이 어질러져 있는게 보통이었어.
고등학교때부터 좀 정돈된 집에서 살고 싶어서 청소도 더 열심히 해보고 인테리어랑 정리법 이것 저것 알아봐서 해보는데 잘 안되더라.
그리고 대학생이되서 알바도 하고 기숙사 살다가 자취 하면서 혼자 살았어.
그냥 적당히 정리 신경면서 사니까 많이 안 어질러져서 편하더라.
(나는 그냥 눈에 어질러진게 보이면 스트레스 받아 ㅠㅠ)

그렇게 거의 1년반동안 밖에서 살다가 이번 여름에 안좋은 일이 있어서 본가에서 살게 되었는데 문을 연 순간 충격받음...
현관에 가득 쌓인 재활용 쓰래기+일반 쓰래기
신발장에 안신는 신발, 유행지난 신발이 가득한 것 부터 시작해서.
집안이 온통 물건들로 가득찬 느낌 ㅠㅠㅜㅜ
가뜩이나 좁은데 잡동사니랑 가구랑 엉켜 있으니까 정말 보기 싫더라.

처음 3일간 미친듯이 치웠는데 이게 부모님이 가구랑 물건들을 안 버리는 데다가 정리하는 습관이 없으니까 치우는 사람은 한명인데 어지르는 사람은 3명이라 힘들어서 포기했어.ㅠㅠ

어떤 수준이냐면

빨래는 한쪽에 널부러져서 쌓여있다가 (빨래 바구니 있는데 꽉차서 배란다에 몇달째 방치된채로 안씀.) 정말로 불편할때까지 몰아두어서 한번에 빨아.
설거지는 항상 쌓여있는게 기본 상태이고 주방 식기랑 요리도구는 엄청 많은데 정리라는 개념이 없어서 자주 사용하는건 건조대에 손에 집히는 대로 두고 자주 안 사용하는건 순서 없이 넣어둬.
그래서 4식구인데 꺼내두는 그릇이 엄청 많아.
화장대는 몇년전 크림도 남아있으면 몇년이고 계속 두고.

그리고 제일 문제가 가구인데, 필요한 기본 가구 (침대,옷장 책상 등) 을 쓰다가 새 가구를 사면 전에 사용하던걸 버려야 하잖아?
근데 옷 정리하려고 옷장을 새로 사고 전에 쓰던걸 어떻게든 비집어서 집에 계속 둬. 가구는 다다익선 이라고 생각 하시는듯.
그리서 집이 가구로 꽉차있어 ㅠㅜ

지금은 그냥 내 것만 치우는데 진짜 스트레스 왕왕 받는중...

일단 부모님이 지저분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하고 이게 지저분 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조차 못하심..
그래도 정리 안되어 있으니까 뭔가 하시는데 물건을 버리지 않는 상태로 새로운 정리 도구나 가구를 들이니까 결과는.......

너무 가족들 욕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나는 그만큼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야.ㅜㅠ

어떻게 해야 할까? 앞으로 한달 반은 더 있어야 하는데.

반응 많으면 인증샷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