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잘마신다고 소개팅 까임요 복수하고 싶네요

어이없음2018.07.16
조회46,960

우선 방탈죄송합니다
너무 화나고 어이가없어서 이게 참 웃기기도 웃겨서
어디 말하기도 그런지라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써봅니다
하도 어이가없으므로 음슴체로 후딱쓸게요


친한친구가 페북통해서 자기 아는 남사친이
본인을 소개팅해달라 부탁해서 내게 물어봄

본인도 남친도 없었고 날 먼저 관심갖기에
오케이하고 몇번 톡주고받다가 금욜 퇴근후 만남

둘다 직장인이고 어차피 토요일 둘다 휴무라서
편히 만나기로 약속했고 6시경에 내가사는 동네서 봄

그전에 약속장소 결정할때 둘다 털털하게
너무 분위기잡지 말자했어서 울동네 수제버거집에 감

맛잇게 먹고 시간이 남아서 그 남자가 먼저
"우리 가볍게 맥주한잔 할래요?" 하길래
나도 좋다하고 봉구비어 비슷한곳 갔음

참고로 본인은 알쓰인 편이라서 소주는 입에도 못대고
맥주만 500 두잔정도 그것도 천천히 마실줄 암

맥주집가서 간단한 튀김안주 시키고
남자는 생맥주, 나는 청포도 맥주 시킴

한 한시간동안 난 한잔 그 남자는 두잔 마셨고
나도 술이 떨어져 한시간쯤 됫을때 2번째잔 시킴

분위기는 괜찮았고 그렇게 맥주집서 한시간반 있었고
나는 두번째잔 반정도 마시고 남자는 세잔 마시고 갔음

근데 집에와서 갑자기 소개팅 주선자 친구가
욱한 목소리로 나한테 전화가왔음

"ㅇㅇ아(내이름) 진짜 내가 너무 미안하다.
그 소개팅남자쌔기 번호 지워"

내가 분위기좋았는데 뭐지싶어 친구에게 물으니...

나랑 헤어지고 그 새끼가 주선자 친구한테 전화해서
무슨 여자가 처음보는 남자만나서 맥주를 두잔이나 마시냐고

ㅡㅡ 친구 그거듣고 혹시 내가 취해서 꼬장부렷나?
잠깐 오해했다 그게 아니고 그냥 맥주두잔 마신 내모습
욕하는 그새끼 얘기듣고 겁나게 싸웠다함

하ㅋㅋㅋ진짜 듣고 어이가 없어가지고

지가 마시자했고 지가 나 소개팅해달라 사정해서 만났는데
한시간반동안 맥주 그것도 청포도 맥주 한잔반 마신걸로?ㄲ

와 신박한 또라이라 생각이...ㅡㅡ

진짜 카톡이든 뭐든 화나고 어이가없어서 빅엿 먹이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