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도와주세요

생각같은거2018.07.16
조회255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_.


아..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편하게 이야기하고싶어요
이야기 할 수 없어요
근데 이야기해야해요
살 수가 없어요
살아야해요
조금 더 과장을 한다면 살기 위해 쓰는 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술을 조금 마셨어요
아 물론 혼자마셨어요

편하게 혼잣말하는거라 생각하고 써볼게요 













넌 지금 힘들지? 아니 그것도 사실 잘 모르겠어
난 어디서부터 어떻게 된걸까
 아버지의 외도로 집안이 박살났을때부터 망가진걸까
아니 좀 더 이야기해봐
그래 10년전으로 돌아가자
난 중학생때 너무 많이 맞았어
진짜 너무 많이 맞았어
믿었던 친구한테 배신당하고 
그로인해 전교생들 앞에서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내 자신이 지워질 만큼 많이 맞았어
그건 정말 상처를 넘어 내 자신을 찢었어
사람이 싫었어 미웠고 끔찍했어
 아직도 그 날의 그 장면을 꿈에서도 봐
숨쉬듯..일할때도..편의점에 갈때도.. 은행에가거나 퇴근길에도 경고없이 찾아와 내 하루를 망쳐버려
시간이 약이라던데 난 하나도 도움이 안되더라
맞았던 고통은 흐릿해졌을지언정 그 눈빛들은 아직도 잊혀지지않는다
난 퇴학당했어
퇴학당해서
일했어
일해서 돈벌고
돈벌어서 적금도 들고
좋은 사람이 되서 
또 친구를 사귀고
사랑하는사람을 만나고
점점 좋아졌어
철없을때니까 그럴수도있겠다 신발놈들
하면서 난 웃어 요즘은
자세하게 쓰기도 싫다 너무 힘들었어서
이정도로 하자

그리고?? 또 무슨일이있었는데?

많은 사람을 만났지
많진않지만 여러 사장님도 모셔봤고

어떤 사람들이였는데??
웃긴사람 좋은사람 착한사람 이상한사람 ㅋㅋㅋ진짜 별에별 사람이 많았지
군대도 다녀오고
참 경험보다 좋은 스승 없더라 난 많은 경험을 했어

정말 사람을 많이 만났어 
병인지 모르겠는데 난 한 때 사람을 알아가고싶은 병이있었던것같아
그게뭔데??
글쎄 세상은 넓고 많은 사람이 있으니까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대화하고 그 사람의 삶을 간접적이나마 듣게되면
책을 읽는것처럼 그 사람의 삶을 조금이나마 살아보고있다는 느낌이 좋아서 그랬던것같아
근데 왜 지금은?
지금은 그냥 다 싫어
왜 또 무슨일인데?

음 다음이야기는
좀 심각해

어쩌면 지금의 내가 완성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어

2016년은 나에게 이별수가 가득차있던 해였어
첫직장이 망함과 동시에 
제일 믿었던 친구가 나를 이용했고
사랑하는 사람도 잃고, 아버지를 보냈지
그로인해 세상과 단절하고 절망에 시간을 보냈지
그게 왜 절망이야??
글쎄 그때 내 세상은 무너졌으니까
병도 걸렸어 그래서 왼쪽눈과 왼쪽귀가 안들려
그냥 세상이 무너졌어
미래는 박살나고
사람은 무섭고

사랑하는 모든것들이 다 사라졌어
일끝나고 사장님 졸라서 먹던 삼겹살에 소주도 없어졌고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서 가던 게임방도 내 무릎 작살낸 보드도
내 음악도
모든게 다 망했어

그냥 모르겠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거 같은데
그땐 그냥  내 세상이 무너졌었어


난 젊었고 아니
어렸고 멍청했어
노력했고 열심히했어
안되면 집에안갔어뭐든
난 가난했고
그래서 더 노력했어
패배감보다는 
내 안에 나에 행복에 대해 더 귀기울였어
내안에 부처에게
이번생은 이것으로 만족합니다
아 봉사도 많이다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잘했네 
그건 진짜 잘했다
하늘아 잘크고있냐 삼촌은 요새 힘들어서 못간다
그래도 순간 순간 생각날때 미안하면서 기분이 좋아져  널 생각하고있어
경동원에서 만난 애긴데 내가 장난감도 사주고 자주 놀아줬다 그건 잘했다
삼촌 같이 살면 안돼 넌

아버지의 외도 그것도 충격이였지
존경까진 아니지만 날 사람으로 키워준 사람이
나 군대갔을때
내동생 수능공부할때 새벽에 집안으로 웬 여자를 데려와
내 어머니를 많이 아프게했지
응 이것도 나 전역하고 들었어
사고칠까봐 얼마나 속앓이하셨을까
내 동생은 그 이후로 남자도 못만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동생이 못생겨서 그런걸지도내눈엔 예쁨ㅋ요즘 남자 만나고 다니는거같은데-_- 일찍다녀라.
그래서 많이 싸웠지
아버지랑 맞짱도 뜨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병신..


그래도 지금은 이해는 아니여도 그냥...시간이 지나고 사회생활해보니까
아직도 끔찍하게 생각하긴하는데 부장님들이나 사장님 나이있는 과장님들 소장님들은
애인없으면 장애인이라고 할정도라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불륜은 극혐이다 신발년ㄷ놈들아
진급하려고 자기 애인 쳐갖다 바치는 새끼들

난 술을 안해 원래 잘 못마시기도 하고
술마시면 이런얘기 꺼내는게 싫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는 내가 술안마시는게 좋다고 한적은없지만....좋아하는거같더라고?> 일집일집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난 썩어가고있는데
정신은 망가졌어






왜그럴까 진짜 왜그럴까 야 나 왜그러냐 신발 정신차려 진짜 너 왜그래
혼자 중얼중얼 소리도 질렀다가 개지랄을 떨었다가
진짜 일이너무바빠 하루에 3`4시간도 못잘때가 많았지 지난날
쉬는 날엔 연애하느랴 평일엔 일에 치이랴 소비자에 욕먹느랴


진짜 존 나 자는게 소원이였는데 
지금은 잠도 안오네
술없으면 잠을 못자겠어
사실 술마셔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떠야 졸릴랑말랑
동생이랑 어머니 출근 시간에 맞춰 잠드는 _같은 일상

신체 멀쩡한 건강한 남자새끼가 문걸어잠구고 집안에 쳐박혀서 궁상떠는거 보기싫겠지
나도 조카 싫거든
진짜.........티비에 일안하고 쳐자고 먹고 노는 새끼들 이해가 안갔는데
난 조카 바쁘게 살았었었는데
난 지금 왜 아무것도 못해



첫 회사가 망하고 과장이였던 내 직급은
막내야혹은야!로 바뀌고
첫 회사에서 그렇게 인정받았던 내 모든것들은 
재가 되버리고
돈보다 사람 사람보다 기술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망치질부터 시작했다
진짜 아는거 모르는척하는게 제일 힘들었어
조카 아는척해 신발놈들이
진짜 귀닫고 입막고 눈조카뜨고
조카 굴렀다
진짜 이건 자신한다
노가다가 뭔지 상노가다부터 양반노가다까지다해봤어
닥치는대로했고 뭐든 배웠어
그래서 그런지 월급도 올라가고 위치도 올라가고
무력한 내가 점점 다시 꿈이란게 생기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늘도 무심하지
믿었던 사람들의 또 배신
난 이제 사람이 싫어
궁금하지도 않고 다가오는것도 꺼져 싫어
근데 외로워
외로운게 조카 편한데 너무 불편해


그냥

하나에 사건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건들이 결합되서 이런거 같은데
나 좀 진짜 예전이랑 달라졌어
내가ㅏ 날 봐도 그래
진짜 이상해

예전엔 진짜 뭐든 다 좋고 재밌고 즐겁고 신나고 신기하고 다ㅏㅏㅏㅏㅏㅏ좋았어

지금은 해본걸하던 재밌는걸 해도 처음하는걸 해도
진짜 다 재미없고
뭐라고 해야될까 진짜 다 무감각해졌어
ㅋ진짜

감정이 사라진거같아 진짜 이게 문제지 
감정이 사라진거같아
다 예상이 되고 결과가 보여


그냥 습관적으로 하는 리액션이 전부
그게 전부

예전엔 죽고싶었는데 그냥 죽고싶었는데
지금은 다 죽이고싶어
죽이고싶다는게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느끼고싶어서 죽이고싶어


그러다 난 이제 뭐하지
망했네 ㅔ

뭐라도 해야지

아 또 똑같겠지
무한 루프








내 벽은 너무 약하다
쉽게 무너질 기초였나보다
벗어나고싶은데
계속 반복이고 이겨내고싶은데
현실은 시궁창
지기싫은데 진것같고
이기고싶은데 포기하게된다

아 진짜 나 안그랬는데
나진짜 행복에 미친놈이였는데


진짜
누구라도 붙잡고 펑펑울고싶은데
사람을 못믿겠어 진짜
사람이 제일무서워
혹여 날 힘듥ㅅ게했던 사람 연락이 들릴까봐
모두와 차단했어










난 진짜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할까


난 왜이럴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