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요일에 널 찾아가보려해

아이폰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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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지 2주차.




진짜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다며, 문자로 통보를 받았다.
전화를 해도 수신거부, 이제 번호도 차단할거라고 하던 너.
처음보는 너무나도 단호한 모습에, 차단이란 두 글자에 무너져 내려서 매달리는 걸 그만뒀다.



문자로 허무하게 끝났음이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며칠 후에 갑자기 댐 터지듯 눈물이 나더라.
받아들일 수 없어서, 현실을 부정하고 있었나봐.



그렇게 가버린 너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나만 이렇게 아픈건지.



정말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각오.

수 많은 상황을 미리 생각해 보고 있다.
최악은 물론, 내 연락을 아예 받지 않거나 보기 싫으니 가라고 하는 대답을 듣는거겠지.
지금도 마음이 저미는데, 실제로는 얼마나 아플 지 상상조차 안되긴 한다.



만일 니가 나를 만나준다면,
담담하게 너의 입장에서 생각한, 내가 미안한 것들을 눈을 보고 사과하려고.
2주간 하나씩 되짚어보니 너의 입장에서 더더욱 생각해보게 되더라.
그리고 좋았던 우리 추억들, 같이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다.



솔직히 매달리려고 가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니가 날 아예 버리지는 않았으면.
조금이라도 니가 흔들리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일주일만 더 기다려보겠다고 말하고 돌아서 올텐데. 흔들리면 좋겠다.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끊임없이 마음속으로 연습해보는데 막상 만나면 눈물부터 나오려나.
꾹 참을거다. 니 앞에서는 울지 않으려고. 뒤돌아서 돌아오는 길 혼자 펑펑 울더라도.






내 진심이 너에게 닿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