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트레이너와 결혼

ㅇㅇ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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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에 대학 동창회 겸 친구 청첩장 받으러 갔다가 완전 열받아서 왔어요
친구랑 결혼하는 예비신랑은 중소기업 다니는 평범한 직장 평범한 직급 평범한 집안의 흔남인데 친구가 갑자기 넌 저번에 사귄 남자 잘 만나고 있냐~결혼 언제하냐~로 화제 돌려서 갑자기 화제의 중심이 제가 됐어요
오래 만난 애들이고 그중엔 중고등학교도 같이 나온 애들도 있어서 거리낌없이 솔직히 말했죠 그 남자랑은 헤어진지 좀 됐고 지금은 연하 만나 신세계 경험중이다
그랬더니 또 무슨 일 하냐 어떻게 만났냐~ 묻는데 헬스 트레이너고 아는 동생의 친구라서 소개로 만났다고 했더니 너는 아직도 철들려면 멀었다면서 그런 사람이랑 결혼을 어떻게 하냐고 아직도 애같다고 하는거에요ㅡㅡ그런 사람이 도대체 뭔지??? 그리고 너는 서른 넘어서 이제 결혼 상대를 만나야 하는데 그 남자는 어려서 아직 결혼 생각도 없을거라고 이전에는 수영강사 만나더니 너는 강사 따라다니냐고 합디다
얼탱이가 없어서 수영쌤은 그래 내가 솔직히 좋다고 따라다녀서 만난거지만 이번엔 그런거 아니다~어쩌다보니 그렇게 됏는데 직업에 귀천있냐 했죠~ 그랬더니 헬스 트레이너는 바람둥이가 많고 폰팔이랑 다를게 뭐냐고 막말하는데 (여기서 진짜 빡침 몇명애들은 끄덕거리기도함) 자리 망치기 싫어서 헤헤 웃다가 나왔지만 너무 열받아요
지 청첩장 받으러 갔는데 왜 제가 결혼하는 꼴이 됐죠?
헬스 트레이너랑 결혼하면 안되나요? 제가 눈이 삔거에요? 현실조언 부탁드릴게요

혹시 헬스 트레이너랑 결혼해서 문제 있으셨던 분 있음 얘기좀 해주세요 잘 살고 있다는 얘기면 더 좋구요
다음자리 나가서 얘기해서 다신 그런 얘기 못하게 하고 싶어요 아 쫌 바보같이 하고온듯..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