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바쁜 여자친구때문에 고민

ㅁㄴㅇㄹ2018.07.17
조회1,991
조금 긴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21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19살 여자에요. 어쩌다보니 성인과 미성년의 관계가 되긴했는데 처음사귄건 2년전 둘다 미성년자일때에요.

어찌저찌 군대를 빨리와서 어느새 군생활 딱 절반했네요. (글 쓰는 지금은 휴가중.) 담달에 상병;;;;

솔직히 군대를 빨리 온건 여자친구 생각도 있었어요. 내가 전역하면 20살이니까. 그때부터 같이 살려고 했었거든요. 여자친구하고도 그렇게 서로 마음이 맞았구요.(이부분에 대한 태클은 안 받을게요. 이미 다 준비를 해놨다는 말로 대체.)

그때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우리 서로가 바쁘게 살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지나가 있고, 눈 떠보면 자기는 졸업, 저는 전역을 했겠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일이 끝나고 준비되는 시기를 맞추는게 어떨까요?" (여자친구하고 서로 존대해요. 그쪽이 서로를 존중한다고 생각해서)

완벽한 플랜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좀 힘드네요.

여자친구는 실업계에요. 디자인쪽이래요. 제가 이쪽이 아니라서 뭘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무지 바빠보여요.

얼마나 바쁜지 과제하다가 쓰러질 정도래요. 월화수목금금금은 기본이구요 안그래도 몸이 약한 사람인데 너무 걱정되어요...

그런데 이 와중에도 저는 여자친구가 조금만 나에게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고 생각하는게 너무 속좁은 사람같아서 자괴감 들어요

여자친구가 너무 바빠서 제가 페메를 보내놓으면 잘 못읽어요. 작년에는 그냥 페이스북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이번년도에는 이틀에 한번꼴로 들어올때도 많아요.

그래서 제가 메세지를 보내면 답장이 오는 경우가 되게 적어요.

이거 때문에 서로 시간을 맞춰서 그때 잠시나마 메세지를 주고받으며 이야기하기로 했어요. 그런데도 여자친구쪽에서 못들어오는경우가 많아요.

가끔 짬 내서 페북에 글을 올리긴해요. 그런데 메세지는 안읽는거같아요.

그거때문에 더 속 좁은 생각을 하게 되는거같아요. 하다못해 3분만이라도 시간내줘서 메세지 읽어줬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내색은 안해요 여자친구도 되게 힘들어보이니까

못온날은 다음날에 와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구 하고.... 바빴던 사정도 이야기해주고

여자친구도 힘들어보여요. 아니, 본인입으로 되게 힘들고 지친대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시간 못내줘서 섭섭하다고 말 할 수 있겠어요. 이미 현생때문에 바쁜데 제가 굳이 이부분을 말해서 더 신경쓰게 만들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그래도 하루 일과를 끝내고 어떤 메세지가 왔을까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싸지방에 왔을때 아무런 답이 없으면 조금 섭섭한건 어쩔수 없네요. 

전역이 내년 6월인데 참아야겠죠? 그래도 여자친구는 이번년도 까지만 바쁠테니까. 5개월정도만? 그런데 너무 마음이 복잡하네요. 조금만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폐일거 같으니까....

어떻게 해야좋을지 잘 모르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