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또다른 너를 보내며

ㅁㅁ2018.07.17
조회433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너는 끈질기게도 나를 잔잔히 괴롭혔다.
그 사람을 사랑했지만... 잘 살고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더 사랑하려고 애썼던 것 같다.

너도 그 사람도 놓아버린 지금, 난 조금은 허전하면서도 홀가분하다.
그 사람과의 끝맺음이 오히려, 이제야 너와의 이별이 다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 널 생각해도 그땐 그랬었지- 하고 웃을 수 있다. 오늘 처음 그랬으니 앞으로는 더 쉬울거야.


동시에 이런 생각도 했다.
각자의 인생을 살다가, 몇 명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국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것 같다. 이상하게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오늘 처음으로.
무슨 엉뚱한 예감인진 모르겠지만 썩 나쁘지 않다. 좋지도 않지만!

정말 너의 안녕을 기원한다.
문득문득 보고싶을거야. 널 위해 쏟아낸 눈물도 좋았어.

7월의 또다른 너를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