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정유라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김석원2018.07.17
조회106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마장마술 국가대표 3년차 (2016. 2017. 2018년) 김치수 선수의 애비 김석원입니다.

 

4년 전, 심판 매수와 점수 조작으로 승마 국가대표를 불공정하게 선발한 정유라 사건으로 대한민국은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그 사건에 대한민국이 분노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개인의 권력과 재력에 의해 정부와 국가기관들이 휘둘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실력과 노력으로 공명정대하고 정정당당히 평가받는 청렴결백한 대한민국을 기대하며 새 희망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귀중한 대한민국의 분노를 비웃듯 더 심하게 제 2의 정유라 사건이 재현되었습니다. 두 번 다시 이 땅에서 노력하는 선수들이 제3의 정유라 사건에 피해를 입지 않고 정의롭고 신성한 스포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2018. 5. 30부터 6.3까지 상주 국제 승마장에서 3차에 걸쳐 2018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습니다. 이 선발전을 통해 총 4명의 국가대표가 선발될 예정이었고, 혼신의 노력으로 기량을 갈고 닦은 수십 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였습니다. 대회를 주관한 대한승마협회는 선발의 공정성을 위해 출전 선수의 소속이나 신분을 노출하거나 암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대표자 회의에 강조하였습니다. 선수들의 노력과 땀방울의 가치는 매우 위대하기에 참한국의 스포츠로 거듭나는 계기로 모든 선수가 각자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공정한 선발을 기하며 선발전이 시작되었지만.

 

 

1. 1차전이 열린 2018.5.30. 첫 날부터 선발전은 경기장에 입장하는 K선수가 소속한 B승마단을 알리는 장내 방송이 버젓이 울려 퍼지는 것이었습니다. K선수가 소속된 B승마 단은 대한승마협회 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자회사였고, 선발전을 주관하는 관계자와 출전 선수 간 유착 관계가 있는 것 자체도 문제인데, 협회는 한 술 더 떠 특정 선수의 소 속을 일부러 방송하여 특혜 심사를 유도하려는 듯 한 심산으로 보였습니다.

 


2. 2018. 6. 1에 열린 2차 선발전에서 특혜성 심사가 오히려 심화되었습니다. 실수에 의한 점수 감점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부족한 기술 수행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후 한 점수가 부여되었습니다. 실제적 수행과는 대조적인 특혜성 높은 점수 발표에 김치수 선 수와 아비인 본인은 협회 측에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선발전 종료 30분이 지나 상소를 제 기할 수 없다는 사전 계획된 협회의 규정에 묵살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 2018.6.3.에 열린 마지막 3차 선발전에서는 이미 선발될 선수가 정해져 있는 듯 선발전 의미 자체가 무의미하였습니다. K선수에 대한 터무니없는 점수 특혜는 더욱 심해졌 고, 김치수 선수는 실책이 거의 없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지만 많은 실책을 한 두 선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성적이 나온 것입니다. 결국 K선수에 밀려 김치수 선수는 최종 성적 5위로 선발전에 탈락하였습니다. 참을 수 없는 의혹 증폭과 억울함으로 본인과 김치 수 선수는 경기 종료 30분이 지나기 전 협회 측에 다시 한 번 상소문을 제출하고 협회장 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도 협회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영부영 시간을 끌 며 답변을 회피하였습니다.

 


4.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길이 없어 저는 자비를 들여 의혹이 있는 선수와 김치수선수의 선 발전 동영상을 신뢰성 있는 유럽 마장마술 전문가들에게 판독 요청하였습니다.

판독 결과는 다음과 같고, 선발전 심사표와는 완전히 대조적이었습니다.


선발전

선수

마명

아시안게임선발전 심판 배점(%)

 

 

 

동영상 판독 분석에 의한 결과

배점(%)

실점

비고

1차전

김치수

코코

65

 

 

 

68

첫 입장 정지

 

신장구보 후 수축구보 이행

N

R

66

63

입장 정지 후 평보로 걸어나간 후 출발

 

신장속보 후 수축속보 리듬 깨짐

오른쪽 숄더인 윤승 전 리듬 깨짐

오른쪽 윤승 큼

중간속보 후 평보이행 멈칫

신장평보 머리 흔듬

구보 출발 늦고 재갈받이 풀림

지그재그 마지막 답보 실수

왼쪽 삐루엣 구보 리듬 떨어짐

구보에서 속보 이행 실수

마지막 정지 네발 다 안맞음

K

B

67

62

신장속보 첫발 엉킴

 

오른쪽 윤승 크고 리듬 깨짐

오른쪽 하프패스 머리 깊음

왼쪽 하프패스 머리 깊음

신장평보 고개 숙임

지그재그 머리 숙임

3보 머리 깊음

오른쪽 삐루엣 진입 후구 바깥쪽으로 빠짐

2보 머리 숙임

전체적으로 머리를 숙임

2차전

김치수

코코

66

 

 

 

69

첫 입장 정지 뒷발 빠짐

 

오른쪽 삐루엣 살짝 큼

N

R

67

63

첫 입장 정지 움직임

 

지그재그 두번째 답보 전 뒷다리 토끼뜀

신장구보 후 답보 뒷다리 먼저 바뀜

3보 첫발 2보

왼쪽 삐루엣 마지막 뒷다리 동시 점프

구보에서 속보 이행 늦음

K

B

67

62

신장속보 머리 깊음

 

오른쪽 숄더인 머리 깊음

오른쪽 윤승 큼

오른쪽 하프패스 머리 깊음

후퇴보 리듬

신장평보 머리 깊음

오른쪽 삐루엣 후구 빠짐

2보 머리 깊음

3차전

김치수

코코

68

 

 

 

69

첫 입장 정지 뒷발 빠짐

 

신장평보 코 더 앞으로

구보 발진 한발 늦음

마지막 정지 뒷발 빠짐

N

R

67

63

오른쪽 윤승 큼

 

왼쪽 윤승 큼

중간속보에서 평보 이행

구보 발진 놀람

신장구보 후 답보 뒷다리 먼저 바뀜

3보 마지막 2보

오른쪽 삐루엣 후 답보 앞다리 먼저 바뀜

구보 속보 이행 리듬

K

B

68

62

후퇴보 6발

 

신장평보 머리 깊음

지그재그 머리 깊음

오른쪽 삐루엣 9걸음

2보 머리 깊음

구보에서 속보 이행 멈춤

합계

김치수

코코

200

 

 

 

206

 

 

N

R

201

190

 

 

K

B

204

187

 

 

 

 

위의 근거를 토대로 저는 대한승마협회,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청와대에 공정한 재판독을 요청하였으나, 지금까지도 아무런 답변이나 조치가 없고 그저 하위 기관으로 권한을 이행하여 결국 다시 의혹이 있는 대한승마협회가 상소 신청을 거부하는 양상이 반복되었습니다.

 

 


5. 선발의 부당성에 대한 의혹은 점점 더 사실화되었습니다. 면담 요청을 한 협회장은 돌연 사임을 해버렸고, 협회는 의혹 제기에 대한 은폐를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협회는 상소문 에 대하여 정식 공문으로 회신하지 않고, 개인 전화통화 및 문자 메시지를 통하였고, 심지 어는 협회 관계자인 협회 비상대책위원이자 상소위원인 홍모 위원이 직접 찾아와 다음과 같이 상소 철회를 종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적에 대해서는 상소할 수 없으며, 성적은 번 복되지 않는다. 이에 불복 시 차기 3개 대회의 출전을 정지한다.’

협회는 억울한 선수들이 상소할 것을 미리 대비해 사전에 만들어놓은 억지 규정을 내세 우며 상소를 철회하지 않으면 김치수 선수의 장래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협박과 회유까 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세 개 시합 정지당해도 좋다고 통보하고 거듭 상소하였지만 이에 대한 협회의 회신 결과는 출전정지 처분이라는 내용뿐이었습니다. 하여 공식 결정문을 요 청하였지만 협회는 지금까지도 묵묵부답입니다. 대한승마협회는 무엇이 떳떳하지 못하여 정당한 이의 제기에 대해 회유, 종용, 심지어 협박의 폭력적 대응을 일삼는 것일까요. 촛 불집회로 전정권이 물러나고 적폐청산을 공약으로 내새웠던 문재인 정부는 어째서 청산은 커녕 더욱 지능적으로 발달하기만한 적폐를 그대로 방관하는 것일까요.

 

 

위와 같은 부당한 선발로 선발된 선수가 온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국위선양의 신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언제까지 한국형 마장마술로 협회 관계자 몇몇의 손바닥에서 놀아나야 되는지요. 이제는 땀방울로 노력하는 결실을 맺는 참 선수를 세계무대에 올려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승마에 촛불을 드는 심정으로 엎드려 간절히 바라옵니다. 부당함과 비상식이 자행되는 이 대한민국 승마의 현실에 다시 한 번 분노해주십시오.

두 번 다시 한국의 마장마술이 재력과 권력의 손바닥에서 놀아나지 않도록 함께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