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바꿔주고 싶어

ㅇㅇㅇ2018.07.18
조회19

나는 올해 고1이고 이 친구랑은 올해 만났어! 3월 중후반에 앞뒤로 자리가 붙어있어서 친해졌어. 그냥 바로 본론으로 갈게.

우리 학교가 처음에 야자를 2주정도 한 후에 신청서를 받았어. 근데 얘는 그때 불참을 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얘를 불러다가 혼을 내셨나봐. 왜 불참을 냈느냐고. 우리 담임선생님이 야자를 되게 중요시 여기시거든. 담임선생님이 부르셔서 쉬는시간에 나갔는데 수업 도중에 울다가 온 것마냥 들어오더라고. 부모님이랑 담임선생님이 통화도 했는데 결국 참여하기로 했나보더라고.

이 친구가 학기초에 야자시간에 몇번 울었어. 본인은 나름 티 안 내려고 화장실 가서 울고 오는 것 같았는데 훌쩍 소리도 나고 눈도 빨갛더라고 그래서 우는 걸 짐작했어. 그리고 3월 말쯤에는 석식을 먹는데 갑자기 먹다가 울더라고 학교가 너무 힘들다고. 그리고 공책 같은거에 자퇴나 뭐 자살 그런 안 좋은 쪽으로도 써놓고.

그게 계속 반복이 되다가 얘도 버티기 힘들었나봐. 그래서 이 친구가 5월 중순에 담임선생님한테 가더라고. 야자가 너무 힘들다고.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또 혼을 내셨나보더라고. 애들 다 버티는데 왜 너는 못 버티냐. 오늘 하루 빼줄테니 좀 더 생각해봐라. 그런식으로? 그래서 결국 집에 간다고 가방 싸다가 얘가 반에서 울더라고 너무 힘들다고.

그러다가 얘가 기말고사 기간부터 학교내 상담클래스에서 상담을 받기 시작했어. 학교 정서 검사에서도 얘는 우울, 불안 정서가 높게 나와서 따로 상담을 받았고. 그래서 최근까지도 상담을 받더라고.

곧 방학이라 야자를 안 하니까 애가 아주 학교에서 하루종일 웃어. 너무 좋다고. 6시반에 끝나는데도 야자 안 한다고 웃더라고. 근데 방학 끝나면 다시 2학기 야자를 하잖아. 그걸 걱정하는데 어떻게 해야 친구가 좀 야자를 기쁘게 할까...? 고등학교 3년을 너무 힘들게 보낼 것 같아서 좀 바뀌게 해주고싶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