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해드렸더니 삼겹살 없냐는 시아버지

ㅇㅇ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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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차임
오늘 복날이라 작년에 있었던 일 생각나서 써봄 ㅋㅋㅋ
모바일 양해바람

작년 7월 결혼해서 신행 다녀오고 친정집 하룻밤 자고 시댁갔는데 그게 수요일 이였음.
시아버지가 주말에 신혼집 놀러오겠다는거임
(신혼여행 다녀오고 첫 주말이였음)
그땐 착한 며느리병? 같은거 걸려서 거절 못하고 오시라고 함 .음식 뭘 준비할까하다가 할줄 아는것도 많이없고 뭐하지 고민하다 닭 삶기로 결정함
7월 그 더운날에 닭 삶고 다리는 통으로두고 가슴살 다 찢어서 닭죽까지 만듦. 요리 못했던 나로써는 노력 많이한거임 ㅠㅠ
여튼 시부모님 오셔서 내가 앉아 계시라 했더니 뭐 준비했냐고 주방 보시더니 시아버지가 “삼겹살 없나? 삼겹살 구워라” 이렇게 말함 ㅡㅡ 시어머니가 옆에서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을텐데 백숙 먹자고 말함.
결국 그날 백숙먹고 나가서 삼겹살 사와서 삼겹살 구워먹음 근데 남편 나 시어머니는 배불러서 안먹고 시아버지 혼자 먹음 ㅡㅡ 굽는건 남편이랑 내가 굽고

지금 생각하면 진짜 그자리에서 다다닥 대들고 싶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못함 ㅠㅠㅠㅠ
여튼 그날이후로 아버님어머님첫생신이든말든 무조건 밖에 나가서 먹음 우리집놀러오셔도 나가 먹고 한번도 대접 안함

나도 처음엔 바보같이 시키는대로 다하고 별소리 다들어도 암말 안했는데 판 하고나서 많이 달라짐 ㅋㅋㅋㅋㅋㅋ
전화도 자주해라해라해도 안하니까 결국 받아들이심 ㅋㅋㅋㅋㅋㅋㅋ

판 하는 모든 며느리들
시부모님 말에 모두 맞춰주지 마세요 ㅠㅠ
나중에 나만 힘들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