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그렇게 하찮은가요?

ㅎㅎ2018.07.18
조회87,779
안녕하세요. 대학병원에서 6년째 일만하다 연애도 제대로 못해본 30대 초반 간호사입니다.바쁜 와중에도 판은 매일 출퇴근길에 즐겨보고 있어요.방탈이지만 아무래도 이곳에서 제대로 된 조언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글 남깁니다.오타나 맞춤법 지적도 언제든 환영입니다ㅎㅎ
서른살이 되었을 때도 사실 별로 큰 압박이 들진 않았는데 요새들어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이 점점 깊어지네요.3교대로 일에 치여 살다보니 사람을 만날 시간도 에너지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로 6년을 버텼어요.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여도 일이 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는데 한번씩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일만 하며 사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지더라구요.
주변에는 예전에 결혼해서 이미 학교갈 나이가 된 애기 엄마도 있고, 결혼을 안한 친구는 정말 저를 포함해서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항상 친구들 만날 때면 열심히 일 하는 모습이 멋있다, 힘든 일인데 정말 대단하다 위로도 많이 받지만 요즘엔 일찍 결혼해서 안정된 가정을 꾸린 그친구들이 더 부럽고 대단해 보이네요.
이렇게 살다가는 정말 혼자서 일만하다가 언젠간 외롭게 쓰러질 것만 같아서 어제밤엔 큰 맘먹고 친구가 소개해준 어플을 다운받았어요. 원래 어플은 커녕 소개팅 조차 별로 안내켜 했던 저인데 어플을 다운받는 것 만으로도 제스스로 많이 변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견하게 느껴지더라구요.뭔가 한발을 내딛는 느낌도 들었구요. 
나름 그래도 남자는 전문직, 고소득, 고학력자로 인증을 엄격하게 하고 여자도 외모를 엄격하게 심사하더라구요인증 절차가 좀 까다롭고 면허증 까지 요구하길래 괜히 좀 신뢰가 생겨서 어제밤에 가입하고 오늘 합격했다는연락을 받고 들어가봤더니 전문직 마크가 사라져 있더라구요..
욱해서 운영자한테 메일을 보냈더니 '골드스푼 정책상 전문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라는 답변을 받았네요..뭐 그럴수 있겠거니 해서 들어가봤는데 놀랍게도 승무원은 전문직에 해당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 곳에도 익명 게시판이 있어서 안에서도 전문직의 범위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은 것 같던데남자들은 엄격하게 의사,변호사,변리사,세무사 정도까지만 전문직으로 인정해 주는 것 같고 여자는 위에 얘기한 직업들에 승무원이 추가가 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승무원 분들을 비하할 생각은 단 1mm도 없고 요새 나오는 뉴스들만 봐도 힘들고 고생하는 직업이라생각을 해요. 다만 간호사의 경우는 명백하게 국가고시를 통과한 면허를 취득한 집단인데  이를 전문직이라고인정해 주지 않고 별다른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승무원은 전문직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정말 답답했습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시각이 보통 이런 식이란 거겠죠? 특히 진지한 연애를 원하는 분들이 모였다는 집단에서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습니다.실제로 저한테 전달된 카드들도 의사 변호사 사업가 였구요..언제쯤 간호사는 진짜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올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47

ㅇㅇ오래 전

Bestㅋㅋㅋㅋㅋ근데 일하는 양에 비해선 너무 대접 못받긴함

오래 전

Best마흔넘은 아줌마입니다. 전문직이다 머다 할거 없고 그냥 학교졸업해서 대기업취업후 결혼하고 퇴사하고 아이낳고 아이들 학교보내고나니 다시 일하고싶은맘이 들었는데....머하나 쉽게 도전할 만한 게 없더이다. 이나이에 사무는.....ㅠ.ㅠ 막말로 마트캐셔도 은행원출신을 더 우대해준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던데.... 그반면...아들 친구 엄마는 간호사였다고하더라구요. 아이키워놓고 한달전 다시 당당히 취직하던데요. 수술방 간호사로.전...너무...부럽던데... 머가 전문직인지 모르겠으나 나이들어서도 자기가 배운기술로 밥먹고살면 전문직아닌가요?

오래 전

Best아니... 승무원은 여성 성상품화해놓은 직업이고(날씬,예쁘고 단정,키도 몇이상 되야하고 화장매일해야하고 구두에 치마에...) 간호사는 그렇지 않잖아요... 근데 승무원이 전문직...? 공부 지지리 못하는데 얼굴 예쁘면 면접 전형에서 다 뽑아줘서 승무원 되는 애들 많이 봤는데... 남자들이 생각할땐 얼굴 예쁘면 전문적이게 보이남..?? 반대로 간호사는 맨날 땀에 쩌들고 뛰어다니고 말투도 행동도 마냥 예쁘게만 보이진 않으니까.. 남자들이 전문직 아니라고 깍아내리는거임... 븅신들.. 너네 입원하면 간호사들이 24시간 붙어서 케어해주는데 걔네가 전문적인 지식도, 기술도 없는애들이라 생각해봐... 골로가는 지름길임.. 간호사에 대한 인식과 처우개선은 앞으로 더 발전되야한다고 생각함

오래 전

Bestㅋㅋㅋㅋㅋ근데 왜들 간호사들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여자들 집단이라 그런가 만만한게 보는사람들 너무 많음..;; 전문직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밤낮가리지않고 간호하시는 분들이신데 왜 그렇게 어디서든 간호사얘기만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드는지...

ㅇㅇ오래 전

Best간호사가 하찮은 직업이라고는 단 1초도 생각해본적 없음. 나 최근에 입원했었는데 막말로 의사들 보다 더 고생하는거처럼 보이더라구요.

우잉오래 전

추·반전문직은 아니지만 숭고한 직업은 맞는듯. 그치만 승무원이 전문직이라니.. 둘다 서비스업이지만 전문 기술은 간호사가 더 요구되는데. 간호 자격증은 있지만 승무원 자격증은 없잖아요. 그앱 이상하네요. 전문직이면 고학력 이상에 specific certification 이 필요한거 아닌가요. 기죽지마세요. 경단 걱정 없는 직업군중 하나잖아요. 주변에 간호사하는 친구들보면 다들 그닥 돈걱정은 안하고 살아요. 몸이 힘들어그렇죠...

0오래 전

병원에서 간호사들보면 콧대가 엄청 대대하던데 말하는것도 그렇고 사람대하는것도 그렇고

ㅇㅇ오래 전

간호사는 전문직입니다. 저번에 엄마 응급실 갔을때 늦은시간에 케어해주시는거 보고 감동받았어요. 자부심 가지셔도 되요.

oo오래 전

전문직을 전문직이 아니라고 하는 그 어플이 더 이상하네요. 이상한 어플 빨리 탈퇴하시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엄마 수술할때 대학병원에서 간호했었는데 새벽에 간호사들이 환자한명한명 전문용어써가며 진지하게 인수인계하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ㅇㅇㅇ오래 전

제가 미국에서 간호사하다가 남편 직장때문에 한국 왔는데요. 한국에서 간호사 인식이 너무 안좋아서 한국에선 절대로 간호사로 일 안합니다. 본인이 자부심 가지면 뭐하나요. 직업적 만족감도 생기지 않는데..지금은 사무직으로 일하고 다시 미국가면 간호사로 복귀할 예정이에요. 거긴 정말 healthcare professional이거든요.

ㅇㅇ오래 전

요즘 승무원들 외국어도 어설프고 외모도...평범하던데 밥갔다주고 물따라주는게 무슨 전문직이야

ㅇㅇ오래 전

승무원들 영어도 못하고 20대 중반만되도 은퇴준비해야하고 나오면 취집밖에 없지않나

ㅇㅇ오래 전

간호사공무원승무원. 넷상에서 무시당하는직업 3다장 실제는 뭐다? 지애인가족중에 저중 하나라도되면 집안 자랑거리임

ㅇㅇ오래 전

승무원이 뭔 전문직이여 왔다갔다 물주고, 와인주고, 밥주고, 쓰레기 치워주는일인데

ㅇㅇ오래 전

간호사는 의료기술직느낌이고 승무원은 서비스직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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