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들도 사람이며, 직장인 입니다.

사람입니다2018.07.19
조회116

10년?20년 전에만 해도 배달 한다고 하면 짱깨배달 피자배달 등이라 칭하며 무시받고 괄시 받은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생각이 깨어있으신 분들이 꽤 많아져서 지금은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암묵적으로 무시를 합니다.

배달한다고 해서 일반인들한테 무시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배달한다고 해서 다 못배운건 아니기 때문이죠.

저도 20살 때부터 26까지 배달하고 그 이후에는 직장생활 하면서 중소기업 6년 다니면서 노력하여 팀장까지 달았습니다. 물론 회사 특성상 젊은 사람이 많아 경력보다는 능력위주로 승진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배달하는 사람을 무시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 저는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업차 중국에서 중국관련 사업을 진행하다가 중간업체에서 때먹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어 다시 한국에 입국하여 기반 잡을 때까지 뭘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다시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막상 일해보니 6~7년 전과 다를바가 없더군요. 물론 전에 비해서 배달원들을 생각해주는 고객분들이 많이 늘었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꽤 많더군요.

암묵적으로 무시하는 손님들도 있고 대놓고 욕하는 손님도 있고요. 머리가 장애인분들도 꽤 많아요.

우리가 무시를 받는다고 느끼는 부분은 기본 예의 에서 느껴집니다.

일단 인사를 해도 가격을 말해도 음식을 주고 맛있게 먹으라고 해도 한마디도 안하고 문 쾅 닫는 사람들이 많아요하루에 30곳 배달가면 20곳 에서는 그런 취급을 받습니다.

그럼 의도적이지 않아도 그렇게 느낄수밖에 없는게 사람입니다.

물론 말을 안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려러니 넘어갈 수 있는데 직접적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분들도 있고 표정으로 무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번은 배달료 때문에 안먹는다면서 갖은 욕과 피자를 던지더군요 억울해서 경찰에 신고하거 사과를 받긴 했지만 어쩔수 없이 사과받은 느낌? 이라 찝찝했죠.

주문전화 받으면 별의별 주문이 다 있습니다. 피자집인데. 소화가 안되서 피자를 먹을 수 없으니 소화제를 사다달라고 하질않나. 고무장갑을 사다달라고 하지 않나 담배사다달라고 하는건 별것도 아니더군요.

주소 잘못가르쳐 줘놓고 미안하다고 한마디도 안하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게에서는 주소 잘못 말해줘서 해매면 3000원을 더 추가합니다.

요즘은 어플주문이 많은데 주소 잘못적어놓고 우리 자주 시키는데 그것도 몰라요? 하는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1인분 배달 안된다고 분명 이야기 했는데 1시간 쯤 넘어서 다른 주문받는 사람한테 냉면 주문했는데 왜 안오냐고 뭐라고 하길래 저희는 1인분 주문 안되요. 라고 했더니 주문받은사람이 이번에만 갔다준다고 했다고 하길래 그 주문에 안된다고 했던 사람이 저에요 라고 하니까 전화 끊는 사람도 있고 케이스가 아주 다양합니다.

저희는 다른거 바라지 않아요.
인사같은거 안해줘도 됩니다
그냥 우리가 물어보는 말에(계산시 금액) 대답좀 해주시고 주소 정확하게 메뉴 정확하게 잘 주문해주시면 그것만큼 바라는게 없어요.

아! 그리고 피자나 치킨 주문하고 10분지나서 왜 안오냐는 분들 정말 할말없습니다. 승질 급하시면 냉동피자 사먹으세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희도 4대보험 가입하고 일하고 돈받는 정식 직장인이에요. 중소기업 또는 사무직 끄적거리는 분들. 강남에서 인포하는 분들 연봉 2400 겨우 받잖아요.

저희 연봉은 3800이에요.3년이상 한 매장에서 오래 일하신분들 연봉이 4000이 넘습니다. 이제 제발 무시좀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