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 간섭하는 남자친구

ㅇㅇ2018.07.19
조회4,021
일단 나는 사내연애라 따로 데이트를 안해도 출근해서 얼굴을 보니까 그 날 내가 뭘 입었는지 남친이 바로 알 수 있음나는 원래 긴 치마보다 짧은걸 좋아함.짧은게 예쁜 것도 더 많고, 코디하기도 쉽고,뭐 이런 이유를 다 떠나서 내 눈에 그게 예쁘고 좋으니 걍 내 스타일인 것 같음.그렇다고 말도 안되게 짧은 치마를 입고다니는 건 아니고 허벅지 중간에서 무릎 사이임. 
남친 처음엔 그냥 '치마 짧은거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도의 부드러운 의견제시 수준이었고,나도 그거 반영해서 25년만에 처음으로 롱스커트 여러개 사서 되도록 긴 치마 입거나 바지 입음.그래도 내가 평소에 입던게 있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스타일을 싹 바꾸겠음?그래서 가끔씩 예전에 입던 원피스나 원래 좋아하던 치마 다시 입으려고 하면 너무 뭐라함 ㅠㅠ
이미 기존 옷들이 다 짧은 것들인데 긴 치마로 싹 다 새로 사라는 거냐 했더니새로 사기는 어려워도 가지고 있던 걸 버리는 건 쉽지~ 이러면서 기존 내 옷들 버리라는 식으로 얘기하고.내가 그렇게 싫다는데 그거 하나 들어주기가 그렇게 어렵냐면서 오히려 날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갈 수록 말투도 강요하는 어투로 바뀌고 ㅠㅠ 
날 위한다고는 하지만 이게 정말 날 위하는 건지, 단지 자기 기분을 위한 건지 모르겠음.처음에 저렇게 말할 땐 '나를 많이 좋아하고 신경 써주는 구나' 싶어서 그냥 넘어갔는데,요새는 갈 수록 숨막히고 답답하고 ㅠㅠ 내가 내 돈 주고 내 옷 사면서도 남친 반응 먼저 생각하게 됨.아침에 출근할 때도 내 눈에 예쁜 옷보다 남친이 화내지 않을 옷부터 고르게 되고 ㅜㅜ...이쯤되니 숨막히고 갑갑해짐...
나같은 경험이 있거나, 반대로 여자친구한테 이런 식으로 구속했던 경험 있는 사람 조언 좀...ㅠㅠ어떻게 해야 지금 내 갑갑함을 잘 전달하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음 엉엉 ㅠㅠ대화를 시도해도 그냥 무조건 짧은 건 싫다는 주의임... 화내고 어르고 달래고 다 해봤는데 잘 안됨 ㅜㅜ내가 노하우가 없어서 그런건가 ㅜㅜ지난 번에 한번은 너무 짜증나서 '그렇게 내 옷이 싫으면 니가 긴 옷을 사주고 뭐라고 하던가!!' 했더니그건 싫고 자긴 그냥 안 사주고 간섭할거랬음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말이 안 통해
욕 말고 비난도 말고 정말 조언 좀 ㅠㅠ이럴때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지 조언 부탁드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