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8개월 오늘 환승이별이였단걸 알았어요 나 제발 위로 쫌 해줘요ㅠㅠ

환승위로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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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다자를게요
그놈의 환승이별을 8개월만에 알아 손도 떨리고 잠도 못자고
그래서 반말 존댓말 맞춤법 띄어쓰기 다 제각각이예요

문법, 문맥 따지지말고 그냥 힘내라고 좋은사람 있을거라 얘기 해줘요 내가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이예요.....

짧게 만났어요 1년 안되게
자존감을 깎던 사람
이 옷 안입으면 좋겠다 안경 바꿔라 폰바꿔라 그런말쫌 안했으면 좋겠다 호들갑 떨지마라 팔짱끼면 팔을 뿌리치고 잘나지도 않은 너의 누나들이 돌아가면서 나를 아주 상스럽게 까던 메세지 등등 내가 참 못났구나 라는 기분이 들던 연애를 끝냈어요

그러고 8개월 지났어요
헤어진지 3일만에 자니? 라고 묻더니 일주일지나 제가 붙잡겠다 전화하니 첫마디가 누구세요?
본인은 다 정리했다던 모질고도 차갑던 그사람

뭐가 좋았는지 그러고도 연락처로 카톡추가해서
카톡에 적힌 이름이라도 보고싶고
지나가는 뒷꽁무늬 보고싶어 지나갈지 안지나갈지 모르는 시간에 괜히 산책 나간다며 나가서
우연히라도 지나치는 상상을 몇백번을 하고
여기저기 너 흔적 보면서 생각했던 그 8개월

알고보니 너는 내가 그렇게 그리워하고 힘들어 했던 시간동안 한달만에 새여자친구를 만들었더라
난 그것도 모르고 8개월을 그리워했는데
오늘 알게되니까 내가 그동안 뭘했나 싶다 쫌 빨리 알껄

나랑 100일때는 빈손으로 덜렁 와서 내가 만든 커플 가죽 키링 고맙다며 뽀뽀만하고 편지한장 없더니

그여자는 나한테 말만하던 커플링에 커플시계
그것도 나랑 처음 만났던 식당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
기도 안차더라
짝 잃은 내 가죽 키링이 참 미안하네
난 너한테 뭐였을까? 심심풀이 땅콩이였나? 욕정을 푸는 그런거였나?

덕분에 내 인생이라는 드라마에 악역이 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나쁜 사람들이 결국 벌받던 그 드라마 장면이 내 모습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숨도 못자고 울다 화내다 또 울다 자책하고 있어
마치 오늘이 이별1일째 인것처럼

30년을 살았는데 누가 정말 나처럼 힘들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오늘 처음 해봤다
나처럼 힘들어도 내생각 안할 너지만...

헤다판에서 다시 연락올 상상을 엄청했는데
오늘 끝으로 나도 여기 안 올거야


환승이별이든 뭐든 헤어진 모든 사람들 힘내요!!!

난 힘이 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