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제가 한 게 아니라 제가 받았어요.

apple12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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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별 2일차로 힘들어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 제목처럼 취준생 남자친구가 저에게 그만하자고 통보해왔어요.

보통 취준생인 친구가 통보를 받았다는 말이 더 많잖아요, 저도 그래봤고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하니까 잘 해줄 자신이 없다고  남자친구 노릇도 제대로 못한 게 미안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실망만 안겨줄것같다고 그래요.

그런데 저흰 둘 다 취준생일때 만났어요.

저도 그 사람도 둘 다 취준생이었고 저도 취업 확정 난 지 며칠 안 됐어요.

다음주부터 출근이고 또 이제 일때문에 원래 살던 지역을 떠나 타지로 이동해야하고요,

그 와중에 저런 소리를 들으니까 마음이 너무 아파요.

차라리 마음이 떴다 그런 소리를 하면 저 쪽에서 정이라도 빨리 떼고 다른 사람이라도 찾을텐데 저렇게 말하니까 너무 슬픈거예요.

그래서 그러지 말고 내가 기다려주겠다, 지금 힘든 게 앞으로 쭉 힘든 것도 아니고 힘들 때 혼자보단 기댈 사람이 있는 게 낫지 않겠냐 같이 버텨보자 그랬더니 그건 또 싫대요...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어요, 저러면 본인도 안 편할텐데.

 

혹시 마음이 뜨거나 그래놓고 저런 핑계 대는 건 아닐까 의심도 약간 들었는데 하필 친구가 이 캡처를 보내줘서 마음이 더 싱숭생숭하네요.

(이런 거 올리면 안되는거면 알려주세요, 바로 지울게요.)

 

 

솔직히 잡고싶어요.

돈 안 쓰는 데이트 얼마간 했으니 돈 쓰는 데이트도 해보고싶고 같이 하고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