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착하고 지금까지 아저씨들중에 제일 친절하시고 ㅠ 진짜 좋은 할아버지 만난것처럼 대화도 트고 그랬는데.. 저가 막 얘기도 많이 하고 인터뷰 같은 학교 과제할때 도와주셨었는데ㅠㅠ 정말 혼란스러워요. 오늘도 엄마랑 마주치고 죄송하다고 하셨대요 저 너무 속상하네요ㅠ 댓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집 근처에 경비실이 있는데, 거기 경비아저씨 중 한분이랑 안면을 트고 잘 지냈어요. 우리집이 빌 때가 많아서 경비실에 택배를 자주 맡기는데 매번 잘 받아주시고 우리 가족 지나갈때 '택배 있어요'라고 알려주셔서 감사한 마음도 있었거든요. 근데 어제 저녁에 집에 들어가는 길에 아저씨가 나를 보더니 평소처럼 문 열고 살짝 나와서 '00호 맞지? 택배 있어.'라고 하시길래 경비실에 따라 들어갔어요. 아저씨는 택배들 중에 우리집꺼 찾고있었고 경비실 바닥에는 평소에 못 보던 꽤 큰 간이침대가 있더라고요. 밤에는 경비실 불이 아예 꺼져있어서 집에가서 주무시나보다 생각했는데 간이침대가 있길래 의외라서 '여기서 주무세요?'라고 여쭤봤거든요. 근데 한 템포 쉬시더니. 웃으면서 '왜? 같이 잘까?'라고 하는거에요 그 말투나 표정같은 건 설명하지 않을게요. 저는 그런 것 때문에 놀란 게 아니라 순전히 '말'때문에 놀랐으니까요. 왜? 같이잘까? 라는 말이 어떻게 거기서 나올 수가 있나요. 내가 어리게 생겼고, 평소에 저를 애처럼 귀엽게 생각했어도 그 말은 아니지 않나요. 아무리 친할아버지같은 마음이었다고 해도 백번 양보하고 이해하려고 해도 그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나 싶은거에요. '응. 여기서 종종 자.'도 아니고 '왜? 같이잘까?' ....순간 할말을 잃고 벙쪘고 제 얼굴이 사색이 되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그냥 ' 밤에 집에 가시는 줄 알았어요.'한마디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왔거든요.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더니 부모님도 표정 굳어지시고, 엄마가 바로 가서 문두드리고 말씀하셨어요. 그런 말 요새 누가 하느냐. 무슨 뜻으로 말한거냐. 좋게 말씀하시긴 했지만 엄청 화나있었고 그 아저씨는 본인이 그렇게 말한 거 인정하고 농담이었고, 아무 뜻 없었던거라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며 연신 사과했대요. 근데 오늘 마음이 좀 안좋네요. 진짜 인상도 좋고 믿었던 경비아저씨인데.. 이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건가요? 596
이거 성희롱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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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착하고 지금까지 아저씨들중에
제일 친절하시고 ㅠ
진짜 좋은 할아버지 만난것처럼
대화도 트고 그랬는데..
저가 막 얘기도 많이 하고
인터뷰 같은 학교 과제할때
도와주셨었는데ㅠㅠ
정말 혼란스러워요.
오늘도 엄마랑 마주치고
죄송하다고 하셨대요
저 너무 속상하네요ㅠ
댓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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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경비실이 있는데,
거기 경비아저씨 중 한분이랑 안면을 트고 잘 지냈어요.
우리집이 빌 때가 많아서 경비실에 택배를 자주 맡기는데
매번 잘 받아주시고 우리 가족 지나갈때 '택배 있어요'라고 알려주셔서
감사한 마음도 있었거든요.
근데 어제 저녁에 집에 들어가는 길에 아저씨가 나를 보더니
평소처럼 문 열고 살짝 나와서
'00호 맞지? 택배 있어.'라고 하시길래
경비실에 따라 들어갔어요.
아저씨는 택배들 중에 우리집꺼 찾고있었고
경비실 바닥에는 평소에 못 보던 꽤 큰 간이침대가 있더라고요.
밤에는 경비실 불이 아예 꺼져있어서
집에가서 주무시나보다 생각했는데 간이침대가 있길래 의외라서
'여기서 주무세요?'라고 여쭤봤거든요.
근데 한 템포 쉬시더니. 웃으면서
'왜? 같이 잘까?'라고 하는거에요
그 말투나 표정같은 건 설명하지 않을게요.
저는 그런 것 때문에 놀란 게 아니라
순전히 '말'때문에 놀랐으니까요.
왜? 같이잘까? 라는 말이 어떻게 거기서 나올 수가 있나요.
내가 어리게 생겼고, 평소에 저를 애처럼 귀엽게 생각했어도
그 말은 아니지 않나요.
아무리 친할아버지같은 마음이었다고 해도
백번 양보하고 이해하려고 해도
그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나 싶은거에요.
'응. 여기서 종종 자.'도 아니고
'왜? 같이잘까?'
....순간 할말을 잃고 벙쪘고
제 얼굴이 사색이 되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그냥
' 밤에 집에 가시는 줄 알았어요.'한마디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왔거든요.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더니
부모님도 표정 굳어지시고,
엄마가 바로 가서 문두드리고 말씀하셨어요.
그런 말 요새 누가 하느냐. 무슨 뜻으로 말한거냐.
좋게 말씀하시긴 했지만 엄청 화나있었고
그 아저씨는 본인이 그렇게 말한 거 인정하고
농담이었고, 아무 뜻 없었던거라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며 연신 사과했대요.
근데 오늘 마음이 좀 안좋네요.
진짜 인상도 좋고 믿었던 경비아저씨인데.. 이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건가요?